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요일 저녁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예전과 똑같이 아침에 동서울 김계수 장로님께 문자메시지로 저녁 모임에 꼭 오시라고
메시지를 보냈지요. 장로님은 오늘 아침에야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를 마치고
도착하신 것이었습니다. 피곤한 것도 무릅쓰고 꼭 오시겠다는 메시지를 받았지요.
예전과 같이 12명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마음 한 구석으로는 오늘도 몇명이나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사단은 계속 너 하는 일이 그렇지 뭘.. 아마 아무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계속 내 마음 속에 말을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업무로 정말 바쁘게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기 때문에 조직, 정원,
예산심의 등등 저녁모임을 잊을 정도로 바쁘게 흘러갔지요.
몇몇 동료들에게 전화로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몇몇이 오겠다고 하고 시간이 되어서
중대장실로 갔는데 중대장 형제님은 보이지 않고 약속한 동료가 와 있었습니다.
정말 반가웠지요. 그는 구원받은 자녀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참석한다는 소리를 듣고
사전에 장로님께 문자메시지로 오늘은 꼭 복음을 전해 달라고 보냈지요.
우리는 장로님이 오시기까지 여러 간증을 하며 우리교회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교회에 대해 들어보지도 않고 확인해 보지도
않고 이단이라고 판단해 버리는 모습을 이야기하며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지요. 장로님이 오셨는데 오늘 아침 도착해서인지 많이 피곤해
보였습니다. 눈은 정말 보기에도 피로함이 겹쳐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지요.
장로님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료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놀랍게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교제하는 그 시간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우리보다도 정말 하나님께서 수많은 천사들과 함께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니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었지요.
하나님께서 이 직장에 놀랍게 역사하실 것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곳에 있는 수많은 동료들...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찾아 방황하며 자기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사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이 많았는데 이제 하나님이 이곳 직장
안에서 강하게 일하시며 지경을 넓히시며 복음 전하시는 것을 보고 그저 감사한 마음이
넘칩니다.
이제 한 사람 한 사람씩 주님의 품 안에 들어오는 놀라운 구원의 은혜가 이 직장 안에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저 건너편에 매여있는 나귀새끼를 풀어오라고 하신 주님, 주인이
누가 풀어오라고 했느냐고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신 주님, 바로 사단에 매여
종노릇 할 수 밖에 없었던 나귀새끼와 같은 우리들을 주님은 은혜로 풀어주시며 이끌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은혜가 이 직장 안에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정말 주님을 찬양합니다.
태산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