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3장 31절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 항상 우리 마음속에서 인간의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안에서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생각이 앞서있을 때 인간 방향으로 사람이 흘러가고 하나님 말씀이 인간 생각을 이길 때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끌어가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교제하고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내 마음 안에 있는 하나님이 커져서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생각을 이기는 그런 상태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이 성경 말씀에 보면 “삼갈이란 사람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백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여러분 너무너무 어설프지 않습니까? 블레셋 사람 밑에 종노릇하는데 구원하기 위하여 칼도 창도 아닌 소 모는 막대기로 ‘군인이 몇 백만이 되었다, 몇 십만이 되었다.’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삼갈이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백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는 성경이 너무너무 신기한 거예요.
여러분 삼갈이 자기가 소 모는 막대기로 6백명을 죽일 그 마음이 어떻게 일어났겠느냐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이구 내가 뭘해? 나는 못해. 내가 뭐 전쟁할 무기가 있나, 창이 있나, 활이 있나? 아무 것도 없는데 또 나 혼자 한다고 뭐가 되겠어?’ 그런 염려, 두려움, 그런 것들이 마음속에 있어서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루고자 하는 그런 마음을 다 죽이고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뭘 해? 나는 믿음도 없어. 나는 부족해.’
그런데 이제 하나님의 성령이 그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나갔을 때마다 계속 그 속에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1976년도에 처음 선교학교를 시작할 때 내가 가만히 생각을 해 봤어요. 제 아들이 74년도에 태어났는데 제 아들 두 살 때 선교학교가 시작되었는데 선교학교가 시작될 즈음에 있어서 저들은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조그만한 교회에서 선교학교를 한다고 하니까 형제자매들이 모두 “아이구 목사님, 목사님도 밥 제대로 못 잡수시면서 식구를 늘여서 어쩌려고 합니까?” 사실 그때는 그런 게 염려였고 저는 그것보다 더 큰 염려가 ‘내가 어떻게 선교학교를 해? 난 그걸 못해. 내가 어떻게 해?’
그래서 제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마다 그런 마음을 주시면 ‘아이고 하나님 전 못해요.’ 그러면 하나님 잠잠하셔요. ‘아이고 하나님 잊어버렸는가? 잘 됐다.’ 그런데 한참 지나다 보면 하나님이 또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이 내가 무슨 선교학교를 해요? 할 만한 사람 따로 있지 난 못해요.’ 그럼 하나님 또 가만히 계시다가 또 그렇게 하시고...
그러면 내 마음에 ‘아이 그러면 선교학교를 하면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 주님께서 자꾸 내 마음을 이끌어서 인간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선교학교를 시작하도록 하셨고 선교학교뿐 아니라 우리가 지금까지 해오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이 다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부담스럽고 어렵고 위험하고 그런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마음에 주저하면 하나님 그 모든 걸 이기시면서 우리에게 그 일을 하도록 이끌어 가시는 거예요.
삼갈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과 전쟁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데 진짜 생각해도 우스운 일인데 삼갈 자신도 ‘이건 말이 안 돼.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해?’ 그런데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 하나님의 성령이 그 마음을 강하게 이끄니까 이젠 그 마음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인간의 염려나 두려움 그걸 다 이겨버리니까 소 모는 막대기를 들고 이스라엘을 구원한다고 나서더라는 거지요. 그 큰 블레셋 나라를 향해서.
제가 특히 사사기에 보면 사사들의 삶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 삼갈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냥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백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그렇게 너무 단순하게 되어가지고 그 깊은 뜻은 잘 모르지만 삼갈이 그렇게 하는데는 하나님이 그 속에 일을 해서 그렇게 했다는 마음이 드는 거예요.
우리도 오늘 이 시대 삼갈처럼 하나님 일을 하다보면 우리 마음속에 염려가 생기고 두려움이 생기고 ‘이러다 죽을는지 몰라. 큰 일 나. 안 돼.’ 그런 생각이 우리 마음에 가득 차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텐데 너무 신기한 건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을 찾다보면 내 마음 안에 하나님이 점점 커지고 내가 하나님과 가까우면 이게 아무 문제가 안되는 거예요. 왜? 내 일이 아니고 하나님 일인데 문제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신데 내가 이 문제를 쥐고 있을 때 문제가 되지 그 뭐 소모는 막대기가 없으면 손가락 가지고 해도 할 수 있고 하나님은 다 할 수 있는데 이제 그게 우리 삶속에 일어났을 때 우리가 우리 상상도 할 수 없는 그 일을 우리가 이루게 된다는 거지요.
안 그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 속에 빠져서 ‘나는 못해. 내가 어떻게 일해?’ 꼭 그렇게 하는데 모세가 하나님이 모세를 보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낸다고 하시니까 “하나님 저는 입이 둔한 자입니다. 혀가 뻣뻣합니다. 보낼 만한 자를 보내십시오. 내가 무엇이관대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겠습니까?” 모세는 계속 그렇게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하고 또 말씀하시고 그러면서 모세 마음속에 하나님이 이기시니까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러 가더라는 거지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가 선교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 있어서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앉아서 세월을 지날 때가 많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면 그게 우리 일이 아니라 주의 일이 되어서 주님이 앞서 가서 일을 하시면 그게 너무너무 은혜롭게 되기 때문에 정말 삼갈처럼 소 모는 막대기로 6백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시면 하나님이 일하시고 우리가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우리들도 능히 그 일을 이루고 마는 거지요.
제가 이번에 글로벌 캠프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정말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나님이 나를 붙들지 아니하신다면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내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여러분 우리가 일하려면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이 일하면 그게 하나도 부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이 능치 못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삼갈은 자기가 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앞서 싸우시는 그걸 보면서 소 모는 막대기를 가지고 달려갈 수가 있었고 그로 말미암아 6백명이나 죽이고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건져낸 이런 놀라운 일을 했는데 우리도 우리가 하려고 하면 어렵지만 하나님이 우리 앞서 일하신 그걸 보면 힘있고 담대하게 삼갈처럼 소 모는 막대기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신앙이 될 줄로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