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교회 장년형제 김경열입니다.
제가 평소 참 미련한 사람인데요.
근간에 하나님이 제게 자꾸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내가 너를 돕겠다" 그러시더라고요.
'하나님이 은혜를 입히신다니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마음을 조금 가졌었습니다.
(평소 정말 믿음 없는데...^^)
믿음없어 맏기지 못하는 것이 악한거라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혹, 망신을 당한다해도 할 수 없다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 글을 올리면 모든분이 다 아실테지만
제가 속한 교회 목사님께 먼저 교제를 받는게 순서이기에
그제 고민하다 전화를 드리고 좀 늦은 시간이어서 머뭇거리다
조만간 낮에 찿아뵙고 말씀드린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제 낮예배 말씀에도 '부담을 뛰어 넘으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힘입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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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을 다 할려면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우선
작년 12월27일과 올 초 2월1일에 썼다가 올리지 못한것 두장과 함께
제 신상명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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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 삶에 일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며 마음을 추려 써놓고서도
몇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올리는 두 개의 제 간증입니다.-
('죽은자가 감출게 뭐그리 많다고 쪽팔리다거나 부끄러워하고 있는가'
하는 마음이 들어 게시판에 올립니다. 읽으시다가 혹 잘못된 마음이
보이더라도 너그럽게 보아넘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나름 선하게 살고 싶었고 타인보다 의로운 사람이고 싶었으며
훌륭한 사람이고 싶은 원함은 있었지만,
그러나 그런 원하는 마음에 반하여 늘상 불같은 성격으로
오히려 행위적으로도 더럽고 추하고 악한 인생을 살던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오래전(1985년)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진리를 발견한 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원만 달랑 받았지 삶은 여전히 믿음없이 육체를따라
세상에서의 욕망으로 늘 주님 앞에 제 신앙은
항상 갈지자 걸음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는 동안 하루하루 은혜를 입고, 교회 안에서 살아가고
주의 마음을 살피며 주의 뜻에 내 마음을 맞춰갈 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신다는 것을 무디고 무딘 제 마음이
근래에 와서 좀 더 확실히 알 게 되었습니다.
구원 받을 무렵 아버지의 죽으심과 친구의 죽음으로
그 죽음들을 충격으로 목도하면서 삶을 통해 인생의 결국과
삶의 모든 것들이 덧없고 허무한 것을 수없이 듣고, 보고, 느끼며 살았고
교회를 만나 성경말씀을 알게 되어 말씀속에서도 수없이 읽고 듣고하여
덧없음과 그 허무함을 알았지만, 그러나 교회 안에서 말씀과
함께하지 않으면서 차츰 구름에 달빛이 흐려지듯 마음이 흐려진 채,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여러 과정의 삶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더 많이 어려워진 형편에 매여 살다가
며칠전 둘째 형수님이 의사들도 손을 쓸 수 없는
위암 말기로 판명 되고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
형수님의 죽음앞에서 형수님 육신의 생명의 연장을 위함이나
형수님의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함에 있어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나'라는 존재를 바라보며 참 마음이 아팠고
다시 한 번 더 인생의 허망함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죽음이란, 그 죽음 자체가 남은자들에게 슬픔이지만,
50대 중반에 위암으로 인생의 막을 내리시니 형님과 조카들을 비롯하여
남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더욱 더 안타까워 했습니다.
형수님은 보편적인 기준에서 보면 인정이 많은 편이고
인간적인 선이 참 많아서 타인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셨기에
죽음 앞에 많은 사람들이 찿아와 섭섭해 하고 안타까워 했지만,
(외롭지 않은(?) 호상이라면서 위로했지만...)
일반교회에 오랬동안 나가시며 열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셨으나,
정작 형수님은 죽음 앞에서 '당장 죽어도 천국을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음'을 보면서 참 제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병원에서 말하기를 오륙개월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여
적어도 이삼개월은 시간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병문안 후 생각하기를, '남은 시간 동안 복음을 전해서
천국으로 인도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있었으나, (제 나름으로 생각하기를)
'하나님께 구해 은혜를 입으면 구원은 물론 육신의 생명도 살려주셔서
좀 더 살 수 있도록 해 주실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에서
청주 교회로 연결시켜드리고 구원도 받고 은혜를 입으면
또별의 치료로 암도 나을 수도 있지 않겠나' 하고
바램과 원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건 정말로 '바램과 원함'일 뿐인것이,
제가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신앙하지 않고 세상과 더불어 살다가
단지 발생된 이러한 형편과 일에만 그러한 원함을 가져서
다 되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무엇보다 먼저 네 영혼 네 신앙을 돌아보라'는 주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입원하신 서울 아산병원에 병문안 하고
사흘도 안 되서 새벽에 전화가 오고 말았습니다.
