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6장 1절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내일은 부활절입니다. 마가복음 16장은 예수님 부활하는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 1절에 보면,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 향품을 들고 가서 시체에 부으려고 하고 있지요.
성경을 읽어보면 항상 우리가 하는 일하고 하나님 하신 일이 있는데 마가복음 16장하고 똑같아요. 막달라 마리아 이런 사람들이 향품을 가지고 가서 하려고 했던 일들, 걱정도 많이 했죠. ‘누가 무덤의 돌을 옮겨줄까?’ 그리고 또 향품을 갖다 바르지 못하고 올 때 향품을 그대로 들고 왔겠지요.
인간이 하는 일은 늘 그런데 반대로 마가복음 16장에 예수님께서 살아나셔서 하는 일들은 너무 놀랍고 은혜로운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고 그 다음에 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믿음을 주시고 엠마오로 도망하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소망을 주시고 그들의 걸음을 돌이키게 해 주시고...
그러니까 이제 우리의 삶속에서 예수님이 하실 때와 우리가 할 때, 우리가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서 해보면 늘 잘 안되고 어려운데도 마지막에 너무 아름답게 되는 것이 뭐냐하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모든 일을 이끌어주고 도우시기 때문에 아름답게 되어가고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우리가 열심히 하는 거기에다 기대를 둬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부족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하실 거기에다가 기대를 둬야 하는 거지요.
실제로 제자들은 형편없는 제자들이고 믿음도 없고 자기 육신대로 흘러가는 제자들이지만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찾아가셔서 베드로 마음을 돌이켜 복음일 하도록 이끌어주셨고 엠마오로 도망하는 두 제자들에게 주님 찾아가서 같이 걸어가며 이야기해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켜서 그들의 발걸음을 반대편으로 가도록 이끌어주셨고 또 지금 막달라 마리아에게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나타나셨고 또 “예수님은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주셨고 의롭다 하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셨다.” 하는 말씀대로 나타나셔서 우리에게 의를 전하시고 그렇게 우리가 하는 일하고 예수님이 하신 일들이 딱 나누어져 있는데 실제로 우리가 하는 일들은 다 향품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막 근심스럽고 그렇게 시작되지만 예수님이 하시는 일들은 너무너무 아름답게 이루어져가고 있다는 거지요.
저는 이것이 비단 성경에 있는 말씀만 그런 게 아니라 내 자신의 삶속에도 마가복음 16장 1절이 너무 강하게 내 마음에 비춰온다는 거지요. 돌이켜 보면 내가 뭘해서 제대로 되어진 건 아무 것도 없고 이러면 잘 되겠다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했던 일도 보면 끝에는 부끄럽게 끝나고 실수로 끝나지만 그래도 내가 오늘까지 복음 안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쉬지 않고 내 마음을 이끄시고 인도하시면서 이끌어가고 계시기 때문에 그 예수님에 의해서 되어졌다는 겁니다.
오늘도 조금 전에 내가 독일에서 돌아왔는데 우리가 비엔나에 있는 ‘OEJAB’이라고 하는 참 오래된 청소년 단체하고 협약을 맺었는데 그 단체에서 가장 큰 사업 중의 하나가 '한국의 대학생들 열흘 동안 열 명만 보내라.' 우리가 비엔나를 소개하고 그리고 또 ‘OEJAB'에 있는 대학생 열 명을 한국에 보내는 이걸 첫째 사업으로 추진을 했는데 그분들이 일본하고 사십년 동안을 그렇게 해 왔다고 하는데 그게 굉장히 큰 일이고 그런데 우리가 캠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는 거예요. "천여 명 이상 모여가지고 대학생들이 복음을 전했다“ 깜짝 놀라면서 자기들은 아직까지 150명 이상 되는 학생들을 모아서 캠프를 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아직까지 이런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 줄을 모르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런 일들은 나를 보고 이렇게 하지 말고 차근차근 우리 캠프하는 것도 적어도 3년 전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뭔 3년이나! 우리는 그렇게 준비해본 적이 없다. 그냥 한다. 우리가 뭘 잘해서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도우셔서 한다. 하나님의 힘으로 하지 우리 힘으로 하는 것 아니다.” 그런 이야기했는데 정말 이해하지 못하고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시는 걸 내가 봤거든요.
그분들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예요.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뭐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속에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것이지 우리로 말미암아 되어진 게 전혀 아니라는 거지요.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 이런 귀한 일들이기 때문에 우린 그 하나님이 일을 해야 하지 우리가 하는 일은 다 진짜 형편없는 일이라는 거지요.
여기 막달라 마리아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또 살로메 이런 분들이 막 정성을 다해서 향품을 예비하고 정성은 참으로 들어있고 또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예수님의 시체에 바르기 위해서 가져나갔을 때 그들은 진짜 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건 참 귀하고 좋은 마음인데 그런 일의 결과는 별로 없는 거예요.
그러나 마가복음 16장에 보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하신 일들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뭘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되어지는데 우리 눈에 예수님이 안보이고 우리가 모든 걸 맡고 있으니까 우리가 하는 게 대단한 것처럼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산다는 거지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세월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내 생각이 어떻게 흘러가느냐 하면 ‘아 내가 아무리 이렇게 해도 주님이 돕지 않으면 안 돼. 또 내가 아무리 부족해도 주님이 도우시면 일은 잘 돼.’ 그런 쪽으로 내 마음이 자꾸 주님에게 기대와 소망을 갖게 하시고 주를 바라보는 쪽으로 이끌어가시더라는 거지요.
사랑하는 우리 동역자 여러분 또 단기 선교사 여러분, 삶속에 크고 적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에 제가 영국에 강운학 목사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영국에 저희들이 정식으로 등록이 되면서 영국정부에 아직 한인 단체 가운데서 등록된 건 어느 회사나 어느 종교단체도 없는데 우리가 그 등록을 했다는 거지요 어떻게? 우리가 지금까지 해오는데 하나님이 차근차근히 그렇게 일을 해오셨더라는 거지요. 강운학목사가 이야기하기를 “이건 정말 우리가 한 게 아니다. 우리가 하려고 해서 이렇게 되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차근차근 이끌어주셨다.” 우리가 IYF를 한거나 올해도 페루나 파라과이 캠프나 이런 캠프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귀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도우시고 이끄시고 그래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걸 저희들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우리로 말미암아 모든 게 되어지는 것 같고 내가 잘한 것 같은 마음을 갖기 쉬운데 그 마음 다 비우고 정말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속에 우리를 이끌어주셔야 되고 그 예수님께 기대를 두고 그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마음을 가질 때 여러분 하는 일이 안정되고 복되고 우리 자신을 믿는 마음으로 행할 때 우리가 모든 게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