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우물에 빠진 당나귀
新 우물에 빠진 당나귀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주인은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어 안타까웠다. 깊지만 말라서 파묻으려 했던 우물인지라 주인은 하인들에게 우물을 매우라고 했다. 하인들은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내가 늙어 ,쓸모없어 그러는 구나’ 라고 생각하며 더욱더 슬프게 울부짖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하인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 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떨어지는 흙 때문에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당나귀는 그제 서야 주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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