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짧아도 내 몸길이
길어도 내 몸길이
모든 이 날 버려도 떠나지않는 그 이름.
내 몸을 대신하여
빛의 각도 가늠자
땅을 씻는 비바람도 끄떡 없는 그 이름.
빛 없어 안 보여도
잠자는 것 아니라
쉼 없이 조용한 형적 함께하는 그 이름.
내 형상의 존재가
그치도록 함께 할
나인듯이 내가 아닌 또하나의 그 이름.
한 순간 흐트러짐
한 치의 틈새 없는
일심동체 동행으로 서고 눕는 그 이름.
p/s:틈 없는 밀착으로 함께하는 그림자는
숨이 멎도록 동행하실 우리 주님의 증표인 듯,
숨이 멎어도 함께하실 우리 주님의 표식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