이틀 후에 청주 충북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코에 연결된 호스를 스스로 참지 못하고 뽑아버렸다고...
암이라는 병에서 오는 고통과 답답함에서 비롯되는
삶에대한 끈을 놓아버리는 심정, 그 마음은 분명
사단이 주는 자살의 마음인 것이고 그 사단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었고
정말이지 은혜를 입지 않으면 내가 나의 가장 가까이의 사랑하는
사람들일지라도 결코 구원으로 이끌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형수님의 인생 마지막을 보면서,
화장되신 형수님의 육신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심을 보고,
저 모습이 바로 언제 있어질지 모르는 내 마지막 모습임과 동시에,
가족관계에서 오는 혈육의 정과 그동안의 삶에 쌓여온 정에서 오는
아쉬움과 불쌍함과 슬픔도 말할수 없이 컸지만
그보다 내가 가진 이 귀한 복음 안에서,
나는 천국 가는 길을 확실히 알고 있으면서도,
진정한 평안과 기쁨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말씀을 전하며 부딪힐 때에 오는 부담스러움과
삶의 형편에 매여, 그동안 더 자주 찿아 뵙고 부딪치고
(설령 핍박과 미움을 받을지라도)기도와 간구로
이 복음을 꼭 전해서 구원 받고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 제 마음에 더 크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울수밖에 없었습니다.
차 안에서 딸 아이 앞에서였기에 눈물을 감추려했는데,
하나님 앞에 서있는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니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서 엉엉 울었습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의 이러한 악함을 발견하고...
구원 받은 후 제가 하나님 앞에 참으로 악한 인간임을 이렇게 강하게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같이 더럽고 추하고 악한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주셔서 천국을 허락하신 것은
내 주위에 가까이 있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기도한데,
저는 '나만 천국 가면 되는 사람처럼 살았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
이번의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제게, 내가 남은 생을 살아가야할
목적과 목표를 더욱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형수님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죽음'이라는 것을
제게 다시 보여주시면서 지금까지 사단에 속아
세상에 마음을 빼았기고 게을러 나태함속에서 살아가는 제 마음을
다시 주님 앞으로 돌이키는 계기를 주셨습니다.
제가 남은 생을 살면서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
종과 마음을 함께하고 교회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그것이 나의 결심이나 의지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와 함께하여 이 귀한 복음을 전하고
모든 일에 은혜를 구하며 내게 내려오는 그러한 은혜들에 감사하면서
남은 생을 사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 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까이 제 주위에 가족과 친척이 참 많은편인데,
그 혈육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일에도 더욱 마음을 쏟아 단 한 사람도 빠짐 없이
구원 받고 남은 생을 주 안에서 아름답게 살다가 훗날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주님의 공로로 부족함 없이 천국에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그리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며 살고 싶습니다.
정말 복음만을 섬기며 주를 위해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이러한 일을 통해서 제 마음을 주님과 주의 몸된 교회와
이 귀한 복음앞으로 다시 돌이키게 하심을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2007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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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42:5)
2.
아주 가난한 시골 마을,
6남2녀중 끝에서 두번째(막내 바로 위)로 자란 저는
지금 생각해볼 때 어린시절부터 가난한 형편과 열악함 속에서 크면서도
고향에서 나름대로 글공부로 지인이시던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사람의 도리를 자주 들으며 컸기에 늘 의롭고 선하고는 싶었으나
그런 마음과는 전혀 반대로 항상 더럽고 야비하고 악했으며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많큼) 또한 마음이 늘 허전하여
빈 마음을 채우려 고뇌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독히 술 담배를 어려서부터 많이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주의 은혜로 술도 담배도 멀어졌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런 형편과 마음들이 신의 존재를 찿고싶은 마음과 함께
이 구원의 복음앞으로 인도하시려는 주님의 뜻이었다는 마음이 듭니다.
(장황한 설명은 너무 길 것같아서 줄입니다.)
1985년에,
지금 기쁜소식사에 근무하시는 나태수 형제님의 전도를 받고
고향인 여수 교회에서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과정에서 저를 아시는 분들께도 이 기회에 문안드립니다.
나태수 형제님, 나삼수 목사님, 문민용 목사님, 문칠식 목사님, 장한수 목사님, 등등... 이하 생략^^
특히 나태수 형제님께는 안부는 물론이고 그동안 늘 흔들리는 신앙으로
주 안에서 자주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구원을 받고서도 그 복음을 머리로 아는 지식일 뿐
삶이 조금 바뀌긴 했었지만 여전히 나는 내 멋대로 살았었고
교회생활도 나름 한다고 했었지만 항상 갈팡질팡이었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가끔씩 주님이 주시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런 마음을 늘상 한쪽으로 밀어내며 살아왔었습니다.
