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장 3절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저는 뉴욕에서 룻기 이야기를 한 뒤부터 룻에 대한 이야기가 내 마음을 많이 사로잡았습니다. 그 전에는 제가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마리아 여자하고 굉장히 친했었는데 요즘은 또 룻하고 좀 친한 편입니다.
룻기를 읽으면서 너무너무 주님 앞에 감사한 게 뭐냐하면 2장에서 룻이 모압을 떠나서 베들레헴에 왔는데 베들레헴에 왔지만 사실 룻이 그렇게 모든 게 형통해 보이지 않습니다. 있을 곳도 여의치 않고 특히 양식이 없어서 2장 2절에 이삭을 주우러 가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요.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갔는데 “우연히 엘리멜렉 족속 보아스에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갑니다.
저는 제가 이런 걸 보면 주님 앞에 너무너무 감사한 게 제가 1962년도에 구원을 받았는데 구원을 받기 전에는 다 잘 될 수 있는 일들도 우연히 재앙을 만나고 어렵고 힘들고 그런 일들이 연속이었는데 구원을 받고 난 뒤에 내가 달라진 게 뭐냐하면 그냥 안 될 것도 우연히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너무 너무 아름답게 되어가는 거예요.
제가 이 룻을 보면 외형적으로는 베들레헴에서 가장 가난한 자지요. 밭도 없고 땅도 없고 늙은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아주 처량한 사람인데 아마 이삭을 주우러 보리밭에 가면 사람들이 멸시하고 ‘불쌍하다.’ 그러고 가련하게 봤을 그 룻인데 그가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가서 마침 그때 보아스가 와서 보아스를 만난 이야기가 나오지요. 보아스가 룻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난 거예요. 그때부터 보아스가 하는 이야기가 뭐냐하면 그 곡식 베는 자에게 “야 곡식 뭐 너무 알뜰하게 거두지 말고 이삭줍기 좋도록 좀 내버려라.” 그러니까 룻이 이삭줍기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그리고 이제 그 소년이 길어온 물을 마시라고 그러고 볶은 곡식을 주고 떡을 주고 또 초를 찍으라 그러고 그러니까 거기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이 룻을 행복하게 복되게 이끄는 그 모양을 보는 거예요.
룻기 서를 읽으면서 뭘 느꼈느냐 하면 제가 처음에 구원을 받았을 때에 제가 소망이 아무 것도 없었고 바랄 만한 게 정말 아무 것도 없고 너무너무 어렵고 막 곤고한 가운데서 구원을 받았거든요. 제가 구원을 받고 우연히 선교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우연히 압곡동에 장팔리 있는 동안에 하나님 나를 한없이 복되게 복되게 하신 거예요. 내가 압곡동에 있다가 압곡동을 떠날 때 손자매님이 구원을 받아 그렇게 귀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걸 볼 때 놀라웠고 장팔리를 떠날 때 한 40여명 되는 형제자매들이 내가 군대가는데 떠날 때 그렇게 기뻐하고 하나님이 계속해서 내 앞에서 일을 하시는데 그게 너무너무 은혜로운 거예요. 정말 그때 제가 참 가난했고 어렵고 그랬지만 세상 사람들은 부유해 보여도 난 남들이 갖지 못한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는 거예요.
룻이 정말 가난해서 이삭을 주우러 가면서 ‘오늘도 가면 보아스를 만날 거야. 보아스가 또 나를 위해줄 거야.’ 그 룻이 남들 볼 때 참 불쌍한 사람인데 남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복을 마음에 품고 이삭 주우러 가고 이삭 주워올 때도 즐겁고 또 볶은 곡식 남은 것 시어머니 드리면서 즐거워하고 너무너무 행복했다는 거지요. 내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이런 사람이라는 거예요. 외형적으로 볼 때는 초라해 보이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정말 행복을 줘서 세상 어느 누가 비길 수 없는 그 행복을 느끼고 있는 거예요. 보아스의 사랑을 느끼고 룻의 마음에 이삭 주우러 갈 때마다 ‘오늘 보아스를 만나겠지. 보아스가 사랑해 주겠지. 그분은 우리 기업 무를 자인데 그분이 나하고 결혼할는지 몰라. 내가 행복해질 거야.’ 그런 행복 속에서 룻이 막 시간들을 보내는 그 모양을 볼 때 너무너무 감사한 거예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동역자 여러분 우리가 이 시대에 룻입니다. 세상적으로 우리가 가난하고 세상적으로 우리가 천하고 어려울는지 모르지만 룻이 정말 보아스의 사랑으로 능히 그 가난을 이기고 기뻐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은 보아스에게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늘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가 있는 거지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린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성경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만일 룻이 그 행복한 걸 모르고 불평 속에서 ‘아 우리는 언제 땅 사서 언제 농사 지어서 언제 한번 제대로 살아보나?’ 그런 생각하면 너무너무 슬프고 괴로울 텐데 보아스의 사랑만 생각하면 늘 행복했으리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외형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참 오랫동안 불편스러운 걸 보고 행복한 걸 못 봤는데 최근에 하나님이 제 눈을 밝혀주셔서 행복한 것만 보고 있기 때문에 제 삶이 늘 기쁨이 넘치고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시대 룻처럼 외형적으로 가난해 보이지만 보아스의 사랑을 받는 주님의 사랑을 받는 복된 사람이라는 걸 기억하시고 복되게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