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동지를 만난 것 같군요. 저 역시 세상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교회 편도 아닌 것이, 내 생각에 이끌릴 때는 세상이
좋아보이고 어쩌다가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릴 때는 교회가 좋아보이고 ...
디모데후서 4장 10절에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왜 하필이면 이런 말씀을 적어 놓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으세요? 성경에는 은혜롭고 만인의 귀감이 될만한 이야기만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이렇게 우리가 보기에 적지 않아도 될(?) 것같은 말씀들이 참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우리가
보기에는 안좋아 보이고 성경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말씀들 가운데에도 우리 인생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이 성경은 바로 우리 인생들의 마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마귀에게 속으면서부터 온갖 더럽고 추한 것들이 우리
마음속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을 아시고 이런 저런 실제 인물들을 배역으로 등장시키셔서 그들의 삶을 통하여
인생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롯의 두 딸이 그
친아버지와 동침하여 자식을 낳는 이야기나, 똥이라는 말을 그대로 쓴 것이나 등등.
만약에 하나님이 좋고 반듯한 것만 우리들에게 바라신다면 그러한 말씀들을 성경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계시하셨을
리가 만무하지 않습니까? 물론 로마서 1장 28절 부터 32절 까지를 보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자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두사 온갖 행악을 저지르도록 버려두시는 하나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류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가 사단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는 것을 알면서도 내어버려두시는 하나님과 가인이
아벨을 쳐죽이도록 내어버려두시는 하나님도 볼 수가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하나님이라면 절대로 그렇게 인간으로
하여금 사단의 말을 받아들여서 그때부터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도록 버려두지는 않았겠죠? 그렇다면 왜 전지전능
하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 우리 인생들을 때로는 사단에게 내어주시는 것 같을까요?
그렇게 하실 수 밖에(?)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15장 12절에 보면 둘째 아들이 자기에게 돌아올 분깃(다른 말로 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자기에게 돌아올
재산)을 아버지가 두 눈이 시퍼렇게 살아있음에도 요구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러한
아들에게 책망을 하고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 그것을 가지고 가서 허비할 것을 알면서도 내어주는 그
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차라리 재산을 허비하더라도 아들의 마음을 얻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말입니다.
그리고 20절에서 그렇게 매정하게 떠나간 아들을 매일매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21절에서 아들이 자신을 변명하지만 아버지는 그러한 아들의 말이나 거지같은 몰골에는
전혀 개의치 아니하고 ( ~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 , 22절에서 아버지의 제일 좋은 것들로 아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입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의 바로 앞 부분을 보게 되면 15장 4절에 잃어버려지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들에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도록 찾아 다니는 주인의 마음을 통하여, 또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찾도록 찾는
어느 여자의 마음을 통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잃어버려진 심령들의 마음을 찾도록 찾는 당신의 깊은 사랑을
표현하고 계십니다.
아버지의 명을 어김이 없이 잘 지키지만 전혀 그 마음 속에 아버지의 마음을 흘러받지 못하고 있는 맏아들
보다는, 차라리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행동을 많이 하고 게다가 많은 재산까지 허비하더라도 진정 그
마음에서 부터 아버지의 은혜와 긍휼을 바라는 귀한 마음이 형성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로마서 5장 6절과 8절, 10절에 보면,
롬 5: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를 처참한 십자가에 까지
내어주셔서 대속하게 하신 하나님의 인생들을 향한 너무도 크신 사랑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벌레요 구더기 같은 인생(욥 25:6)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역설적으로 묻는다면,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이
***님의 죄만 빠뜨리고 가셨습니까? 무슨 원수가 졌다고요. 그리고 요한복음 19장 30절에서 이 세상의
모든 죄를 대속하는 일을 “다 이루었다”고 마지막으로 유언하시고 돌아가신 주님이 농담으로 다 이루었다고
하셨을까요?
그렇게 당신의 독생자의 피 값으로 맞바꾼 당신의 자녀들의 귀한 한 영혼 한 영혼을 과연 하나님이 누구는
이뻐하고 누구는 버린 자식이라고 내어버려 두실 수가 있을까요? 세상 말로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가락 없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 부모들도 자신의 자식 하나 하나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 아버지이겠습니꺼?
다른 분들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나에게는 역사하지 않고 나완 상관없는 멀게만 느껴져요..
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생각을 통하여 역사하는 마귀가 ***님으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속이는 것이지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찬송가에도‘밤마다 문 열어놓고 마음 졸이시며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 밤새 기다리신다오’하는 간절한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요한복음 13장 2절에 보면,“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룟유다는 예수를 팔려는 생각이 마귀가 넣어준 것인줄 모르고 자기 속에서 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끝내 스스로 정죄하고 자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를 보면 예수님
앞에서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눅 22:62)
하고 말씀을 생각해 내고는 그 동안 한편생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 의지를 믿고 살아온 것이 온전히
무너져서, 그 뒤 사도행전에서 보면 얼마나 귀한 복음의 일군으로 쓰임받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내 선한 마음이나 선한 행위, 인간의 의지, 결심등을 기대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가증스럽게 여기시고 그러한 위선적인 것들을 벗겨내시기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로마서 7장 14절 말씀과
같이 이미 죄 아래·사단 아래 팔려버린 인생에게서는 그 어떤 참된 것도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주님은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롬 7: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그렇다면 ***님도 그러한 이미 하나님이 창세기에서 사단의 밥으로 내어주신(창 3:14 흙 = 육신)
육신의 소리(내 생각, 내 마음)에 더 이상 귀기울일 것이 아니라, 그렇게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이 구절구절 흐르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자매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하늘과 땅 차이 만큼 다르다는 것을 아시게 되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수양회에 참석해서 자매님의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듣다가 보면 하나님이 자매님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애타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가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교회와 종들을 통하여 자매님의 마음에 흘러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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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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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현 위치는 세상도 아닌것이. 교회편도 아닌것이.. 예요
세상엔 평안도 없고, 오히려 나를 더욱 곤고하고 답답하게 만드는줄 알고
이로인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
하루에도 열두번 이상으로 변하는 주체할수 없는 감정들.. 이 위치에서 벗어 나고 싶지만, 교회편에 마음을 정할수가 없어요. 교회편에 마음정하는게 두려워요.. 제 마음엔 믿음도 없고, 복음도 흐려진것 같아요.
하지만 수양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런 위치에서 은혜를 구하는게 가당치도 않은 것처럼 생각이 되어지고, 내 생각대로 하나님은 은혜를 입혀
주실것 같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하나님은 나에 대해서 침묵하고 계신듯 해요. 다른 분들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나에게는 역사하지 않고
나완 상관없는 멀게만 느껴져요..
지금 이 삶을 정리하고 새삶을 살고 싶지만,,,, 머리가 혼란스럽군요.
다만 누군가 저를 건져서 믿음안으로 풍덩 넣어 주면 좋겠어요.
믿음안에서 그 참된 평안 안에서 고이 잠들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