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님의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몇 자 적습니다. 저도 중학교 1학년때 우리 교회를 알게 되어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죄가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알고, 복음을 들었을 당시 마음의 평안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고 지옥에 갈 것만 같은 생각 속에 휩싸였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내 생각 속에서 하나님앞에 자신있게 설수 없는 마음을 숨긴 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마음을 털어놓는 기도를 하게 되었고, 그 후 97년 한미 청소년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마음에 분명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매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보다는 훨씬 교회에 마음을 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자매님에게 말씀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자매님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내가 가진 여러 생각들 속에서 고통스럽고 어렵겠지만, 다른 사람보다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더 사랑하셔서 그런 고통스러운 시간을 주셨다는 것을 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매님, 하나님을 믿으세요. 다른 사람들은 자매님을 이해해 주지 못해도 하나님은 자매님을 깊이 사랑하셔서 모든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린다면, 하나님이 자매님에게 귀한 간증과 사랑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저에게 역사하셨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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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매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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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생자매입니다. 어릴 때 부터 교회 안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구원을 받고 말씀 들으며 복음이 다져졌는데, 자라면서 구원이 의심될때가 많았습니다. 복음 자체는 믿어지는데, 꼭 내가 지옥에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지옥갈 만한 구석은 없는데(죄가 없으니까) 웬지 속이 시원하지 않고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요즘에는 너무 심해져서 `이렇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말씀을 믿지 못함이다. 그러면 내가 구원을 진짜 안 받았나?` 하는 맘이 듭니다. 그러다가도 `내가 구원을 안 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그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는 쏙 빼고 돌아가셨단 말이야? 그건 아닌데.` 하는 맘이 듭니다. 그런데도 내 마음은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이게 내 감정이며, 사단이 속이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지만, 두려움에 생기는 자체가 너무 이상해서 그렇게 단정 짓지도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말씀도 못 듣겠습니다. 모든 말씀이 구원을 기본으로 하는데, 구원이 의심이 되는 제가 어떻게 말씀을 속 시원히 듣겠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맘을 제가 모르겠습니다. 이젠 머리가 아파서 생각도 못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참 이상하시겠지만, 저좀 도와주세요. (전 유치원때부터 교회안에 있었고, 지금은 고등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