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9장 8절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제가 구원을 받고 내 자신의 삶에 변화가 온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제가 선교학교에 있으면서 복음을 전했고 압곡동에서 처음으로 저를 통해서 한 자매님이 구원 받는 것이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이 그 자매님이 구원을 받고 그날부터 전에 없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마음의 세계 속에 살고 계시는 것이었어요. 그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 같은 인간이 복음을 전하는데 주께서 함께 역사하셔서 그런 귀한 역사가 일어나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제가 군부대나 교도소나 그리고 남미나 아프리카나 어디를 가든지 이 복음이 들어가면서 사람이 변하는 그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는 것이어서 더욱더 가치가 있었고 또 이 복음을 위해서 내 생명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마음에 기쁨이 크고 그랬습니다.
오늘 저녁에 읽은 이 누가복음 19장은 삭개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여러분 아시는대로 삭개오는 전에는 돈이 그의 삶의 전부였습니다. 돈을 위해서 정말 그는 돈을 섬겼고 돈이 그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삭개오가 어느날 뽕나무에 올라가서 예수님을 만난 뒤에 예수님이 “삭개오야 내려와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겠다.” 하고 예수님이 삭개오 집에 가서 거하시는 동안에 삭개오가 한 말 가운데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여러분 삭개오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금까지 자기에게 하나님이 되었던 그 돈이 자기 마음의 왕국에서 내려오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 마음의 왕국에 하나님으로 자리를 잡는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옛날 삭개오는 돈을 위해서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돈을 섬겼기 때문에 그가 돈을 섬기는 그 마음의 왕국 안에서는 절대로 돈을 격하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 재산의 반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준다? 이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거지요. 그런데 이제는 이상 더 돈이 자기 하나님이 아니고 그리스도가 오셔서 돈보다 더 귀한 위치에 앉으면서 돈의 위치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서 이제 절반을 자기에게서 떠나가게 해도 삭개오는 전혀 부담이 안되고 기쁘더라는 거지요.
여러분 우리가 구원을 받기 전에 삭개오처럼 우리 육신의 욕망이나 정욕이나 그런 것들을 섬겼습니다. 베드로는 말했지요. 그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 앞에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여러분 사람들은 돈을 황금만능이라고 그럽니다. 어떤 분은 ‘황금은 만능이지만 주님은 전능이다.’ 만능하고 전능하고는 비교가 안되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모르고 돈 맛을 알았을 때 돈을 섬기고 돈을 위해 사는데 베드로는 돈보다는 주님이 훨씬 귀하니까 돈은 멀리했지만 주님은 멀리할 수 없어서 베드로가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이제 베드로 안에 그 돈보다도 예수님이 훨씬 더 귀했기 때문에, 삭개오는 그래도 절반은 놔뒀는데, 베드로는 그걸 다 비워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참 만족하고 기쁘게 사는 삶을 살수가 있었다는 거지요.
저도 베드로처럼 아직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베드로처럼 “은과 금은 없거니와…” 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게 때때로 제 주머니에 돈이 있을 때가 많거든요. 제 주머니에 베드로처럼 비어있을 때가 거의 없어요. 많고 적은 차이는 있지만 돈이 있었는데, 이제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어떻게 그렇게 말을 했습니까? 왜? 예수님이 금이나 돈이 할 수 없는 그 이상을 하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금과 은보다 훨씬 더 좋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래도 아직까지 예수님보다는 돈이 더 좋은 사람이 없습니까? 예수님보다는 더 좋은 게 많이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 그 예수님이 참된 마음의 왕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어려움을 당할 때 여러분의 마음에 믿음이 형성되지 않아서 예수님이 여러분 속에 일을 하실 수가 없다는 거지요.
이 삭개오는 “주여 보시옵소서.” 그가 세리장으로 있을 때, 유대 나라의 세리장이는 굉장히 멸시를 받고 천대를 받았습니다. 왜? 유대나라 백성들에게 세금을 거두어서 로마인들에게 갖다 줬기 대문에 아주 욕을 받고 지탄의 대상이 바로 세리였습니다. 그런 세리를 삭개오가 왜 했느냐? 왜 그가 세리장이가 되었느냐? “너들은 욕해라. 난 돈 번다. 난 돈이 최고야. 난 이런 돈을 가지고 있어.” 돈이 우상이었기 대문에 돈을 위해서 욕을 얻어먹을 수가 있는 겁니다. 그건 마치 우리 주님이 우리의 주인이기 때문에 주님을 위해 핍박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삭개오는 돈 때문에 핍박을 받을 수 있고, 돈 때문에 욕을 얻어먹을 수 있고,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입니다. 왜? 돈이 그의 하나님이고 그가 돈을 섬겼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 삭개오는 달라졌습니다. “주여 내 소유의 절반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이제 삭개오는 이상 더 돈의 종이 아니라는 거지요. 하나님의 종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돈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돈 때문에 핍박을 받고, 돈 때문에 욕을 얻어먹고, 그렇게 살지 말고 반대로 하나님 때문에 핍박을 받고, 하나님 때문에 욕을 얻어먹고, 하나님 때문에 매를 맞고, 하나님 때문에 감옥에 갈 수 있다면 그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을 지키고 은혜를 더하여 주실 줄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고.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서 그가 변한 게 전에는 돈이 그의 하나님이었는데 이제는 주님이 하나님이 되면서 돈이 그 위치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그는 주를 위해서 욕을 얻어먹고 주를 위해서 고난 당하는 그런 귀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거지요.
오늘 우리도 정말 삭개오처럼 그냥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내가 가진 그 무엇보다 예수님이 귀해서 예수님을 위해서 내가 모든 걸 희생하고 버릴 수 있는 그런 신앙이 될 때 주님이 정말 영광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전에 돈의 종이 되어 돈을 섬겼던 것처럼 이젠 주님의 종이 되어 주를 섬기므로 주님이 영광을 받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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