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7절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찌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자주자주 느끼는 게 뭐냐 하면 우리가 믿음으로 달려가려고 할 때마다 어려움과 시련과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그 어려움이나 시련이 닥친 그 문제를 우리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주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믿음으로 달려나가면 주님의 은혜로 그것을 능히 이길 수 있는데 우리가 주님을 제하고 그냥 형편만 바라보면 도저히 이기는 게 불가능한 것 같으니까 사람들이 이겨내지를 못하고 그냥 주저하면서 달려가지 못한다는 거지요.
저희들이 이번에 월드캠프를 하면서 말레이시아에서 했을 때도 그렇고 페루나 또 파라과이, 그리고 오스트리아 캠프할 때도 굉장히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 캠프가 가능할까? 정말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여러 번 했는데 일을 하면서 특히 이번 한국캠프 속에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돕는 걸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달려갈 때 도우시지 그냥 가만히 있을 때 돕지 않는다는 거지요.
오늘 우리가 요한복음 6장을 읽었는데 이 6장 말씀은 빌립과 안드레에 관한 이야기인데 안드레는 자기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와서 말하기를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이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안드레는 자기가 부족한 걸 알고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에게 보리떡 다섯 개가 너무 모자란 것을 정확히 알지만 그러나 ‘내게는 예수님이 있으니까 주님으로 말미암아 능치 못한 게 없는데...’ 하면서 주님 앞에 가지고 나갔습니다. 부딪혔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안드레의 믿음을 보시고 그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는 일을 안드레가 한 게 아니라 주님이 하셨지요.
빌립도 안드레와 똑같이 예수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을 따라다닌 제자였고 빌립도 안드레와 똑같이 무슨 일을 했느냐 하면 가나 혼인 잔치 집에 가서 물로 포도주 만드는 것도 보고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는 것도 똑같이 보았고 38년 된 병자를 고치는 것도 보았습니다. 빌립도 ‘아 예수님께서 일하시면 이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실 수 있을는지 몰라.’ 그런 마음이 빌립에게 분명히 있었는데 빌립의 마음에 사단이 역사해서 또 어떤 마음이 들었느냐 하면 ‘만일에 그러다 안 되면 어떡하지? 어려움 당하면 어떡하지? 부끄럼 당하면 어떡하지?’ 그런 염려와 두려움을 주었다는 거지요.
빌립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런 어려움을 당하면 진짜 어려울 것 같으니까 빌립이 어떤 마음을 가졌느냐 하면 예수님 아닌 인간적인 방법으로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찌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신앙의 세계는 그렇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단만 역사하는 경우가 절대 없고 또 사단 없이 하나님만 역사하시는 경우도 절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 아는 것은 우리가 사단의 편에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 편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든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단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어려운 형편을 줘서 ‘어떻게 이 오천 명을 먹여?’ 인간적인 면으로 생각해보면 전혀 불가능한 거지요. 주를 믿는 믿음이 있다면 그건 아무 문제가 안 되지만 인간적인 면으로 볼 때 전혀 불가능한 일인데 이제 빌립은 하나님 믿는 믿음으로 달려가려고 하다가도 마음속에서 ‘이야 이거 잘못되면 어떡하지?’ 그런 염려가 하나 들어와서 인간적인 면으로 흘러갔다는 거지요.
저희들이 최근에 인천도시축전에 자원봉사자들을 보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인천시장님께서 저희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을 요청하셔서 우리가 자원봉사자들을 보내기 위해서 80일 동안 축제를 하는데 80일 동안 필요한 자원봉사자가 약 1200명 정도 필요한데 우리가 그들에게 교육을 시켜서 보냈는데 이제 교육을 우리가 신앙으로 하니까 마인드 교육을 하니까 보통 기성교회 사람들이 막 그런 걸 비난해가지고 도시축전 측에서 상당히 어려워하고 그랬는데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일인데 과감히 부딪히고 그 다음 우리가 인하대학교에서 워크샵을 하는 그 문제도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는데 담당하는 형제에게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신다. 부딪혀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 너무 은혜롭게 이끌어줬습니다.
한번은 제 아들이 고려대학교에서 집회를 하는데 기성교회 사람들 너무 우리를 대적하고 반대하는 일로 참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아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한 번도 어려움 없이 된 적이 없었어. 그런데 우린 하나님이 계셔. 너 부딪혀봐.” 제 아들이 고려대학교에서 집회를 하면서 굉장히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고 그리고 고려대학교 동아리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학생이 구원받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항상 우리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 능력으로 일을 하시는데 시작할 때 사단이 우리 마음에 두려움을 줘서 ‘안 될는지 몰라. 어려울는지 몰라.’ 그런 염려를 준다는 거지요.
빌립이나 안드레가 차이가 없고 똑같았습니다. 안드레에게도 ‘내가 이 보리떡 다섯 개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가지만 예수님 하셔야지. 잘 안되면 우리가 못될는지 몰라.’ 그런 염려가 있었을 거고 빌립도 똑같이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빌립은 그 염려 속에 빠져있었고 안드레는 그 염려에서 벗어나서 주를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갔기 때문에 오천 명을 먹이는 그런 능력을 볼 수가 있고 그 믿음이 자랄 수가 있었다는 거지요.
우리가 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항상 사단이 역사해서 안 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아 보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사단이 주는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능치 못하심이 없어. 하나님이 하시면 모든 게 돼.’ 그러면서 우리가 부딪힐 때마다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일을 아름답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빌립처럼 오늘도 참 많은 형제자매들이 사단이 주는 염려 속에 빠져 ‘안 되면 어떡하나?’ 두려움에서 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대로 안드레처럼 하나님 앞에 나갔을 때 예수님이 일하셔서 열매를 얻는 그런 귀한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모두 안드레처럼 형편을 보지 아니하고 주를 믿는 믿음으로 달려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