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단기 환송식
1월 16일 네팔에선 굿뉴스코 7기 두 단기선교사(이진욱, 박유정)를 위한 환송 예배를 드렸다.
아쉬움반 기쁨반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11개월동안 네팔에 있으면서 웃지못할 사건이나 웃지 않을 수 없는 사건들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고 귀중한 것은 단기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심겨진 것이라는 것. 네팔 형제 자매들도 이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이들에게 하신 일들이 놀라웠고 자신들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모두들 감격해 했다.
이들은 하나님을 부인하듯 자신을 감춰오며 살아왔는데 자신들의 모든 부끄러움이 들어나면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들의 마음에 아버지 앞에 자유할 수 있는 아들의 마음을 심어주셨다.
단기들의 마음의 간증에서 부터 형제자매님들의 아름다운 화답까지 한번 들어보자.
- 굿뉴스코 7기 단원 : 이진욱 -
1년 전, 네팔에 단기선교사로 가는 것이 확정이 되고 그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을 때, 내 마음엔 절망과 쓰라림이 있었어요.‘아시아 최빈국,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내가 이런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거의 굶어 죽겠지? 라는 마음으로 네팔 행 비행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난 나는'마음을 쓴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지만 마음이 아닌 머리로 교회 안에서 버텨왔구나 라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당시에 선교사님들이 뭐라 하시던지 간에 나 하고 안 맞으면 확 박아 버릴 거라는 마음으로 네팔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낯선 이 땅에서도 마음을 잡지 못 한 나는 교회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은 채 사단이 주는 생각이 내 생각인 마냥 죄를 즐기며 한국에서 살던 삶처럼 방탕하게 보냈고, 특히 하나님께서 나 에게 카트만두 시내에 있는 태권도 사범, 관장들을 지도하도록 엄청나게 큰일을 주셨고, 네팔 태권도 국가대표 지도자이신 권혁중 감독님과 함께 네팔 대표팀을 가르치도록 허락 하셨으나, 난 그 일마저 내 죄와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술과 담배와, 도둑질해서 나의 육신의 욕망을 채우고, 나의 연약함을 가리기 위한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여기 온 지 3개월쯤 되던 어느 날, 나는 한 시골마을인 '와스방'이라는 곳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언어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안 되었기 때문에 특별코스로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냥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그 마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 하나와 싸움이 벌어졌어요. 처음엔 한국말을 배우고 싶다고 다가왔지만 점차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물어 보는 것이었어요. 그 질문에 나는 점차 짜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결국 열이 받을 대로 받은 나는 그 사람에게 소리 지르며 도망가는 그 선생을 잡아 옆구리를 걷어 차버렸습니다. 굉장히 생각없이 행동을 하기도 했으나 내 앞에 더 큰일이 닥쳤습니다. 마을사람들이 나를 죽이러 온다는 것. 마을 사람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자기 자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좋든 나쁘든 간에 선생이라면 무조건 존경하고 따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난 도망치듯 산을 내려오게 되었고 카트만두 돌아가기 전까지 '비벡'이라는 네팔 현지인의 집에 가서 생활 하다가 카트만두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카트만두에 돌아와서 ‘아 이제부턴 잘해야겠다. 교회 분들에게 잘 보여야지'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었습니다. 목사님, 전도사님께서도 그걸 정확하게 아시고 “잘하려고 하지 말고 니 마음을 열고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해라”라고 하셨어요. 난 내 마음을 드러내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었어요. 사단이라는 존재가 나의 정신과 마음을 지배하였고 난 사단 편에 서서 철저히 죄를 즐겼던 것이었기에 많은 일들로 교회에 해가 되었고 정말 ‘나’라는 존재가 교회에 기쁨이 되지 못했습니다. 난 어렸을 때부터 작은 어려움들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난 그 어려움들을 이용해 집에서 정말 왕처럼 살았습니다. 부모님들은 내가 해 달라는 거 정말 다 해주시면서 마음과 사랑을 쏟으셨으나 이미 사단과 함께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부모님의 사랑 같은걸 느낄 마음조차 지닐 수 없었습니다. 아니, 사단이 그 사랑과 교회의 사랑을 거부하도록 만들어 내 마음을 돌같이 딱딱하게 만들었고 결국 내 마음은 다른 사람을 헤아릴 줄도 모르는 채 나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어요. 그러나 난 처음으로 발견 했어요. 그 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욕망, 나의 뜻, 나의 생각들.. 전부 내 것인 줄 알고 내 인생을 살려고 했었는데 그것들이 나의 것이 아니라 사단의 것이었다는 것을, 난 사단에게 속은 차원이 아니라 사단이었습니다. 나의 이런 모습을 처음 발견 하면서 난 몸서리가 쳐졌어요. 이제껏 나는 내가 아니라 사단이라는 존재였기 때문에.
