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에 영화 두편을 감상할수 있었는데요.
하나는 지금 극장에서 개봉중인 '눈먼자들의 도시' 였고, 또 다른 하나는 2005년 작인 'Black' 입니다.
'눈먼자들의 도시'
1995년 포루투갈에서 처음 출판되었던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가 쓴 소설을 영화로제작하였으며 어느 평범한 도시에 바이러스로 인하여 도시전체의 사람들이 갑자기 앞을 볼수 없게 되어버렸고, 지옥과 같은 현실속에서 자신들이 지켜왔던 신념과 인간의 존엄이 붕괴되고 탐욕적인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 표출됩니다. 그 중 한사람만이 정상적인 눈을 가지고 그 자신의 남편과 많은 사람들을 위하며 힘겹지만 생명을 위한 싸움의 내용이 이어집니다.
또 다른 ' Black' 은
헬렌켈러의 내용을 극화하여 만든 2005년작 인도영화입니다.
태어나면서 시각장애와 농아장애를 함께 가지고 태어난 미셸은 부유한 부부의 유일한 수치로써 짐승처럼 목에 방울을 메어두고 살아가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한분의 선생님을 만나 어둠의 터널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빛의 세계로 인도함을 받는내용입니다. "꿈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 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 소녀는 40년만에 정규대학과정을 마치며 졸업하게 됩니다.
이 두영화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와, 어둠의 길가운데 자신을 인도해주는 존재와 그후에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미셸은 졸업식날 강연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우린 모두 맹인입니다. 여러분 중 누구도 그분을 보거나 듣지 못햇으니까요. 하지만 전 하나님을 만져봤습니다. 난 그분의 존재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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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기뻐하다가도
저는 종종 자신속에 빠지게 되고 자신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하여 소경과 같은 나를 다시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소경이 발을 헛딛고 넘어지며 어떤길로 가야할지 답답해 하는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인도자가 있는 소경의 발걸음에는 더이상 불안이나 근심이 머물 자리가 없습니다.
이제는 소망의 리듬을 타고 한걸음 한걸음의 행보가 마치 춤을 추듯 합니다.
저는 오늘 인도자되신 주님을 생각해봅니다.
인도자가 있는 사람과 없는사람의 차이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일것입니다. 우리는주님을 만났고 이제 인도자를 얻은 소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