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 천안교회에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썩어질 육체의 마음을 두고 살아가시는 노인 분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 심어주고자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제 1회 실버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20명의 실버들이 가족의 권유나 초청으로 참석하셨습니다. 주일학생에서 장년회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이 캠프를 기뻐하면서 주일학교 우모자 댄스, 청년회 앙상블 연주, 부인회 구미호 연극, 장년회 자유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보며 하나님을 향해 감각 없이 굳어있던 마음들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첫날 저녁 강사인 박정수 목사는 출애굽기 1장 말씀을 전하시며 신앙은 쉬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수들이 톱질할 때 힘을 빼고 설렁설렁 해야 나무가 잘리듯, 우리의 힘을 빼고 우리 모든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을 의지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한나, 안나, 드보라, 루디아 팀으로 나누어 그룹교제가 이루어졌는데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마음의 맺혀있던 한을 풀어놓으며 서로 마음을 나누고 말씀으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영어 노래를 배우며 영어에 대한 부담을 뛰어넘는 시간도 가지고, 오후에는 다함께 온천에 가서 교사들이 실버들의 묵은 때를 밀어주며 마음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영자(70세) 할머니는 18년 동안 딸(석현숙 자매)과 씨름하며 어쩔 수 없이 수양회에 3번 참석하였으나 그 마음이 여전히 딸과 교회를 향해 닫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실버 워크숍을 두고 딸의 간곡한 권유로 마지못해 참석했습니다. 첫날 목사님은 신앙은 힘을 빼야 하는 것이고 쉽다는 말씀을 들으며 ‘아! 내가 구원을 받으려고 힘쓰고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한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구나!’ 라며 말씀 앞에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구원을 받고 보니 교회 다니는 딸과 며느리가 너무 고맙고 워크숍 프로그램에 마음으로 함께하며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우측 첫 번째가 김석인 모친, 두 번째가 박호 모친
최고령자인 박호(87세) 할머니는 말씀을 들으며 힘을 얻어, 힘든 몸인데도 팀별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을 함께 하시며 나이를 잊고 즐거워하셨습니다.
김석인 할머니는 이번 워크숍에 오지 못할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내 생각을 꺾고 와보니 올 수 있게 다 길을 열어놓으셨다고 하시며 앞으로도 내 생각을 버리고 교회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실버들이 말씀 앞에 마음을 열었고 소망 없이 사시던 분들이 인생의 소망이 생기면서 다시 마음에 젊음을 찾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실버들의 마음에 동일하게 일하는 말씀의 위대함을 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