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서 자매 윤선미입니다. 방학이지만 학교에 볼 일이 있어 왔는데 하나님이 신기하게 도와주셔서
온 김에 몇 자 적어 볼려구요.
요즈음에 운전을 배우거든요. 키도 작은게 1종을 한답니다.하여튼 집에서 나올 때 돈을 가지고 나와야 하는데 급하게
나오느라고 1300원밖에 안가지고 나온 거에요. 그래서 이따 학교가기 전에 집에 들러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나서
집에 가려고 학원버스를 타는데 그 땐 돈이 없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학교로 곧장가는 버스를 탄거에요. 가다
생각해보니 돈이 700원밖에 없는 거에요. 아차 싶어서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우선 학교에 가보자 하고 결정했어요.
전도 여행 다녀오신 목사님 중에 "왜 돈을 내고 차타는지 모르겠다"는 간증도 생각나고 하나님이 과연 어떻게 주실까하는
맘으로 학교에 갔어요. 학교엔 왜 가려했냐면요, 전 중문과인데 과 행사로 얘기할 것도 있고 글구 몇 번 교제한
중국인 선생님이 계셔서 기냥 가보자 하는 맘으로 갔어요. 근데 들어가자 마자 선생님 `한글 815국제판` 아냐고 하면서 나보고
돈 줄 테니 대신 사다달라고 하면서 2만원을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나머지는 수고비하래요. 그 때 `우와! 하나님이 주시네!`하고
얼마나 기쁘던지..... 다른 볼 일에 대해 얘기하면서 차츰 교제가 시작되었어요. 안되는 중국어로 또 막히면 한글로 저의 삶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하나님이 이제는 나와 동행하시고 나의 삶을 돕는 부분에 얘기했어요. 이전엔 죄의 담이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았는데 나는 못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이루어놓으셨다는 부분에 대해서요. 그래서 선생님도 복음을 듣기만 하면 맘의
죄가 없어질 것이라고 하니깐 "에이,그렇게 쉽게?"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예!! 하나님은 능력이 있어요."하고 얘기했어요.
처음에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안믿어진다고 했는데 이제는 복음을 들어보고 싶다고 하고 성경에 대해서도 깊이 알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그 선생님이 다음 주에 중국 청도로 돌아가시는데 일년동안 `넘 부담스럽고 말을
잘 못해서 않돼`하고 안 전했는데 하나님이 제에게 "그냥 보낼래?"하시는 것 같은 거에요. 말씀을 통해서요.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 20:23)
그래서 선생님이 구원을 받든 안받든 가시기 전에 복음을 전해야 할텐데하고 기도가 되요.
그리고 나서는요, 선생님 방에서 나와 식당에서 `하나님이 주신 밥이다`하고 신나게 먹는데 누가 제 곁에 와서 "자매님!
시간있으세요"하면서 다가오는 것이에요. 요한 성수 모임에서 왔다면서 일본에서 선교하다가 서울에서도 캠퍼스 위주로 복음의
일을 한다면서 이야기를 청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게 왠 떡이냐?"하는 맘으로 함께 교제를 했어요. 말은 의인이구 죄가 없다고
하지만 맘 속 깊이 들어가보니깐 말씀이 정확지 않더라구요 간증하면서 연락처를 주고 헤어졌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아까 700원 밖에 없을 때는 이런 일이 있으리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나님이 정말 내 앞 길을 준비하구 계시는구나하고 생각하니
참 감사하더라구요. 그래서 짤막하게 글을 올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