그러나 ‘나’라는 놈은 어딜 가지 않았어요. 또 하나의 생각이 들어왔죠. 집에 있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소포와 함께 교회에 물질 드리게 옷 사이에다가 돈 좀 보내달라는 거짓말을 해서 내 육체를 채우기 위한 계획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내가 물질을 마음 놓고 쓰기 위해선 선교사님의 눈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전도사님이 계신 ‘더란’이란 도시로 보내달라고 선교사님께 요구했습니다. 그 요구대로 더란에 도착하여 그 물질로 먹고 싶은 거 사먹고, 담배 사 피고, 밤에 몰래 나가서 몰러 다니고 동네 질 안좋은 애들이랑 오토바이 타서 놀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리도 가장 큰 계획 중 하나는 내가 더란에서 카트만두 갈 때 ‘버스가 고장이 났었다. 차량 번더('닫는다'의 의미, 시위적인 총파업)가 되어서 늦게 왔다.’라는 거짓말을 만들어서 카트만두에서도 내 마음대로 한 번 지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란에서 카트만두까지 24시간 만에 왔지만 난 밖에서 3일을 더 지내며 내가 가진 돈을 전부다 허비하고 교회에 들어 갈 계산이었습니다. 그러면 ‘교회 식구들도 반겨 주겠지, 걱정했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나 내가 밖에서 3일을 지냈지만 교회안에서 지내는 거 보다 오히려 마음이 더 불편 했고, 3일뒤 굉장히 불쌍한 표정으로 교회에 들어가서 “3일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왔어요.” 라고 뻔뻔스럽게 나갔어요. 그러나 선교사님은 내가 이미 카트만두에 왔다는 걸 아셨고 나에게 이런 잘못을 내 입으로 말 할수 있도록 시간을 주셨지만 난 끝까지 말 하지 않았고 결국은 목사님께서 나의 잘못과 악한 부분들을 지적하시며 “나는 너의 가짜 모습이 아닌, 네가 꾸며서 나타내는 모습이 아닌, 진실한 본래 진욱이의 모습을 만나고 싶다.”라고 하셨다. 내가 나 같은 인간을 보았을 때, 난 도무지 같이 살기도 싫었을 테고, 정말 여기가 세상이었다면 난 이미 외톨이로 세상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을 것인데, 정말 교회가 나의 이런 부분들을 받아주고 주님의 마음으로 날 대해 주었기에, 그때 정말 교회에 대한 감사를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난 정말 무엇이 감사한지 모르고 살았었어요. 그냥 내가 원했던 것들대로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죠. 교회라는 감옥을 벗어나 사는 삶이 좋아 보였어요. 그러나 그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날 하나님에게서 떼어놓으려는 사단의 생각들이었고 뜻이었습니다. 이 시간 이후에도 물론 사단의 생각들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 어두움들을 숨기지 않고 교회와 하나님 앞에 밝히 드러낼 거예요. 하나님께서 반드시 단기선교 1년뿐만 아니라 내가 죽는 날 까지 함께 하실 것이고 난 그 함께 하나님을 믿을 겁니다.
그의 화답 까지만 형제.
처음에 진욱형제가 네팔에 왔을 때 나는 참 진욱 형제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단기선교사로 네팔에 왔으니까, 그런데 얼마 지난 후 내 마음에 어떻게 IYF에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는가? 하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진욱형제와 지내긴 했지만 마음이 맞지 않았어요, 목사님게서 시골이나 다른 지역으로 우리를 보내시면 난 정말 싫었습니다. "왜 내가 쟤랑 가야하지?" 왜냐하면 진욱형제의 안좋은 모습도 많이 봤고, 나이도 나보다 훨씬 어린데 그런 사람하고 욕하고 말싸움하고 진욱형제가 너무 불편했으니까요, 그런데 나도 똑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말하고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우리가 같이 다니는 시간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 내 마음에서 이게 하나님의 뜻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계속되는 싸움에서 진욱형제의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보고 나도 겉 모습이 아니라 내 마음으로 함께 지내다 보니 이젠 가족같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이 나에게 진욱형제와 함께 하도록 하셨는지 알았습니다. 진욱형제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내 마음은 지금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슬픔보다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합니다. 다시 네팔에 돌아오길 바라며...
