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번은 제 몸이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최근에 몸이 왜 이렇게 안 좋지? 이건 틀림없이 말라리아 증상이야. 말라리아에 걸린 것 같다. 내일 모레는 나이로비를 떠나야 하는데 한국에 들어가면 말라리아 약을 구하기 어려울 건데 여기에서 검사를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날 저녁에 일찍이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잠이 들기 전에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내가 앞으로 얼마 있으면 세상을 떠나겠지. 세상을 떠나면 또 100년이나 얼마 지나면 내가 완전히 흙이 되겠지. 내가 흙이 되고 나면 누가 내 위에서 뛰어놀든지, 죄송한 이야기지만, 오줌을 누든지 똥을 누든지 내가 아무 소리 안 할 것인데 내가 흙인 나를 너무 귀히 여겼다`는 마음이 그날 들었어요.
그래서 그날 밤에 `아 내 삶 전부를 사랑하는 주님이 주관하고 계시는데 내가 뭘 생각하냐?’ 내가 정말 나를 너무 위하고 높였다는 마음이 들면서 제 마음 속에서 완전히 나를 놓게 되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참 놀랍게도 몸이 거뜬하고 너무 건강하게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고 고통을 당하면 자살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죽고 나면 그 사람에게 누가 와서 빚쟁이가 빚을 달라는 사람도 없고 이런저런 문제가 다 끝이 나버리는 거예요. 살아있을 때 빚쟁이가 찾아오고 이런저런 문제가 일어나지 죽고 난 뒤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어떻게 기록되었느냐 하면 내가 구원을 받을 때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 받을 때 내가 그걸 깨닫기 전하고 깨달은 후하고 내 생각이 달라진 거예요. 내가 복음을 깨닫기 전에는 구원을 받기 합당치 않는 마음이고 복음이 깨달아지면서 깨닫기 전의 마음하고 다른 마음이 됩니다. 그러면 깨닫기 전의 그 마음은 실제로 죽은 것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깨닫는 마음은 내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신 성령의 은혜로 깨달았으니까 전에 있던 마음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이 내 안에 들어와 거하고 계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걸 표현하기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그 전에는 내 주관, 내 생각 그걸 믿고 살아왔는데 복음을 들으면서 내 생각에 내가 죄인이었는데 복음을 들으면서 내가 주님의 성령을 힘입어서 죄 사함을 받고 내가 의인이라고 깨달으면서 전혀 다른 마음이 나를 주관하기 때문에 실제로 옛날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깨닫게 되는 거지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면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기 때문에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게 내 문제가 아닙니다. 난 이미 죽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모든 걸 알아서 하실 거라는 거지요. 가정에 어려움이 있어도 쉼이 있고 내 개인의 어려운 문제나 어떤 문제가 와도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편히 쉬게 된다는 겁니다.
이제는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일을 하는데. 그래서 성경은 말하기를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이젠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다.” 그리스도가 내 인생을 맡아 주관하고 사시기 때문에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너무너무 아름답게 잘 처리할 것은 확실한 사실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두려워하느냐? 왜 근심하느냐? 왜 염려하느냐? 그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사단에게 속아서 내게 닥치는 이런저런 문제를 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죽었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살았습니다. 김성훈 목사님 하고 둘이 여기 있는데 어느 날 내가 딱 죽어봐요. 그러면 무슨 일이든 김성훈 목사가 다 처리하지, 김성훈 목사가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을 거예요. 죽은 나를 깨워서 “박 목사님, 이거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어보겠습니까? 이미 죽었으니까 김성훈 목사님이 모든 걸 다 알아서 처리하신다는 거지요. 김성훈 목사가 예수님이고 내가 나라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기 때문에 이제 내가 걱정하고 염려해야 할 모든 게 다 끝이 나 버렸다는 겁니다.
이제 내가 산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무슨 일을 당하든 정말 우리가 염려해야할 일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주님이 모든 걸 다 처리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하려고 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죽었어. 이건 내 일이 아니야. 주님의 일이야.’ 하는 마음으로 주께 맡기면 그 때부터 주님이 일하시니까 너무너무 귀하고 아름답게 일이 이루어져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장년회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복음 일을 하면서 처음에 대구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했는데 난 한번도 거듭난 교회를 인도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장로교 안에 있으면서 장로교는 잘 알아도 거듭난 교회는 몰랐는데 제가 교회를 시작하면서 아무 것도 몰랐는데 하나님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 이끌어가는 걸 너무 분명하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방송을 시작할 때도 그랬고, 책을 출판할 때도 그랬고, 건축을 할 때도 그랬고, IYF를 시작할 때도 그랬고, 굿뉴스코어를 할 때도 그랬고, 컬쳐를 할 때도 그랬고... 막막하기만 했는데 정말 내가 아닌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일하신다는 걸 너무나 확실하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또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이 거듭났다면 내가 사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겁니다. 우린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고 우리의 옛날 생각은 다 죽었는데 사단이 우리를 속이고 있는데 정말 죽어서 우린 편히 쉬고 예수님이 일하시게 되기를 바라고 내가 십자가에 못 박힌 걸 확실히 마음에 깨닫고 쉴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일하면 그때 내 마음에 참된 쉼이 올뿐 아니라 주의 일이 아름답게 이루어져 간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우리 앞에 어떤 문제가 있든 우리 문제가 아니라 주의 문제기 때문에 우리는 쉬고 주님이 일하시는 놀라운 역사가 여러분 삶속에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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