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것-
때로
백 마디의 말보다
몇 자의 글이 무섭고
열 권의 책보다
한 마디의 말이 무섭다.
그 무서운
한 마디의 글과 말에
감각없는 마음.
마비된 양심.
반응하지 않는 영혼.
그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
p/s:어려서, 저의 아버지께서 늘 하시던 말씀 중에 한 마디는,
"회초리보다 '말'을 무서워 할줄 알아야 사람이다."였습니다.
(좋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꼭 매맞는 일이 생기곤 했으니까요...^ ^)
순간순간 섬뜩함에 뒤돌아보면,
종의 입술을 통해 들려지는 주님 말씀 앞에, 교회의 음성 앞에,
제 자신 자주자주 그러한 마음과 양심과 영혼인 것을 봅니다.
무딘 양심과 마음이 말씀 앞에 조금이라도 더 크게 감각될 수 있도록
제 영혼을 사랑하사 하루하루 제 삶을 이끄시는 주님을 느낄 때마다
주 앞에 말할 수 없이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