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동시>
어쩜 세상이
저렇게 깨끗해 질 수 있을까
등굣길 어귀 쓰레기 더미도
새하얗게 덮히고
운동장의 낙서도
흰 눈에 지워졌다.
어제 친구와 싸운 거랑
엄마에게 거짓말한 것
동생을 울린 것...
내 마음도 깨끗이 지우고 싶어
하늘 향해 가슴을 열고
새하얀 눈을 맞는다.
대구에 첫 눈이 내립니다.
늘 늦잠자는 우리 은혜가 눈이 온다는 엄마의 말에 야~
하면서 일어나 학교를 갑니다.
지나온 시간의 흔적들을 지우고
오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시는
예수님이 계셔서 감사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