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5장 4절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찌니라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이 말씀은 사도바울이 신명기에 있는 말씀을 인용해서 신약에서 이야기한 말씀인데 오늘 저녁에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성경에서 율법서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새가 알이나 새끼를 품고 둥지에 있으면 어미 새는 절대로 놓아서 자유케 해라.” 그런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평범하게 우리가 새를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알을 품고 있다는 건 한 영혼이 깨어나도록 이끌고 있는 마음, 그 다음에 새끼를 키우는 건 구원받은 형제를 양육하는 그런 복음 전도자는 절대로 구속하지 말고 놓아 자유케 해라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저는 성경을 안다고 해도 잘 몰랐었는데 어쩌다 성경을 읽다보면 ‘아 진짜 그랬다. 내가 복음을 위해 일하는 동안에 내가 구속을 받고 어려운 일이 참 많았지만 하나님이 늘 나에게 자유를 주셨다. 자유케 하셨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자주자주 느끼며 내가 감격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보리나 밀 같은 걸 타작할 때 그냥 타작이 안 되니까 한국에서는 옛날에 밀단이나 보릿단을 들어가지고 나무에 부딪히게 해서 곡식알이 떨어지도록 그렇게 했는데 이스라엘에서는 곡식을 떨 때 소를 가지고 곡식을 밟아가지고 곡식을 추수하는 그런 풍속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가 곡식을 떨고 있을 동안에 소의 입에다 망을 씌우지 마라. 소가 채소밭이나 곡식밭에 들어갈 때 소가 곡식을 다 뜯어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소의 입에 망을 씌우는데 여기서 말하기를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게 아니고 곡식을 떠는 마당에서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고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건 뭘 가리켜 말하느냐 하면 곡식을 떤다는 것은 이제 추수하는 걸 가리켜 말하는 거지요. 농부들이 씨를 뿌리고 추수를 하고 또 목자들이 양을 먹이고 하는 그 모든 것은 그냥 농부들이 씨를 뿌리는 걸 가리켜 말하는 게 아니고 복음의 씨를 뿌리는 걸 말하고 양을 먹인다는 것은 어린 성도들을 양육하는 과정을 말하고 곡식을 밟아 떤다는 것은 농사를 지어서 마지막 추수를 하는 장면을 가리켜 말하는 거지요.
그럼 이 소가 지금까지 곡식을 밟아서 떠는 그 과정까지 꾸준히 소는 그 주인과 더불어 곡식이 자라도록 일을 했는데 이제 마지막에 곡식을 떨고 난 뒤에 떨어진 그 곡식을 모아서 주인이 먹지 않습니까? 주인이 먹는데 소도 같이 참여했으니까 먹도록 소의 입에다 망을 씌우지 말라.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다 망을 씌워서 소가 곡식을 못 먹게 아끼지 말라 그런 뜻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사도바울도 이 이야기를 같이 언급했습니다만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다 망을 씌우지 말하는 건 하나님이 소를 생각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라 “복음 전도자, 복음을 전도하면서 영혼들을 이끌고 마지막 구원으로 인도하는 그런 하나님의 종들의 입에다 망을 씌우지 말라. 입에 풀칠하도록 입을 봉하게 하지 말라.” 그런 이야기거든요.
