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셨고 주셨도다.
-연보- 하나님 내게 생명을 주실 때에 아버지를 주셨고 어머니를 주셨으며 형들을 주셨고 누나들을 주셨으며 동생을 주셨도다. 선생님도 주셨고 친구도 주셨고 선배도 주셨고 후배도 주셨고 이웃도 주셨도다. 장성하여 아내도 주셨고 아이들도 주셨도다. 겉옷을 주셨고 속옷을 주셨으며 양말도 주셨고 신발도 주셨도다. 밥도 주셨고 면도 주셨고 고기도 주셨고 생선도 주셨도다. 이불도 주셨고 베개도 주셨도다. 시와 때를 따라서 비도 주셨고 눈도 주셨으며 바람도 주셨도다. 슬픔도 주셨고 기쁨도 주셨으며 아픔도 주셨고 나음도 주셨도다. 나쁜것도 주셨고 좋은 것도 주셨도다. 산도 주셨고 강도 주셨으며 바다도 주셨도다. 별도 주셨고 달도 주셨으며 해도 주셨도다. 지구를, 아니아니,우주를 통째로 주셨도다. 그래도 부족하여 당신의 나라, 영혼의 안식처, 천국도 주셨도다. 값없이... 그 큰 은혜에 감사함이 결초보은 심정되어 드릴 것이 하도없어 이 한 몸이라도 드립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내가 당신 것이온데, 귀하든지, 천하든지, 아무렇게든지 주와 함께 거하는 곳이 나의 집이오며, 무슨 일이든, 주와 함께 하는 것이 내게, 제 일의 기쁨이요, 제 일의 행복이며 제 일의 감사입니다. 다만, 이 마음이 영원히 변치않기를 기도합니다. -소유욕- 내게 있는 모든 것들, 돈부터 생명까지, 내 잃은 것 앗겼다고 슬퍼함은 미련이요, 주신 것을 돌려드린 환수일뿐 아니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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