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한심, 마음, 말씀, 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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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자매라고 쓰시고 이름을 밝히시지 않았군요.
두리뭉실하게 적어놓고 누가 응답을 해주기를 바라셨지요?
잘하셨어요.
이렇게라도 시도 해 보았다는 것은 대단하십니다.
오늘은 수요일 저녁 예배를 드렸지요.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면서 참 재미있는 대목이 있었어요.
설교중에 입은 입대로 움직이고, 눈썹은 눈썹대로 움직이고,
손의 제스쳐는 손대로 움직이고, 발은 강대상에 편하게 서도록 위치하고,
한 몸이지만 각 부분은 각각의 필요에 따라 움직여 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자매님 교회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셨지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예요.
주님의 몸이 바로 교회예요.
그런데, 우리 몸에 모두 입만 달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 몸이 있어요? 물론 없지요.
정상적인 몸이라면 눈도 있고, 귀도 있고, 코도 있어요.
손이 자기가 눈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 붙어있길 부담스러워 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하나님께서 우릴 구원하실 때 각 지체로서 구원했어요.
자매님의 모습 그대로는 일단 교회의 몸의 한 지체예요.
그럼 다음에 또.....
참, 박옥수 목사님이 쓰신 다윗의 삶이라는 책을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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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매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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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회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워요.
나의 허물이 교회앞에 드러났는데, 모두가 날 한심하게 보는 것 같아요.
주일학교 봉사하는 것도 어렵고 훈련받을 때도 `너도 믿음이 없으면서 아이들에게 무슨 말씀을 전하고 교제를 해주냐?`라고 하는것 같고 ......
또 내 마음도 그렇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다가도 "너나 잘해라" 하는 마음이 들어서 편지도 쓰다말고 접어버립니다.
내 마음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