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1장 9절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 속에 그냥 어떤 스토리, 내용, 말하자면 다윗의 이야기, 바울의 이야기, 사울의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만 제가 성경을 조금씩 읽다가 어느 날 뭘 느꼈느냐 하면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이 보이는 거예요. 그냥 하나님이 역사한 이야기를 하려고 성경을 말한 것이 아니고 아니면 성경에 다른 뭘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성경에 담았는데 성경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한 뒤에 저는 하나님 마음을 정확히 알고 나니까 제 마음이 어떠냐 하면 ‘아 하나님 마음이 이렇겠구나, 이러시구나.’ 그걸 정확히 아니까 하나님 믿는 믿음이 생기는 거예요.
전에 하나님을 정확히 내가 몰랐을 때 나는 하나님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 내 기도를 들어주실까, 안 들어주실까?’ 그걸 상당히 궁금히 여기고 믿지를 못했는데 하나님 마음을 정확히 알고 나니까 그냥 마음에 믿어지는 거예요.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이 너무너무 감사한 게 성경 속에 하나님 마음이 담겨있어서 ‘아 하나님 마음이 이러시구나.’ 내가 하나님 마음을 정확히 알고 나니까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하나님 마음하고 같은 일이니까 내가 담대해 지는 거예요. 내가 볼 때 어떠하든지 간에 ‘아 하나님이 이 일을 도우시겠다, 역사하시겠다, 축복하시겠다.’ 그런 마음이 들면서 내 마음이 굉장히 기뻤고 감사했습니다.
성경에 여러 가지 말씀이 있습니다. 민수기 21장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 놋뱀 이야기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길을 걸어가다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물론 이들이 율법 아래 있기 때문에 죄를 짓자마자 바로 심판이 와서 불뱀이 내려와서 무는데 이제 이 이스라엘 백성이 교만해서 마음이 높아가지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그랬지요. 실제로 애굽에서 바로왕의 종살이를 하고 아이들을 나일 강에 집어던지고 그때 마음이 낮아졌는데 애굽에서 나와서 좀 여유가 생기니까 이들 마음에 불평도 생기고 원망도 생기고 욕망도 생기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 죽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누구든지 간에 제가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낮추는 걸 봤는데 자기가 지혜가 있어서 마음을 낮추는 게 아니고 형편이 어려우니까 마음을 낮추더라는 거지요. 탕자가 돼지우리에 가니까 마음을 낮추고 굶어죽을 때가 되니까 마음을 낮출 수밖에 없는 거지요. 이제 이들이 진짜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한 잘못을 깨닫고 마음을 낮추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은 어려우니까, 죽을 것 같으니까,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형제자매들이 주님 앞에 뉘우칠 때 진짜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정말 내가 사단에게 속았다, 내가 악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대적했다.’ 그걸 정확히 발견한 사람은 뭘 뉘우치느냐 하면 자기 생각을 믿는데서 돌이키는 거예요. 그러나 그걸 정확하게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돌이키긴 돌이키는데 뭘 돌이키느냐 하면 내가 잘못한 것만 돌이킨다는 거지요.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게 된 것은 왜 팔았느냐 하면 사단이 예수 팔려는 생각을 줬고 유다가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자기 유익을 위해서 사단의 말을 받아들임으로 그렇게 되어진 것이거든요. 그럼 가룟 유다가 뉘우칠 때 어떻게 뉘우쳤느냐 하면 예수를 판 그 잘못을 뉘우칠 수도 있고 근본적으로 ‘아 내가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해야 하는데 내가 사단의 음성을 듣고 내 유익한 대로 사단의 음성을 따라가서 내가 망했구나. 이제는 내가 사단의 음성을 들으면 안 되겠구나. 나를 믿으면 안 되겠구나. 내 생각대로 살면 안 되겠구나.’ 그걸 뉘우칠 수도 있다는 거지요. 만일에 가룟 유다가 예수 판 그 잘못만 뉘우쳤다면 그것만 돌이키려고 했을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사단에게 속아 사단의 음성을 들었구나.’ 그걸 뉘우쳤다면 가룟 유다는 다시 사단의 음성을 안 듣고 자기 생각을 따라 살지 않을 거라는 거지요.
그런데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나서 뉘우치면서 은을 갖다가 성소에 던지고 난 뒤에 스스로 목매어서 자살해 버린 겁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 판 것은 뉘우쳤지만 자기가 자기 생각을 따라 사는 이 악한 것,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 방법을 따라가는 그걸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에 마귀가 넣어주는 생각을 따라 스스로 목매어 자살하고 죽는 모양을 우리는 발견할 수가 있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리니까 막 뉘우치고 회개하고 돌이켰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가운데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거지요. ‘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애굽에서 나왔는데 마귀에게 속아서 이렇게 원망했구나. 다시 내 생각을 믿지 말아야겠다.’ 그런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이구 우리가 하나님 원망하니까 죽네! 우리가 돌이켜야지.’ 그러면서 원망하는 그것만 돌이키는 사람이 있다는 거지요.
하나님은 그걸 정확히 아셨습니다. 그들은 불뱀이 떠나길 원했지만 하나님은 불뱀을 떠나보내지 아니하고 대신에 놋뱀을 만들어서 장대위에 달라고 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하면 정확하게 자기 자신을 뉘우치고 자기를 안 믿는 사람은 “놋뱀을 쳐다보면 산다” 하는 그 말을 듣고 그대로 자기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따라서 놋뱀을 쳐다보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잘못된 것은 뉘우쳤지만 근본 자기 마음을 뉘우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했습니까? ‘놋뱀 쳐다본다고 살 리가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뱀에 물려서 몸에 독이 들어서 이런데 독을 빼고 약을 발라야지 무슨 소리야? 침을 맞는 게 좋겠어.’ 그런 사람은 구원을 못 받는다는 거지요.
하나님은 정확하게 누구를 심판하느냐 하면 죄를 지은 사람을 심판하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믿고 하나님을 거스리고 사단을 따라가는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다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정확하게 뭘 뉘우쳐야 하느냐 하면 내 생각을 따라 사는 그게 악하고 더러운 사실을 뉘우치고 주님 앞에 돌아와야 은혜를 입는 것인데 내 생각을 따라 흘러가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사단의 음성을 듣고 자기 생각을 따라가는 사람은 다 저주를 받는 모양으로 나타나 있는데 불뱀의 이야기도 그렇게 나타나서 우리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진정한 회개라는 건 내가 어떤 잘못을 해서 결과를 뉘우치는 게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를 저버리고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을 가지는 게 참된 회개라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