사실 제가 옛날에 압곡동이나 장팔리에 있었을 때, 김천에 있었을 때, 내가 사실이지만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 사실 가운데 하나는 뭐냐 하면 그때 내가 뭘 먹었었지? 내가 직장도 가지지 않았고 수입도 없었고 아무도 나를 후원해주는 사람도 없었는데 그 김천에서 몇 년 동안 내가 뭘 먹었을까? 잘 이해가 안 가지요. 정말 내가 지금 지내놓고 나서도 이해가 안가고 장팔리에 있었을 때나 압곡동에 있었을 때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성경말씀에는 “곡식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내가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 하나님 내 입에 망을 씌우지 않으신다는 거지요. 내 입을 막아두지 않으신다는 거지요. 항상 입을 열어서 먹을 양식을 주신다는 거지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들이 전 세계에 가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면서 이런저런 어려운 일을 당하지만 여러분이 복음을 전하고 주를 위해 일하는 것은 어떤 인간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이렇게 어렵게 선교를 하는데 선교본부에서 알아주지를 않는다.’ 아니면 ‘목사님이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 걸 알고나 있을까?’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을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런 부분을 어떤 인간들이 알기를 바라지 말라는 거지요. 여러분 근실하게 하나님을 위하여 곡식을 떨고 있다면 밟고 있다면 추수를 하고 있다면 절대로 하나님께서 우리 입에 망을 씌우지 아니하신다고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마라.” “먹게 둬라.” 그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난 과거를 죽 돌이켜볼 때 참 하나님 앞에 감사했거든요. 저희들이 압곡동에 있었을 때 이 간증도 여러 번 했습니다만, 배가 너무너무 고팠습니다. 하루는 제가 아주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성경을 읽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성경을 읽는데 그날 무슨 생각이 드느냐 하면 ‘하나님이 오늘은 먹을 음식을 풍성히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상하다 어떻게 이런 마음이 들지?’ 그런데 옆에서 같이 성경을 읽고 있던 형제가 “박 형제!” 하고 나를 부르더라고요. “왜요?” 하니까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음식을 많이 줄 거예요.” “아 형제 마음에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나도 그 생각이 들었는데...” “아 예, 많이 줄 겁니다. 두고 보세요.”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 마음을 주셨다는 것을 알았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음식 주시겠다는 걸 믿었어요.
그리고 좀 있는데 밖에서 “전도사님 계십니까?” 문을 열고 보니까 이웃동네 청년이 이른 새벽에 우리를 찾아왔어요.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그 동네에 청년 하나가 군대에 가서 운전병으로 일하다가 운전 실수로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었는데 그 시체를 가져왔는데 시골 동네에서는 외부에서 죽은 사람의 시체를 동네 안에 못 가져 들어오게 하는 그런 풍속이 있는데 그 시체를 장례하는 법을 몰라가지고 우리보고 장례를 좀 주관해 달라고 하는 거예요. 우린 너무 기뻐서 가서 장례를 치뤘습니다. 가니까 우린 며칠 동안 굶었었는데 너무 좋은 음식으로 쇠고기 국에, 밥에 실컷 먹고 그날 우리가 다섯 번 예배를 드렸거든요. 발인할 때 예배드리고, 발인하기 전에 예배드리고, 가다가 예배드리고, 하관하고 예배드리고, 다 묻고 예배드리고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를 순간순간 먹이시고 하셨습니다.
전 잘 몰랐는데 여러 해가 지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래 곡식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내가 복음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 동안 하나님 절대로 내 입에 망을 씌우지 아니하시겠다. 망만 씌우지 않으시는 게 아니라 내 필요한 모든 걸 공급하시겠구나.’ 그런 믿음이 들었고 지난 과거를 돌아보니까 나는 몰랐지만 이걸 기억하든 안하든 하나님은 충실히 그렇게 일을 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복음을 전하다 보면 핍박도 있고 부당한 대접을 받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복음 전도자들을 위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노중에서 새가 알을 품고 있거나 새끼를 품고 있으면 절대로 그 어미 새를 놓아 자유케 해라.” 정말 영혼을 돌보고 어린 영혼이 태어나도록 애쓰는 그 어미 새, 전도자, 곡식을 밟아 떠는 소, 그런 짐승들을 위해서 주님이 이야기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주님께서 이렇게 부탁을 하셨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때 이 말씀을 하신 주님께서 지금까지도 주의 복음을 위해 사는 모든 자들을 지키고 인도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이 약속이 감사하고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위해 산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말로다 할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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