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장 3절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이 성경 속에 예수님의 마음이 강하게 들어있는 부분이 참 많은데 그 중의 한 가지가 뭐냐하면 예수님의 예화지요. 제가 이번에 사이버 신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예수님을 주제로 하게 되었고 그 중의 한 부분을 예수님의 예화로부터 시작했는데 예수님의 예화를 읽으면서 그냥 읽어내려 갔었는데 깊이 묵상하다 보니까 너무 강한 예수님의 마음이 실어져 있는 겁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뭐냐하면 탕자 이야기에서 아버지 마음하고 다른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간 것, 다음에 둘째 아들이 돌아왔을 때 큰아들도 역시 아버지와 다른 마음을 가진 그 부분을 예수님이 강하게 표현하셨고 포도원 농부에 관한 이야기도 주인은 이 포도원 농부들이 포도원에서 농사를 지어서 행복하게 살고 주인과 좋은 관계를 갖기를 원하는데 농부들은 주인의 마음과 다른 마음을 가지고 저주를 받는 것, 일만 달란트 빚진 자 이야기도 역시 주인이 일만 달란트를 탕감해 주었지만 종은 그 일만 달란트 탕감해 준 주인의 마음을 받지 않아서 주인의 마음과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불행하게 되는 이야기들,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도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번에 그런 눈으로 봐서 그런지 몰라도 여기 예수님께서 하신 이야기 가운데서 부자의 청지기에 관한 이야기도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1절에서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임금이 자가 청지기에게서 뭘 발견했느냐 하면 주인의 마음하고 다른 마음을 발견했다는 거지요. 주인은 "너 왜 내 마음하고 다르냐? 난 알뜰하게 사는데 넌 왜 내 재산을 허비하느냐? 너 나하고 마음이 달라서 안 돼. 너 청지기 그만해. 내가 너 일 못시켜." 그렇게 이야길 하는 거지요.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성경에서 우리 인간은 누구를 불문하고 하나님하고 마음이 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다 하나님하고 마음이 다릅니다. 다른데서 시작이 되는 겁니다. 포도원 농부의 이야기나 부자 나사로 이야기나 다음에 탕자 이야기나 예수님의 예화란 예화는 전부 일률적으로 하나님하고 다른 마음을 가진 그 상태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건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을 보실 때 하나님과 다른 마음을 가지고 사는데 그 마음이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너무 신기한 것은 예수님이 하신 이야기 속에서 그 탕자가 마음을 돌이켜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있지요. 그렇지요? 그런데 돌아오지 않는 포도원 농부들이나 일만 달란트 빚진 자는 저주를 받고 끝나버리는 거예요.
여러분 신앙의 세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을 때 받아도 좋고 받지 않아도 좋은 게 아니고 받았을 때 그걸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고 받으면 굉장한 축복을 얻는 것입니다. 그냥 하나님 마음과 다른 마음으로 적당히 살면 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거부하느냐 그거지요.
오늘날 참 많은 사람이 이 포도원 농부가 그랬던 것처럼 또 여기 부자집 청지기 이야기도 처음에 부자가 이 청지기를 들였을 때는 주인의 마음을 받아서 일하라고 자기집 청지기를 시켰는데 이 청지기는 주인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일을 안 하고 그냥 자기 마음을 가지고 다른 마음으로 주인을 섬긴다고 하면서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난 뒤에 세월이 흘러가면서 이 청지기가 주인의 마음하고 다른 마음이 점점점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드러나서 그게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 이야기가 주인의 귀에 들어오니까 주인이 기다리다 기다리다 더 기다릴 수 없어서 이제 경고를 하는 거지요. "너 이제 청지기 사무 더 못한다. 너 청지기 사무 계산해라." 그런 시점에 도달하게 되는 거지요.
저는 최근에 저희들 교회에 전도자들 만나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냥 우리가 구원을 받고 난 뒤에 내 몸과 마음을 바쳐 주를 섬기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너무 모르는 소리다. 내 마음을 버리고 주인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주인의 마음이 내 속에 들어오지 아니하면 절대로 안 된다.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다른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주인의 마음을 처음부터 배워서 그게 하루만 마음을 쏟아하면 배울 수가 있고 아니면 일주일 늦으면 한 달 그럼 충분하게 주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자기 생각을 가지고 10년, 20년 해도 교회만 어려워지고 자기만 망치고 세월만 보내고 돈만 허비하지 그게 허비인 건데 절대로 은혜를 입지 못한다. 안 된다."
이 청지기가 자기가 직분을 빼앗길 때가 되니까 마음을 딱 바꾸는 거예요.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면 어떡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그가 지금까지 갖지 않았던, 자기 마음을 주인의 마음으로 마음을 돌이켜서 이제 빚진 자를 찾아가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주인은 은혜 베풀기를 원하는 주인의 마음을 따라 청지기를 칭찬하는 이야기가 있지요.
자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귀한 청지기로서 부름을 받았는데 그냥 막연하게 내 생각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지. 주를 섬기면 되겠지.' 그런 마음으로 사는 게 아니고 내 마음을 벗고 주인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 내 마음이 주인의 마음으로 바뀌어지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예화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전도자들 가운데 지금도 주님의 마음 아닌 자기 생각 따라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형제자매들도 많습니다. 누구든지 우리가 차근차근히 배우면 되는데 사단이 우리를 교만하게 그냥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주어서 그냥 잘하려고 하다가 망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이라도 처음부터 내 생각을 버리고 주인의 마음을 받으면 우리를 통해 주님이 영광을 받고 우리도 축복된 삶을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