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현선교사님으로 부터온 필리핀 소식입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으로 올립니다.
이도수 형제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e-mail을 잘보았습니다. 에드윈형제는 현재 필리핀 선교학교
학생으로 입학하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형제가 자기 고향의 부모를
구원받게 하려고 하며 고향에서 집회를 해 달라고 떼를 써서 지난주에 에드윈
형제 고향인 산호세라는 곳에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을의
200평쯤 되는 구민회관 같은 곳을 장소로 공짜로 허락 해 주었는데 돈으로
빌리려고 했다면 하루에만도 10만원은 족히 내야 그런 좋은 시설입니다. 새로
지은 곳이라 크고 넓고 숙소인 회관 사무실도 우리에게는 마치 호텔과도(?)
같이 좋은 곳이었고 하나님이 많은 영혼도 붙여 주셔서 강사인 김영주
선교사가 신이 났습니다. 저는 이번에 에드윈부모를 맡아 집중교제를 했는데
두분 모두 구원을 확신하고 기뻐했습니다. 그 집회를 통해서 에드윈가족 모두
제각기 각각의 믿음을 가지고 모두 뿔뿔이 신앙생활을 해왔으나 에드윈
어머니는 20년 넘게 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분리를 했고 아버지는
자기가 믿던 아그리 빠이라는 데서 구원을 받으며 분리가 되고 두분의 이모와
사위등 다른 가족들등 합해서 10여명이 구원을 확신해 온 형제 자매들이 다
기뻐하는 가운데 집회를 마쳤습니다. 이 가족이 우리를 향해 마음이 열려
돼지도 한 마리 잡고 염소도 한 마리 잡아 집회는 완전히 축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가난한 나라에서 돼지 잡는 것은 보통 잔치가 아닌데 염소까지
잡았으니.... 우리마음에 돌아온 탕자들을 위해 하나님이 염소를 잡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형제 집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구원받은
가족들이 모두 참석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주일 예배를 드릴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추이를 보면서 교회를 세우는 부분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 하며 계속 기도로 후원해주기를
바라며........
남경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