- 굿뉴스코 7기 단원 : 박유정 -
네팔에서 단기로 지내면서 정말 하나님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은혜는 교회 안에서 구원 받았고 오랫동안 지내왔지만 오로지 내 생각만을 믿고 사단이 형성해 놓은 거짓된 세계 속에서 살아온 내 자신을 발견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네팔에서의 단기생활이 정말 좋았어요. 음식, 기후, 사람들도 모든 조건이 나에게 아주 잘 맞았고, 네팔어도 어느 정도 터득하고 나니 모든 것이 즐겁고 또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계속 부딪히면서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고통이 있었는데, 그 고통은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
매일매일 말씀을 듣지만 그 말씀이 내 마음까지 들리지 않았고 말씀이 들어오지 않는 내 마음은 공허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말씀을 듣고 싶어 하는 내 간절함과는 달리 내 육신은 계속 졸고 졸았어요. 나는 그냥 졸려서 피곤해서 말씀을 못 듣는다고 생각했지만 선교사님은 나에게 말씀을 들을 수 없게 내 마음에 사단이 형성해 놓은 강력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선교사님이 내 영혼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어 가시며 교제해 주셨어요.
나는 어렸을 때 보통 사람들보다 겁도 많고 엄청 마음이 약했어요. 상대방이 그냥 하는 말에 혼자서 상처받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울고 혼자 몇날며칠을 생각하며, 누가 말만해도 울음을 터뜨리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너무 연약해서 조금이라도 날 미워하는 것 같고 나를 힘들게 하면 그냥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마음을 가진 그런 약하고 부족한 사람이었어요. 그런 나에게 세상은 너무 냉정하고 무서웠습니다. 마음 약하고 가진 것 없는 약자에게는 그냥 짓밟고 무시하는 게 세상인데...
내가 학생 때도 '왕따'라는 것이 유행해서 학교에서 약하거나 부족하고 모자라는, 특히 마음이 약해 보이는 사람을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마음과 몸에 상처를 입히고, 친구였지만 그 친구에게서도 배반을 당하고... 학교생활이 어린 시절을 거의 다 차지하는데, '왕따'를 당하며 고통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고 버림받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이 누구보다 약한 나에게 세상은 너무 무섭고 냉정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그런 세상에게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내 본 마음, 내 약한 마음을 숨기고 가리기 시작했어요. 왜냐면 내 연약한 마음, 내 어두운 마음, 어려운 가정형편들이 드러나면 나도 타겟이 되고 고통을 겪게 되니까요.
그때부터 난 웃으면서 밝은 척, 명랑한 척, 실제 내 마음은 힘든데 힘들지 않은 척하며 또 뭔가 가진 게 있는 사람처럼 나를 꾸미고 나를 포장하면서 살았고 그때부터 나를 불행하게 만든 가족도 친구도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오로지 '나' 내 생각만 믿으며 살아왔어요 그러다가 어느새 나를 봤을 때 난 나를 완벽하게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고 어떠한 어려움 고통이 와도 밝고 잘하고 있는 나, 강한 나,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내 자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으로써가 아닌 내가 터득한 수단과 방법으로 사람을 대하고 사귀었기 때문에 마음으로 절대 가까울 수가 없었고 또 그런 내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 나를 지켜왔던 그 삶을 교회 안에서도 살았습니다. 선교사님과 교제를 하다 정말 어렸을 때 너무나도 약하고 부족했던 그 내 모습이 생각나면서 사단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어떻게 내 마음에 거짓된 세계를 형성해 놓았는지 너무 놀랐어요. 나는 너무 약해요. 누구의 도움 없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데도 사단은 그런 나를 하나님의 말씀 앞에 가지 못하도록 거짓된 세계의 가짜 '박유정'이라는 인생을 살게 했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신이 일하고, 자신이 애쓰고, 자기가 자기를 지키고, 자기 생각을 믿도록, 평생을 그렇게 살다가 결국은 멸망당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도록 사단이 나에게 일했습니다.
내 안에 사단이 형성해놓은 생각의 세계들 속에 강하고 거대한 성을 무수히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서 내가 이때가지 믿고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사단의 생각이었고, 내가 지켜왔던 모든 것들이 거짓된 박유정, 로봇같은 박유정 이었습니다. 그것이 발견 되어진 순간 하나님 앞에 무릎이 꿇어졌고 내 마음에서 연약하고 부족하고 진짜 너무나도 부끄러운 나의 실제 모습만이 남겨지면서, "아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구나! 예수님이 이런 연약하고 불쌍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구나! 이런 나를 온전케 하시려고, 그리고 이미 온전하게 부족함 없이 해놓으셨구나!"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냥 말로만 부족한 자, 우리는 정말 연약한자라 했었지 마음에서 진짜 그 위치를 발견하고 내려가 본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정말 내 영혼을 불쌍히 여기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내 생각이 얼마나 무섭고 어리석은 것임을 날마다 보여주시면서 진짜 내 생각하나도 믿을게 없는 거짓된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셨고 하나님 앞에 내 생각을 버리지 않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악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또 들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입혀주지 않는 이상은 결코 생각의 세계에 깊게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어렵고 생각을 버리는 것도 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사단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생각의 세계들을 형성해 놓았는지 하나님이 종들을 통해, 교회 형제자매님들을 통해 보여주시고 말씀의 한마디도 처음엔 듣지 못하고 그냥 무시해 버렸는데 이젠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들이 생각나면서 "아! 진짜 내 생각이 틀렸네, 아! 사단이 이렇고 이렇게 내 마음을 이끌어 갔구나!" 내 영혼이 비춰졌어요.