중도에, 진리에 대한 확신으로 이단이 아닌줄 알면서도
(지금은 그들이 오히려 불쌍할뿐이지만,) 너무 여려서 그때는
내가 속한 교단과 목사님이 이단이라고 정죄받는 것이 잠시지만 충격이 된 것도
제 신앙에 영향이 전혀없지 않았다는 마음도 없지않아 조금은 있습니다.
돌이켜 볼 때,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다가 주를 만나 회개했으나
나는 복음을 듣고서도, 진리를 알고 교회에 속한자이면서도,
여전히 내 마음속에서 그리스도를 수없이 해친 악한 사람이었다는 마음입니다.
꽤 되는 세월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참 많았었고,
어려서의 진절머리나던 가난이 싫어서 세째형님의 일을 도와
사업이 잘 돼 꽤 부하게 되어서 형님의 그늘로 건재상을 운영하며
물질부분에도 그렇게 크게 부족함 없이 지내오다가 중간에 일의
부도가 있었으며 그 부도 이후에 여러가지 참 많은 일들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많이 건강해졌습니다만,
한동안 건강이 나빠졌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즘까지 하고 있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겪은 애환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데 그렇게 지내오는 삶 속에서 그때 나는 잘 몰랐지만
늘 곁에 함께하셨던 그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목이 메이고 눈물이 울컥합니다.
(옛날같으면 그냥 내설움에만 눈물이 났을테지만...)
그 우여곡절과 애환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셨음을
이제 정말 마음 중심에서 인정합니다.
"제게 하신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길로 인도할 때에
네가 나를 떠남으로 이를 자취함이 아니냐"(렘2:17)
"여인이 어찌 그 젖먹던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49:15)
대리운전을 하면 손님을 모셔주고 되돌아올땐
차비를 아끼려고 기본적으로 수 키로씩 꽤 많이 걷곤 하는데
정말 위험한 찻길의 대로를 중앙선 넘어
수없이 건너 다녔고 그렇게 사선을 넘나들며
때론 자살의 충동마져 몇번은 가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흥가 불빛 속을 헤메여 걸으며 소위 말하는 길빵을 하느라
손님 모셔주고 돌아올 때 걷는 거리보다 어떨땐 오히려
더 많은 거리를 걷는 게 다반사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걸었던 거리많큼
복음을 전하며 걸었다면 그 걸음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걸음이었을 거라는 마음이 듭니다만...)
그렇게 걸으며 수없이 떠올라 지나갔던 많은 생각들...
'이렇게 살면 뭐할래?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 이게 사는거냐?
너가 사람이냐? 그냥 죽는 게 더 낫지 않냐?
그러면 가족들, 아내도...특히 아이들은?'
그러다가 끝에가면 꼭 들려오는 다음과 같은 음성 하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기도 전에 니멋대로 죽는 것도 죄악이려니와
너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하나님 앞에 설텐데,
구원 받고 복음을 전하기는 커녕 니 멋대로 살다가
무슨 염치로 주의 얼굴을 볼래?'하는 음성이,
비참함과 자괴감으로 잠간잠간 가진 자살충동의 죽음 앞에
공포 반 부끄러움 반으로 자살의 충동을 끝내게 하곤 했습니다.
돌아보니, 실상인 말씀을 믿지 않고
눈에 보이는 허상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 내 미련한 고집을
더이상 꺽을 다른 방법과 길이 없어 이토록 한없이 비참한 삶으로
코너 끝까지 내몰아 고통을 허락하신 것은,
인생의 결국과 '나'의 모습을 다시 보게하시고
돌이켜 그것이 주의 본심이 아니라
참된 복을 주시고자 하시는 주의 마음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한없는 기다림으로
곰처럼 미련한 내가 당신 앞으로 마음을 돌이킬 때까지
그렇게... 내가 사는 이 세상의 삶이... 내 육신의 삶이...
결국 모든 것이 욕망뿐인 이 삶이 허상인 것을...
알 게 하시고, 내가 실제 살아 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주 안에서 죽은자인 것을 가르쳐 주시려고...
그렇게 함께 하신 주님의 사랑을 이제야 기억합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1:27)
구원을 받았어도 그져 아는 것에 머물러 있을 뿐
누군가에게 진정 애틋한 마음으로 복음을 제대로 전하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복음을 모를 때처럼 그냥 내키는대로 하고싶어도
확 저어버리지도 못하고 안으로는 주의 눈치와
겉으로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고 그렇다고 폼나는 신사처럼
사회의 본이 되는 모양으로 사는 것도 아니면서 이도저도 아닌,
정말 드럼통 안에 물과 기름을 섞어 놓은 듯한...
