요한복음 6장 9절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만드실 때 마음을 만드셨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좋은 환경이 있어도 마음이 나쁘면 불행하고 또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이 좋으면 행복해질 수가 있는 거지요. 하나님이 우리 인간의 마음을 만드실 때 그냥 만드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속에 어떤 새로운 마음의 세계가 형성되도록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어떤 부인이 친구 집에 가보니까 부엌이 너무 잘 단장되어있는 걸 보고 ‘우리 집도 부엌을 이렇게 꾸몄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든다든지, 어떤 여자가 블라우스를 사입은 걸 보고 너무 아름다운 걸 보고 ‘우리 딸도 저런 블라우스 사입히면 좋겠다.’ 그런 생각들이 사람들 마음에는 일어나기 마련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만드실 때 그렇게 만드셨거든요. 자동차나 비행기나 이런 기계들은 완벽하게 날고 타고 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너무 신비하게 만든 것이 인간이 범죄할 것을 알고 잘못할 것을 다 아시면서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만드실 때 그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마음이 그 인간의 마음을 끌어서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고 하나님의 세계로 이끌어간다는 거예요.
성경에서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성경은 많이 기록을 했습니다. 골리앗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난하지요. 그런데 다윗이 골리앗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드느냐 하면 ‘저놈이 누군데 사시는 하나님을 비난해? 너는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네가 오늘 모욕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니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내손에 부치실찌라. 내가 네 목을 베고 네 고기를 공중의 새와 들의 짐승의 밥이 되게 하겠다!’ 다윗 속에 그런 마음이 일어난 겁니다. ‘저놈이 하나님을 비난해? 하나님이 저걸 그냥 안두겠다. 내가 처리하겠다.’ 물맷돌을 들고 갔어요.
엘리야가 바알선지자 450명을 볼 때 ‘그래, 저 바알 선지자와 내기하면 하나님 분명히 불을 내려주실 거야.’ 하나님이 약속하지 않으셨는데 그 마음이 엘리야 마음 안에 일어나는 거지요. 열두 해 혈루증 걸린 여자가 아무 길이 없었는데 예수님의 소문을 들으니까 무슨 마음이 일어나느냐 하면 ‘내가 가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내 병이 낫겠다.’ 그 마음이 일어나고 그 마음이 너무너무 놀랍게 일을 해서 진짜 그 여자를 온전케 만들어버리더라는 거지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만들어준 그 마음은 세상에 무엇보다 가장 귀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에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여러분 마음이 이상하게 작용을 해서 옛날에 안 그랬는데 성경을 읽고 싶고 말씀을 듣는 게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고 그런 마음들이 내 속에서 형성이 되어가는 거예요.
저는 이번에 몽골에 가서 IYF 월드캠프를 하면서 몽골에 많은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처음에 가니까 교사들이 성경을 펴라고 이야기한다고 ‘이거 뭐 종교집회냐?’ 하고 학생들이 그렇게 항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마인드 교육 시간이 되어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에게 성경책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성경책 가진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니까 몇 명이 손들었어요. 내가 “성경은 종교 이야기가 아니다.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마음의 세계를 표현했다.” 그날 시간을 마치고 진행부에 “몽골에서 성경을 구할 있느냐?” 몽골어로 된 신약성경만 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학생들 전체 다 주려면 몇 권을 구할 수 있냐? 여기 있는 학생들에게 신약성경을 다 주는데 얼마 있으면 되느냐?’고 하니까 천6백 불 주면 학생들에게 성경을 다 돌릴 수 있다고. 한 천여 명 넘는 학생들에게. “내가 천6백 불 줄게. 성경을 구해라.” 그래서 학생들에게 다 줬어요.
그 다음날 제가 학생들에게 “여러분 성경가지고 있느냐?” 다 손을 들었습니다. “요한복음 8장을 한번 찾아봐라.” 학생들이 다 찾았습니다. “다 찾았으면 읽어보자. 여러분들 인생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경을 읽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서 성경 이야기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성경말씀을 들으면서 너무너무 기뻐하는 거예요. 틈틈이 구석구석에 앉아서 성경을 읽고 있는 거예요.
그런 마음을 누가 만들어주겠습니까? 하나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사단에게 끌려서 살았는데 하나님께서 매일매일 우리 속에 새로운 마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잘 압니다. ‘이건 내 마음 아니야. 내게는 이런 마음이 없었어. 하나님의 마음이야. 이건 내 마음이 아니야.’ 제가 자주자주 그런 걸 느끼거든요. ‘이건 내 마음 아니야.’
안드레가 너무너무 이상해졌어요. 보리떡 다섯 개를 어떤 아이가 줬는데 ‘이거 예수님께 가져가면 예수님이 이것으로 오천 명을 먹이겠다.’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거예요. 안드레가 생각해도 ‘이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내 마음에 왜 이런 마음이 일어나지? 그런데 내 속에 이런 마음이 일어나는데 어떡해?’ 그 마음에 끌려서 안드레가 보리떡 다섯 개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큰 역사를 일으키지요. 너무너무 신비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안드레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일을 하고 계십니다. 나는 자주자주 느낍니다. ‘이 마음은 내 마음이 아니야. 내가 옛날에 이런 마음 가진 적이 없었어. 난 한 번도 이런 평안을 느껴본 적이 없었어. 난 한 번도 이렇게 행복해본 적이 없었어. 난 아무도 믿어보지 않았어. 아무도 안 믿었어. 나만 믿었지.’ 그런데 내가 옛날에 갖지 않았던 평안이, 옛날에 갖지 않았던 행복이, 사람이 믿어지는 거예요. 성경이 믿어지고 하나님이 믿어지는 거예요. 그러면서 ‘하나님 내게 일하시겠다. 역사하시겠다.’
이 안드레 보니까 너무너무 행복해 보이는 거예요.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미친 소리하고 앉았는 거 아니야? 보리떡 다섯 개가 오천 명에게 얼마 되긴? 한 개 가지고 천명 먹여야 오천 명인데? 남자만 오천 명인데...’ 그런데 우리가 볼 때 우스운 이야기 같은데 안드레 마음에 그 마음이 있어 그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또 그렇게 되잖아요. 신비한 사실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드레 속에 그런 마음을 일으켰듯이, 혈루증 걸린 여자 마음에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낫겠다.’는 그 마음이 일어났듯이, 다윗의 마음속에 ‘내가 골리앗 앞에 나가면 하나님이 저놈을 내 손에 붙일 거다. 내가 저놈의 목을 벨 거다.’ 그 마음이 일어난 것처럼, 엘리야 마음속에 ‘내가 바알 선지자 450명과 싸우면 하나님이 불을 주실 거다.’ 그거 뭐 마음 먹으려고 한 게 아니고 그 마음이 일어나는 거예요. 하나님 내 안에서 마음을 만들어 가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보면 내가 옛날에 가졌던 마음들은 너무 허망하고 추하고 더럽고 하나님 내게 만드신 그 마음들은 너무 아름답고 귀하고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