매일매일 내게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에 이끌려가고 빠져버리기도 하지만 말씀으로 붙잡아주고 금방 돌이킬 수 있게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순간순간 느껴져 너무 감사합니다.
나는 정말 내 생각 안에서 내 마음이 아닌 사단의 마음으로 지냈기 때문에 정말 교회에 불신이 많았어요. 교회가 나를 구속하고 피곤하게 한다는 둥의 이런저런 생각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교회 안에서 지내지만 언젠가는 내 생각에 맞지 않을 때에 생각하나가 올라오면 나는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고, 떠난 것만 아니라 결국 교회를 대적하고 저주하는 자 그런 사람이 나라는 것. 내가 교회 안에 있더라도 내 마음 내 생각에서 회개하지 않는다면 정말 저주받을 불쌍한 사람인 것을 보여주셨어요.
또 내가 사단에게 얼마나 강하게 붙잡혀있었는지 그동안 교회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며, 교회가 없이, 교회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은 결국 죽음이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내 생각은 믿을 수가 없고, 내 변덕 같은 더러운 마음을 믿을 수가 없다는 마음이 정해졌을 때, "나는 교회에 붙어 있어야 산다. 교회가 날 지켜주고 말씀이 내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을 주시면서 교회 편에 설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교회를 향해 마음을 닫고 견고했던 가짜 박유정이라는 성들을 하나님이 하나하나 무너뜨려주셔서 내 모습을 드러내주시고 하나님의 말씀 편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정말 나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끄셨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하고 내 영혼을 위해 나보다 더 생각해 주시고 싸워주시고 기도해주는 교회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난 행복한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어집니다.
그의 화답 리브가 자매.
유정자매가 내가 함께 한지 10개월이 되었어요, 처음엔 유정자매가 말도 잘 못했고, 이야기도 안되고, 그래서 유정자매가 어떤사람인지 잘 몰랐었어요. 지금은 너무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알기 시작했는데 벌써 돌아갈 시간이 되었어요, 내 가족은 8남맨데 내 형편을 묻고 날 생각해 주는 사람, 돌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유정자매가 내게 와서 매일 나의 안부를 묻고 함께해 줬습니다. 진짜 가깝다는 가족도 내 연약함과 부족함때문에 날 보려고 하지 않는데, 유정자매는 내겐 너무나 가까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번은 내가 유정자매에게 시골에 계신 우리 부모님께 복음을 전해 달라고 부탁해서 남편이 끊어준 버스티켓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냥 티켓을 끊으면 되는데 돈이 없어서 부탁해서 싸게 산 티켓이 문제가 되었어요. 목사님이 유정자매를 보내시면서 내게 맡기셨는데 내 마음에 내가 너무 유정자매를 힘들게 한다고 마음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그 차장과 막 싸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차장이 내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어요. 그런데 유정자매가 그때 화를 냈어요, 왜냐면 나는 항상 누구에게 시키기만 했지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유정자매가 나의 잘못된 그 모습을 알게 해줘서 내마음에 정말 그것을 생각 할 수 있도록 해줬어요, 유정자매가 자신의 나라를 두고 이 네팔까지 또 우리 집까지 와서 부모님께 복음을 전해 줬는데 내 부모님은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계기로 우리 가족의 관계가 싸움과 차가움에서 이해하고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유정자매가 돌아가는데 정말 공부도 잘 마치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말씀에 이끌리는 삶을 살고 다시 네팔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멀리 있겠지만 네팔말로 메일을 주고 받고 전화연락도 자주 하고 싶어요. 잊지 않겠습니다.
이 네 사람의 간증과 이야기는 마치 아름다운 음악과 노랫말 처럼 우리 마음을 즐겁고, 감사하고, 감동하게 했다. 단기들은 자신만을 위해 살며, 자신의 옳음만 보이길 원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자신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다 밝히고 이젠 어두움이 아닌 자신의 참 모습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밝은 모습을 드러냈기고 네팔 형제자매님들은 이 두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마음에 자신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을 담을 수 있었기에 감사했다는 이야기 속에 이 시간이 더 깊고 아름다웠다.
우리 네팔도 올 한해 사라가 믿음으로 단산하였지만 잉태하는 힘을 얻었던 것 처럼, 믿음으로 복음과 함께 달려나가길 기도하며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