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 없는 작은 추억 재미있게 보았음
미국서 동생이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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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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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40여년전 대학교 일학년 때의 일이다.
여름방학때 할머니가 계신 당진군 송산면 도문리로 갔었다.
종형님의 고물 자전거를 타고 30여리 떨어진 바닷가로 혼자 달렸다.
그 때는 교통이 불편하여 바다에 가기도 어려웠고 일부러 갈만한
경제적인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어려서 그 곳에 살때의 추억을
되살리곤 했었다. 어려서 뒷동산에 올라가 멀리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 설레이기도 했다. 단한번 우리집에 오신 이종누님과 함께 넓은
바다에 가본적이 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30여리를 걸어 소풍(그때는
원족 간다고 했음)을 가본 적이있다.
그 곳을 떠나 이사온 후로는 한번도 바다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항상 내 마음속에 그 넓고 푸른 바다를 마음속으로 동경
하곤 했다.
그런데 드디어 그날 바다를 향해 달리는 기분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날씨는 청명했고 8월의 날씨는 무더웠다.
자전거를 타고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어려운 것도 잊고 쉬지않고
한시간여 달렸다.
온몸은 땀에 흠뻑 젖고 이마와 머리에선 구슬땀이 흘러 내렸다.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느꼈다.
좀더 달리다가 길가의 초라하고 작은 초가집을 발견했다.
물좀 얻어 먹으려고 그 집에 들어 갔다. 아무도 없다.
조금 기다리는데 한35세쯤되는 아주머니가 손에 호미를 들고 들어 오신다.
옷은 땀에 젖고 남루한 옷에는 흙이 묻었다.
나는 아주머니께 말했다.
"물좀 마실수 있나요?"
그 아주머니는 "예!" 하드니 부엌으로 들어 가셨다.
잠시후 부엌에서 나오드니
"물두멍에 있는 물이 미지근하니 잠간만 기다리셔요."하고 대접을 하나
들고 어디로 가셨다.
잠시후에 대접에 물한 그릇을 들고 오셨다.샘에 가서 떠온 것이다.
나는 단숨에 들이켰다.
그 때까지 그렇게 맞있고 시원한 물을 먹어본 일이 없고 40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도 그렇게 고맙고 맞있고 시원한 물을 먹어 본적이
없다. (내 가슴을 짓누르든 죄문제가 해결된후 내 가슴에 그렇게도
시원하게 부어졌든 생수 말고는)
나는 그 때일을 지금도 종종 기억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교회에서 말씀 전할 때도 그 때일을 이야기한다.
한번지나가면 언제 볼지 모르는 길손을 위해 피곤한 몸을 마다않고
샘에까지 가서 생수를 떠다준 그 작은 정성을 나는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지금쯤 호호백발 할머니가 되셧든지 돌아가셨을찌도
모른다. 그 후로 한번도 그 곳을 지난적이 없으니까.....!
그 냉수 한 그릇을 왜 잊을 수가 없는가?
내가 참으로 목마른 갈증을 느끼고 있었기에 그 물은 내육신을
소생시키는 생명수 이었든 것이다.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을
유업으로 얻으리라."(계시록 21:6-7)
여기서 이기는 자란 영생하는 진리를 향한 목마름이 세상을 향한
목마름을 이기고 찾고, 또 찾아 깨달아 가는 자를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며 영생의 진리를 목마르게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찾고 찾는 자에게 만나 주시고 말씀을
열어 계시해 주시고 생명을 부어 주시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며 함선을 젓는 노예로 끌려 갈때 목말라 죽게된
벤허에게 물 한 바가지를 건네주든 주님의 모습을 떠올린다.
참으로 자신의 죄로 인해 탄식하며 "우리가 어찌할꼬"하며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자비로우신 하늘 아버께서는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주시기를 고대하고 계시며 아버지께서는 오늘도 진리를 찾는 자에게
상주시려고 찾는자가 있는지 살피고 계신다.
나는 천국에 가서 혹시 그 아주머니를 찾아보겠다.그리고 만나면 냉수
한 그릇의 친절을 베풀어 준 그 때일을 이야기하고 다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그 때만해도 인심이 그렇게 순박하고 아름다웠다.
지금 경제력도 풍요해지고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그 때로 되돌아 가고
싶다.
그 때는"참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산에 부는 바람과 저맑은
시냇물 ....." 진정 기쁨으로 불렀는데 지금 그찬송을 부르면 어쩐지
서글퍼진다.
자동차 매연과 황사먼지로 하늘은 뿌옇고 강물은 공장폐수와
생활오수로 시커멓게 썩어 악취를 풍기니.....
주님오셔서 모든 것이 회복된 아름다운 새땅을 상상 해보며
젊었을때 듣던 노래를 부르곤 한다.
"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풀- 려 어둡고 괴로웠든 세월도 흘- 러
끝없는 대지 위- 에 꽃이 피었네.
아-아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립든 내- 사랑아(사랑하는 주님) 한많고
설움 많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유행가라도 나는 그 가사와 곡조가 좋다.
모든 것이 회복된 새하늘과 새땅에서 주님은 우리의 과거를 따져
묻지 않으신다.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