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 반갑습니다.
저는 광명교회 김진곤 목사 입니다.
지난번의 내용도 읽어 보았었습니다.
한편으론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나겠지만 누구에게나 신앙속의 불가피한 고통과 갈등은
있기 마련 입니다. 근간에 저는 사도행전 말씀을 대하면서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복음을 먼저 받아들이는
은혜를 입고 힘있게 복음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안디옥
교회는 이제 갓 태어난 어린교회 였지요.
그런데 어느날 예루살렘 교회 안에 사울(바울)이 연결 되면서 부터
거센 핍박이 일기 시작 했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형제들이 사울을
다소로 보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경에선 그리하여 온 교회들이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갔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을 대했을때 별로
중요스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박 목사님 께선 그 부분을 예룻살렘
교회의 실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엔 그 말씀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 말씀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형제들이 사울을 다소로
보낸것이 잘못 된게 아니라 복음으로 말미암은 핍박을 피할려 했던 그
마음이 잘못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핍박 보단 평안을 원했습니다.
그 마음은 더 이상의 싸움을 싫어했고 현재의 상태 만으로도 만족할려는
마음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이미 그들에게 주어져 있었던 약속 마져도
놓치게 되어지는 큰 실수를 범 하는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무조건 핍박을 받아야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무조건 싸워야 하는건 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살던 육신적으로 살던 어차피 고통과 싸움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가 부담스럽지만 복음으로
살때 생명과 의롭다 함을 나타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38장의 다말의 행위는 도덕적으론 지탄 받아야 마땅 했지만 영적으론
하나님의 뜻과 부합되어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복음의 삶이었
으므로 시아버지 유다도 저는 나 보다 옳도다 라고 했던 것입니다.
저도 오랬동안 예루살렘(핍박을 두려워하고 약속이 빠진) 교회처럼
살아왔습니다. 또한 다말이 아닌 유다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기력과 고통 뿐이었습니다.
참 많은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를 긍휼히 여기셨고 교회 안에서 그 해답을 찾게
하셨습니다. 어느 날 종들의 말씀을 듣는 중에 에베소서 말씀이 마음에
임했습니다.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 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엡2:12~14)
내 생각 속에서 살았을 땐 하나님의 약속과 내 마음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말씀 그대로 그리스도 밖의 사람 이었습니다.
그것은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는 사망자의 위치 였습니다.
그 모습이 깨달아 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내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제는...가까와 졌는니라.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이 말씀은 나 자신에게서 벗어나게 하는 말씀이었고 생명이었고
부활이었습니다. 내가 믿음으로 살 수 있는 기회는 나의 노력 여하에
달린게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믿음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죄를 없이해 놓으신 것
입니다. 먼저 되신 종 들은 일찍이 이것을 깨달으셨고 모든 문제를
복음 안에서 해결 하셨습니다.
근간엔 하나님께서 이런 부분에 참 많이 제게 축복을 주셨습니다.
형제님에게 한가지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형제님의 고통하는 그
위치에 여전히 머물러 있지 마시고 그 형편은 일단 그대로 놓아 둔체로
몸이 먼저 주님과 교회 편으로 옮겨 와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도 옮겨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 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영적인 자라 해도 사망 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육신적인 자라 해도 하나님의 말씀 편으로 옮겨지게
된다면 네 명의 아람진 으로 갔던 문둥이 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젠 더 이상 인간의 위로를 기다리는 것 보다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로 한 발자욱 내 딛게 되시길 빕니다
교회 안에서 뵙고 교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평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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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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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상속에서 곤고하게 지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죄를 사해주실때는 저와 상관없이 일하셨는데, 저는 오늘도 세상일에 마음 상해가며 지냈습니다. 광명은헤교회 라욱환 형제님! 연락 못드려서 죄송해요. 지금 저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질 않아 오늘도 심하게 다투었답니다. 분가해 살면서 전화도 거의 안하고 산지도 오래 된상태에서... 왜 제마음이 이리도 곤고한지, 하나님께서 저에게 감당할만큼의 징계를 주시는 것 같아요. 제모습은 상관치 아니하시는 주님이신데 말이예요. 하나님께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복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을 매우 기뻐하실진데 또 제마음도 교회안에 거하고 싶네요. 조영구 형제님 아니 전도사님이 교회에 은혜를 입어 사역하고 계신 것을 보고 저도 무척 기뻤어요. 광명교회 형제자매님 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