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는 4월 첫주를 고난절, 부활절이라고 해서 ‘Holy Week` 라고 합니다.
이 주간에는 필리핀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2000년 전에 받으셨던 고난을 재현(?), 흉내 내곤 합니다.
그래서 길거리에 보면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 자기 몸에 피가 계속 나도록 나무 채찍으로 때리면서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 아무튼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수님이 받으셨던 고난을 흉내 내곤 합니다.
처음 이러한 장면들을 보았을 때 무섭기도 하고 미쳤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번 보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재현하고 흉내내는 많은 필리핀사람들이 불쌍하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마음에는 예수님의 고난을 재현하고 흉내내는 것이
즉,무겁고 큰 십자가를 짊어지고 먼 거리를 걷는 것과 자기 등을 나무 채찍으로 미친듯이 치면서 교회를 돌아다니며 기도하는 행동들이
자기의 마음이 바뀌고 마음속에 있는 죄가 씻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따라서 이러한 행동들을 하는 사람도 많고요.
‘Holy Week`의 하이라이트는 예수님과 똑같이 십자가에 사람들을 못을 박는 행사입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앙헬레스에 있는 GoodNews Corps 학생들이 4월 6일 이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고난을 재연하고 흉내 내고 있었는데 약 25명이 그 날 하루 십자가에 못 박혔어요.
우리 Good News Corps 학생들이 사람들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장소에 도착했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기위해 모여 있었어요.
물론 많은 방송국에서도 촬영하기 위해 자리 잡고 있었구요.
얼마 후 한 사람 한 사람 십자가에 못을 박히기 시작하는데 십자가에 못 박히는 많은 사람들은 너무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했어요.
하지만 이상한 것은 십자가에 못을 박히고 난 뒤에 병원으로 가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거예요.
알코올로 소독된 특수 제작된 못을 사용했구요. 약 5분에서 10분정도 십자가에 달려 있다가 내려왔습니다.
우리 Good News Corps 학생들은 ‘IYF`의 이름으로 제일 처음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한 필리핀 사람을 만나 인터뷰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하는 동안 정말 불쌍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이 사람은 매년 해마다 21년 동안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이야기하고 못 박힌 손자국을 보여주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저희들에게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못을 박고 난 후에는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구원 받았어요?”. “아니요”
“천국갈수있어요?“, ”잘 모르겠어요“.
“그럼 왜 이런 행동을 합니까?”,
“혹시 이런 행동으로 내 죄가 줄어들것 같아서....”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했어요.
“남들이 하니까 ,,,”
“교회 행사 일부니까...” 등등
너무 무지하고 어처구니 없는 대답이었어요.
그것을 보면서 제가 은혜로 구원을 받고 진정한 예수님이 제 마음에 있고 복음이 있는 교회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그리고 다시 한번 예수님의 죽음에 감사했어요.
올 한해 필리핀에 Good News Corps 학생으로 있는 동안
이 복음을 몰라 어둠 속에 방황하고 불쌍하게 살아가는 필리핀 사람들의 마음을
복음의 빛으로 환하게 밝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