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장 1절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사실 이런 성경을 읽다보면 옛날에 내가 율법 아래 매여서 고통하던 그때가 생각이 나고 너무 허무한 것인데 알지 못하고 그래서 의를 이루려고 율법을 지켜서 선하게 되려고 애쓰던 그때를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라고 말을 했는데 율법이 상당히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십계명도 율법이라고 할 수 있고 다른 부속법도 율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히브리서 10장에서 이야기하는 그 율법이란 말은 율법적인 방법으로 죄를 속하는 제사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라고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장차 오는 그림자란 건 여러분 잘 아는대로 예수 그리스도지요.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다.” 율법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나타내는 하나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와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서 우리 죄를 사하실 그것을 그림으로 보여줘서 하늘에 있는 성전의 모형을 만들고 땅에 있는 성전에다 날마다 양을 잡고 피를 뿌려 죄를 속하는 그 일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매일 죄를 짓고 있는 인간이고 율법을 따라 드리는 제사는 영원히 죄를 씻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온전하게 죄를 씻을 수 있어서 하나님 율법을 줘서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라고 한 게 아니고 그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양을 잡아 피를 흘려서 제단에 피를 뿌리고 제단 뿔에다가 피를 바르고 속죄소에다 피를 뿌리므로 죄가 사해진 그 예식을 행해서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려 우리 죄를 영원히 사하는 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하나의 그림자라고 말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그림자이기 때문에 그림자 가지고 온전하게 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것으로는 언제든지 온전하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율법이 우리를 온전하게 할 수 있었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필요가 없겠지요. 온전치 못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다른 이야기를 좀 하려고 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나갈랜드 집회를 마치고 콜커타를 통해서 어제 방콕에서 한국 오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라운지에 막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한 젊은 청년이 자기가 32세라고 하는데,
“박옥수 목사님이시죠?”
저를 아는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흔히 있는 일인데 제가
“아 예 그렇습니다.”
“아 목사님 저는 텔레비전에서 목사님 설교를 많이 들었습니다. 나 여기서 목사님 만나 건 하나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너무 감격해 했습니다. 라운지에서 40분 동안을 머물면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40분 동안 제가 그분께 복음을 죽 전했습니다. 그분은 콩고민주공화국에 유엔주재 대표로 일을 하고 있는 분이고 그러면서 저를 만난 자체를 너무 감격스러워하고 기뻐하는 겁니다.
내가 그분에게 예수님의 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내가 율법을 지켜서 내가 선을 행해서 그렇게 의롭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만일에 하려고 한다면 내자신 얼마나 허물투성이고 문제투성이인데 내가 그분에게 율법으로 내가 의롭게 된 이야기가 아니라 “율법은 장차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이므로 이것을 가지고는 안 된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서 우리를 영원히 온전케 했다.” 그 이야기인데 내가 그분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아 형제님 나는 열심히 기도하고 죄를 안 짓고 착하게 살고 이랬더니 그렇게 해서 천국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도저히 불가능하지요.
저는 사실 지금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지난 과거를 보면 내가 무슨 선을 행해서 온전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가 없고 또 내가 이제 나이가 많아서 앞으로도 내가 얼마나 온전하게 살 수 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내 어떤 선이나 내 의를 나타낸다면 부끄럽고 추하고 아무 것도 아닌 것뿐인데 내가 비행기를 기다리는 그 라운지에서 그분하고 40분 동안 내 의가 아닌 예수님의 의를 우리에게 주신 그 이야기, 그 완벽하고 거룩하고 온전한 의를 우리에게 주신 그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때 저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인도에서 출판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가방에 넣어갔다가 가방을 열고 그걸 그 형제 손에 넘겨주었습니다. 교제를 하는데 그 형제가 책 표지에다 계속 노트를 하면서 그가 나처럼 자기 선행이 아닌 예수님이 온전케 하신 그 의를 받아들이는 걸 볼 때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격했습니다.
내가 막 공항라운지에 들어갔을 때 그분을 만났고 그분은 나보다 비행기 시간이 조금 빨라 먼저 나가고 나도 한 10분 뒤에 나왔는데 그 시간 하나님이 일한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를 의롭게 하는 일만 하신 것이 아니라 내 삶 전체를 하나님이 이끌어가고 계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를 의롭게 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가 막 의롭게 되려고 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내 인생을 이끌어가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자기가 자기를 지키려고 사단이 주는 생각 속에 빠져서 거짓말하고 그런 어리석은 모습을 볼 때 얼마나 불쌍한지 말할 수가 없습니다.
율법은 장차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수없이 많은 양이 죽어서 수없이 많은 소가 죽어서 수없이 많은 염소가 피를 흘렸지만 그것으로 온전하게 할 수 없는데 할렐루야!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온전케 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우리가 수없이 노력하고 애쓰고 자기를 위한 그 삶 다 실패를 하지만 온전케 하신 주님을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은혜를 입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율법으로 늘 드리는바와 같은 제사로는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는 언제든지 우리를 온전케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0장 1절을 저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