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우리 진용이 아빠가 피를 흘리고 지금 병원으로 가는 중이어요"
지난 1월 27일 목요일 저녁 밤11시 수양관에서 막 잠자리에 들려는 중에 전화를 받고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내가 처음 서울제일교회에 있을 때 이성기 형제는 복음을 대적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간염으로 고생을 하다가 마음을 바꾸어 복음을 받아들여 구원을 얻었고
그 후에도 몸이 좋지 않아 여러 번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복음에 몸을 던져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왔습니다. 얼마 전에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으면서도 전혀 몸을 돌보지 않고
주님만 섬겨 왔는데 중국에 가서 전도 하는 중에 그 곳 중국인 의사의 처방으로 몸이 좋아지면서
나는 그냥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어려운 가운데서 병원에도 가보지 않고서 특히 강동교회로
사역지를 옮겨 일하는 가운데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이성기 목사님의 생명은 사실 어느누구도 기대할 수 없는 죽은 목숨과 다름이 없었습
니다. 우리는 어려울 때 도우시는 주님 외에 어디도 소망을 둘 수가 없어 다만 기도밖에 할 수 없었
습니다. 배 안에서 혈관이 터져 계속 출혈이 되고 있어서 수혈을 하면서 의사들이 지혈을 하려
했으나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밤을 넘기고 지혈을 해서 혈압을 정상으로 올려
놓기까지 우리의 지혜나 힘 이런 것들은 아무 것에도 쓸모가 없고 다만 하나님 은혜밖에 없었습
니다. 다행이 지혈이 됐고 혈압이나 맥박이 안정을 찾았고 지금은 말도 조금씩하는 상태가 되어
우리 가운데 귀한 전도자 한 명을 잃어야 할 아픔에서 벗어났으나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앞에 있
으며 형제 자매들의 기도와 주님의 은혜가 사모됩니다. 우리는 이성기 목사님이 다시 우리와
함께 수양회도 전도 집회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