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그라시아스 합창단 정기연주회-서울
자연재해와 경제난이 겹쳐 마음에 쉼을 찾기 힘든 이때,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은 삶의 행복을 다시 찾게 해주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봄의 끝자락인 지난 24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 음악당에서 2008그라시아스 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초, 미국 뉴욕 마하나임대학에서 러시아 음악계의 최정상급 교수들에게 특별 교습을 받은 합창단은 음악적 향상 뿐 아니라 내적 성숙함이 음악에 배어났습니다. 이날, 정기 연주회는 1부 성악과 기악의 솔로 또는 듀엣으로 엮어져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인 피가로의 만물박사 뿐만 아니라 바흐, 모짜르트의 새로운 곡들도 선보여 발전된 그라시아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가곡인 '남촌, 꽃구름속에, 나물캐는 처녀'를 불러 찾아온 관객들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러시아 지휘자이신 보리스선생님의 지휘로 솔로연주가 주를 이루었던 종전 정기연주회와는 다르게 아카펠라와 많은 합창곡을 선보이며 각기 다른 목소리를 뛰어넘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그라시아스의 달라진 실력에 감탄하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내일이 기다려지는 합창단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이 끝나고 , 박옥수 목사님의 메세지가 이어졌습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부자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처한 형편은 같았지만, 아버지는 소망을 아들은 절망이 마음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자기의 생각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였을 때, 생명을 얻을 수 있었던 것 처럼, 합창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부인하고 이끄시는 교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였을때, 단원들 안에 없던 능력이 전달되어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지휘를 맡은 보리스 아발얀 교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아직 세계적인 합창단은 아닙니다. 하지만 합창단원들이 지금과 같은 마음을 갖는 다면,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세계적인 합창단이 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받으시고 많은 이들의 눈시울에 감사의 눈물을 적셨던 전원희, 송일용, 우태직의 독창회를 기억하게 했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마음에 박옥수 목사님의 마음 속에 있는 소망, 세계적인 합창단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는 연주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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