나같은 게 뭔데... 그냥 확 버려버리시지...하는...
늘 생각하기를 '나는 별로 복음을 전하지도 않고
주를 위하지도 않으니 주님은 나와 상관없고
나를 돕지 않을 거라'는 그런 마음으로 살았는데
그와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향한 부모님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호로자의 마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주님은 내가 복음을 전하든 전하지 않든
주를 위하든 위하지 않든 그것과 상관없이
끝없는 사랑으로 늘 함께하시는 분임을 느끼는 순간...
그 큰 사랑앞에 뜨거운 가슴으로 목이 메여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걸 깨닫는 순간부터 밤에 대리운전을 나갈 때마다
기쁜소식지를 잠바 속주머니에 챙겨들고 일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손님도 주고... 택시기사님도 주고...대리기사님도 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인연이다 싶으면... 기회가 되면 복음도 전하고...
처음엔 내 기준으로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을 골라주다가
나중엔, 혼인잔치에 청하는 임금님이 사거리에
선한자나 악한자나 다 초청하라하신 그 말씀대로
내 판단은 뒤로 밀치고 될 수 있거든 건네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예전같이 내게 부담이 되지않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주님이 내 마음에 감사함을 표현하고싶은 마음을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마음을 근래에 쓰기좋아하는 글로 표현하게 되었으며
감정적인 것이 별로 좋은 것은 아닌줄 알지만
늘 많이 감정적이어서 때로는 눈물이 자꾸만 눈앞을 가리워
몇자의 글을 쓰면서도 지금 이 글을 쓰면서처럼 눈물을 훔칠 때도 있었습니다.
주 안에서 돌아보니 그동안 육에 이끌려 육신을 섬기고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심령이 가난해서
진정으로 주의 마음을 찿는 자도, 그렇다고 의에 주리고 목말라
주의 의를 바라보는 자도 아닌 오히려 복음을 듣기전보다 더 나태하고 게을러
흐리멍텅한 사람으로 변해져가고 있다는 것을 주님이 보게하셨습니다.
차라리 복음을 듣기전에는,
인간적으로였지만,
그져 원함뿐이었지만,
그나마 의협심이라도 있어
가짜였지만 마음에 늘 의가 충만(?)했던 사람이
복음으로 주의 참되고 거룩한 진짜 의를 가졌으면서도,
빛이면서도,
소금이면서도,
오히려 이전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버러지같은 나를 보게되면서
하나님 앞에 참으로 악하고 너무너무 부끄러운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복음 안에 있는 사람은 복음 안에서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 수 있고
인생에 있어 그보다 더 값진 인생이 없다는 것을 주님이 알 게 하셨다는 마음입니다.
육신의 남은 삶이 몇날일런지 잘 모르지만,
남은 생을 사는동안 시험이 없으리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이제, 나는 죽었습니다. 산 것 같지만 분명 죽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이제는 주님과 함께 삽니다.
주님이 주시는 남은 삶을 주와 함께하다가 언제라도 저 요단을 건널 소망이 있습니다.
내 안에는 주님이 사시고 또한 남은 생에 주님만 영원히 사시기를 믿고 기도합니다.
이순간 한없이 감사한 이 감사와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리고,
이제라도 이렇게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켜 밝은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긴 시간 종과 교회가 안타까움과 눈물로 기도한 것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8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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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신상명세-
happy, 행운아:김경열
소속교회:안산교회(장년형제)
현제직업:대리운전
교회생활:왔다갔다 하다가 중도에 나홀로 신앙
가끔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교회를 향하던 마음도
처해진 형편앞에 너무 힘들어 무릎을 꿇은적이 몇번인지...
'내일은 가야지' 하고도 당일 되면 또...)
대신 인터넷으로 예배 드리고
모든 중계는 빠짐없이, 훑다시피 봤습니다.
마음은 항상 교회에 가있지만
(집사람과 애들 교회 보내놓고 교회 다녀오면 교회에대해 묻는등...)
근래에는 주말에만 성경책 먼지 터는 "탁" 교인...
(원래부터 잠많아 게으른데다
직업상(대리운전)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형편에 매여
더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나의 미련한 고집으로
지금 이런 고통의 위치에 온 것이지만
그러나 결국은 그 미련함을 깨뜨려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몰아넣으셨음을 인정하며
다시 마음을 돌이킬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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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다음부터는 글을 또 쓸일이 있으면 제 이름으로 쓸께요.
그동안 닉을 사용한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 이름을 다시 찿아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