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담배 논쟁`은, 담배 피는 행위를 그리스도 인의 양심과 결부시켜 보는 시각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한 문화적 차이를 그리스도 인의 양심과 연계하여 이해하는 것은 부당하며, 저나 한상규님은 이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담배 피는 것이 그리스도 인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담배 피는 그리스도 인도 있을 수 있고, 담배 안 피는 비그리스도 인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담배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사람들이 죄로 여기는 부분은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굴에 화장을 하는 것이나 담배를 피우는 것이나 매 일반인데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를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인이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반론들에서 보여지듯이). 결국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 행위인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의 문화를 무시하고 살 수 있는 개인은 잘 없습니다. 그것이 타인에게 해를 주는 경우는 더욱 더 그러하지요.
거리를 걷다가, 앞서 간 사람들이 내뿜는 담배연기 때문에 불쾌한 적이 많았습니다. 어찌했건 담배가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주는 건 확실합니다. 자신의 건강에도 물론 해롭구요. 그러니 담배를 피는 것보단, 피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군요. 그리스도 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