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 39절
여자의 말이 그가 나의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거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성경이 시작되는 그 시점이 좋고 밝은데서보다 어둡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작이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되는 그런 과정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다니엘서 같은 경우에는 다니엘이 바벨론의 포로로 가서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포로 속에서 하나님이 도우셔서 어떻게 그들이 변화받는 이야기, 룻기서는 나오미가 모압에 내려가서 다 망한뒤에 나오미의 가족들이 어떻게 다시 주님 앞에 돌아와 복을 받는지 그런 이야기들로 성경이 기록되어 있어서 성경을 그냥 읽으면 잘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읽을 때마다 소망이 넘치고 성경이 우리에게 힘을 가져다주는 말씀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남편을 다섯 번씩이나 바꾸고 아주 방탕하고 그런 여자였습니다. 그런 여자가 변화되어서 동네에 가서 복음을 전해서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는 이런 은혜로운 일을 이루는 모양들을 저희가 자세히 볼 수가 있는데 이런 성경을 읽을 때마다 참 감사한 것은 ‘사마리아 여자에게 하신 그 주님께서 우리도 이렇게 하시겠구나.’ 제가 정말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아이 저 사람 정말 안 될 것 같애. 저 사람 정말 어려운 사람이야.’ 그렇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만나도 성경을 보면 ‘사마리아 여자가 변했는데, 세리 삭개오가 변했는데, 38년 된 병자가 그 병이 나아서 걸어갔는데, 예수님이 계시면 안 될 게 뭐가 있느냐? 다 될 것 같다. 하나님이 일하실 것 같다.’ 그런 소망과 믿음을 우리 속에 일으켜주는 성경인 거지요.
그런데 그 내용보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사마리아 여자가 변화된 그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제 그 이야기를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방탕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내가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살다보니 자기가 점점 방탕해지고 남편을 다섯 번이나 바꾸는 ‘어떻게 내가 이런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 상상도 못한 일이었는데 그런 속에 빠져들면서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이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자기가 선한 부분이 있고 완벽한 부분이 있고 잘난 부분이 있고 똑똑한 부분이 있다면 자기 주관을 내세웠을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 선한 부분이나 완벽한 부분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부끄러운 부분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실패했다. 내가 진짜 망했다. 난 정말 깨끗지 못했다.’는 그런 상태에서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너무 완벽하고 거룩하신 주님을 만났지요. 완벽하고 거룩한 주님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서 이제 이 여자가 생각을 하는 거지요. ‘이 분이 하는 이야기는 나하고 너무 달라. 이 분이 하는 생각은 나하고 달라.’ 처음에 예수님께서 이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하셨을 때 여자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합니까?”
정상적인 유대인은 사마리아 인하고 상종을 안 하는데 이제 거기부터 그 다음에 계속 이 여자가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뭐였느냐 하면,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속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요. ‘어떤 물인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무슨 물이기에 그걸 마시면 목이 안 마르겠습니까?’ 그래야 하는데 이 여자는 자기를 믿을 수가 없고 자기가 형편없는 여자니까 이제 자기하고 다르지만 자기가 틀렸으니까 예수님 말씀을 믿음으로 맞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여자가 된 거지요. 그래서 그 여자가 예수님 말씀을 받아들이고 뭐라고 하느냐 하면,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이해가 안가지만 그 말을 받아들이면서 이제 이 여자는 지금까지 자기 주관이나 자기 생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그 속에 변화와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 거지요.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식의 변화를 추구하느냐 하면 나를 그냥 놔두고 내가 좀 더 열심히 잘해서 내 삶이 좋아지길 바라는 그런 식의 변화를 많은 사람들은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변화는 그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내 모든 게 비워지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여서 오는 변화이거든요. 여자는 예수님 하신 이야기가 이해가 안 갑니다. ‘어떻게 다시 목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그건 말도 안 돼.’ 이해가 안가지만 여자는 자기가 너무 틀렸으니까 그걸 마음에 받아들일 수가 있었고 그걸 받아들이니까 예수님의 마음이 그 속에 들어오니까 여자가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변하게 되어지는 겁니다.
이제 이 여자가 동네에 물동이를 버려두고 돌아갔습니다.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옛날에 만났던 사람들은 자기 이득에 필요한 사람 아니면 욕망의 대상자로 봤는데 이제 예수님의 눈으로 사람들을 볼 때 다른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 저분들 참 불쌍하다. 저분도 나하고 똑같은데 나도 옛날에 저랬는데 저분들이 예수님을 믿으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 마음이 들어오니까 이 여자가 잠잠히 있을 수가 없어서 가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는 거지요. 그러면서 온 동네가 구원을 받고 예수님 앞에 돌아오는 그 모양이 여기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처음에 우리가 어두운 사단에게 매여있는데서 시작되어서 벗어나서 은혜를 입는 걸로 성경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사단에서 벗어나는 길이 나를 부인하고 사마리아 여자가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받아들였을 때 이 여자는 자기가 변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변화가 되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그런 일에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참된 변화는 내 안에 예수께서 오셔서 예수의 그 마음으로 사는 그것이 참된 변화라는 걸 성경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