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 17절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저희들이 대구에서 또 다음 주엔 부산에서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을 만난 그 과정들을 보면 그냥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고 인간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그린 것인데 대부분 사람들은 삶을 살면서 어떤 소망을 갖습니다.
이 여자가 결혼을 하지요. 첫 번째 남편에게 기대를 가지고 결혼해서 아주 소망스럽게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결혼이 파산이 되어서 이혼을 하게 되지요. 두 번째 남편을 또 만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사람들이 삶을 이어가는데 사람들이 소망을 가지면 대부분 사람들은 그 소망대로 무엇이 잘 될 것 같은 그런 착각을 하고 있다는 거지요.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이 무슨 계획을 세우면서 한 번도 ‘내가 일을 실패하리라. 잘못하리라.’ 그런 생각을 전혀 안한다는 것입니다. 도박꾼들이 도박을 할 때 매일 딸 것만 생각하지 잃을 것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이번에 도박을 해서 잃는다.’ 그런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교도소에 범죄자들이 범죄하다 잡혀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들이 도둑질이나 강도질을 할 때 잡힐 거라는 생각은 절대 안한다는 거지요. 돈을 빼앗는다는 생각만 한다는 거지요.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시작할 땐 소망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뜻밖에 잡히는 일들이 생기고 그 다음에 사고가 생기고 해서 생각지 않았던 계획에 안 넣었던 불행한 일들이 삶에 닥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거거든요.
이 요한복음 4장에 있는 사마리아 여자는 자기가 한 번도 결혼해서 이혼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거예요. 결혼할 때 정말 그 남자가 멋있어 보이고 좋아 보이고 자기를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기는 그 남자와 즐겁고 행복하게 살면서 아들딸 낳고 살 거라는 계획을 했겠지요.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혼을 하고 난 뒤에 ‘아 전에 남편은 성미가 급하고 괴팍했어. 두 번째 남편은 여유가 있고 사람이 선하고 좋으니까 괜찮을 거야.’ 이런 방식으로 또 두 번째 결혼을 하는 거지요.
그래서 다섯 번째 남편하고 이혼을 하고 이제 여섯 번째 남자와 사는 것인데 이것이 그냥 이 여자 이야기가 아니라 요한복음 4장에 기록이 된 건 오늘 우리 인간의 마음의 세계를 그대로 그린 거거든요. 사람들이 훌륭한 학교를 나오고 자격증을 따면 행복할 줄 알고 거기에다 기대를 두고 있어요. 아주 예쁜 아가씨를 만나 결혼하면 행복할 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다음에 내가 사업을 해서 돈을 벌면 잘 살 거라고 대부분 사람들 거기에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서 살다가 보면 자기가 계획 세운데서 생각지 않는 문제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운전면허증을 따는 사람이 학원에서 연습을 해서 운전면허 시험을 쳐서 면허증을 땄을 때 너무너무 기쁘고 즐겁지요. 그런데 어느 운전면허증 딴 사람이 면허증 딱 손에 들고 ‘아 난 이제 면허증 땄다. 운전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지지, ‘내가 면허증을 땄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낼 것이다.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가 부러질 거다.’ 그런 상상을 하는 사람 한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그렇게 상상 안하고 면허증 땄으니까 막 좋게 차를 몰고 드라이브 하는 그런 좋은 감정만 생각하는데 문제는 삶속에서 면허증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오는 불행한 일들이 얼마나 많으냐는 거지요.
대학을 졸업하면 내가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고 남들에게 지식을 가지고 대하면 좋을 거라는 것만 생각했지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나 어려움을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계획한 그 계획 아닌 일들이 인생 속에 많이 닥치는 거지요. 누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얻어서 돈을 벌어서 예쁜 아가씨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것을 계획하지 누가 암에 걸릴 것을 계획합니까? 누가 우리 집이 불에 탈 것을 계획합니까? 누가 교통사고가 날 걸 계획합니까? 여러분 우리 인생 속에 계획에 없지만 일어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그런 일들을 우리가 당케 될 때 사람들이 막 당황하고 그러는데 이 사마리아 여자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이 이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했을 때 여자가 말하기를,
“당신은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내게 물을 달라고 합니까?”
그러니까 예수님이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자가 말했어요.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이 여자가 그 물을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그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
“가서 남편을 불러와라.”
예수님이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그 여자가 비로소 자기 남편이 누군가를 생각해 봅니다. 첫 번째 남편, 두 번째 남편, 세 번째 남편, 네 번째 남편, 다섯 번째 남편 다 더듬어 봐도 남자들이 자기한테 유익하니까, 내가 좋아보이고 자기 좋으려고 결혼했지 참 이 여자를 위해서 희생하고 여자를 위해서 정말 수고하고 여자의 마음을 알고 그런 남자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자가 말했어요.
“주여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네 남편이 없다는 말이 맞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이 기대를 두고 이 사마리아 여자가 첫 번 째 남편, 두 번째 남편에게 기대를 가졌던 것처럼 사람들은 돈에게 기대를 가지고 명예에, 지식에 아니면 여러 가지 지위에, 그것이 분명히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만족하게 해줄줄 알았는데 실제로 이제 딱 살아보면 그것이 내게 행복을 주지 못하고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때 여자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많은 남자들이 곁에 있었지만, 같이 살아봤지만, 참 자기를 위하고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를 대신해서 고통을 대신하고 죽음을 대신할 남편이 없다는 사실을 이 여자가 깨닫습니다.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참 많은 남자들이 있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다. 네가 남편이 없다고 하는 그 말이 맞다.”
왜요? 예수님은 참으로 우리의 남편이 되어서 예수님만이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우리를 위해 희생할 수 있고 우리 죄를 대신 질 수 있고 우리의 고통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아무리 찾아도 만족이 없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면서 참 만족을 받고 변화돠는 그 과정을 요한복음은 자세히 기록했고 실제로 그 여자는 너무 행복했을 것입니다.
저는 목사로 있으면서 참 많은 사람이 인생에서 실망하고 좌절하다가 예수님을 만난 뒤에 복을 만나는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진정한 나의 남편, 진정으로 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 나를 위해 희생할 수 있고, 나를 위해 대신 죽어줄 수 있는 분, 그분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사실을 성경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예수님이 참 남편이 된다면 여러분 영원히 힘을 얻고 복된 삶을 살게 될 줄로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