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주]U.P.전도 하면서..

필리핀IYF센터 외곽공사는 끝났고 이제 내부공사가 남았습니다. 한참 더울때인 3월,4월에는 하나님이 오후마다 큰구름이 햇볕을 가려 주셨고, 비가 거의 오지않는 건기에도1층,2층,난간 콘크리트 부은 다음날마다 비가주셔서 콘크리트가 한결 튼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또 단기선교사들도 공사를 통해서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기쁨"이 있다는것을 맛보았습니다. 공사는 아직 안끝났지만 거의 완성 되어가고 있고 더이상 단기선교사들이 공사를 지원할만큼 인력도 필요하지 않아서 오전에는 성경읽고 오후에는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는 필리핀 최고의 대학입니다. 처음 UP로 전도나갔을때 대학생들에게 말걸기도 참 두려웠습니다. 교회안에서는 현지형제자매님들이 한국식영어발음을 알아서 의사소통하는데는 문제없는데 막상 영어잘하는 UP학생들하고 이야기하면 통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 많이 있는 야외 동아리 방을 지나가는데, 복음을 전하고 싶은마음은 자꾸 올라오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두려웠습니다. "내가 두려워 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시56:3) `내 마음으로는 못하겠으니까 제발 하나님이 일해주세요`라는 마음으로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UP대학생들하고 전도하는게 어렵다고 느낀것은 제 생각안이었습니다. UP학생들은 관심있게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저희를 대상으로 취재해 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모습과 상관없이 일하시는것을 보았습니다.


Bible readers society 라는 동아리에 가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전할때마다 자꾸 말꼬리를 잡고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자기들 머리속에서 믿지 마음속으로 감사함과 은혜가 없다는것을 보았습니다. 성경구절 많이 암기하고 궤변으로 늘어놓고 자랑삼는 모습을 보면서 , 참 복음을 마으으로 받아들이는 우리 교회가 참 귀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고, 성경은 하나의 과학적인 분석대상이라고 믿는 학생들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해도 사단이 주는 `너는 똑똑해`라는 생각때문에 학생들이 구원을 못받았기 때문입니다


한시간 넘게 하나님 안믿는 UP 학생 붙잡고 하나님이 왜 있는지 설명해 주었지만 결국 바쁘다고 가버렸습니다. 힘이 빠져서 나무벤치에 같이 온 형제랑 앉아있었는데 왠 한국학생들 3-4명이 무리 지어가면서 앉아 있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것이었습니다. 2-3분동안 잠깐 사탕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연락처 적고 사진찍고 헤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왠지 일반교회에서 온 단기선교사들 같았습니다. 그 학생들하고 이야기했는데 10일동안 단기선교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없길래 성경 어디있냐고 하니까 버스에 놓고 왔다고 하길래 참 놀랬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한국사람이라고 좋아하던 분들이 "IYF"라는 소리 들으니까 "저희와 조금 다른것 같은데요"하고 피하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잠깐 이야기좀 하자고 하니깐 바쁘다고 갔습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그들 마음에 복음이 있으면 저희들을 상대로 전도하려고 달려들텐데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우리교회 만나서 단기온게 복되고 복음이 정말 귀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사람들하고 많이 부딪히기도 하고 논쟁도 많이 했습니다. 전도하고 돌아와서 성경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을 목사님께 여쭈면 차근차근 교제해주시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정작 복음은 모릅니다.언젠가는 그들 마음에 진정한 복음을 알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필리핀 싸이월드클럽을 만들었습니다. 많이 방문해주셔서 그동안 활동한 사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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