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닮은 꽃
가을 코스모스는
하늘의 마음 안다.
산들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굵은 욕망은 없다.
곧 몰아 칠 겨울
이 땅에 뿌리 깊이 내리지 않는
가을 코스모스는
하늘의 마음 씨로 뿌리고
겨울이 오기 전
영혼이 하늘로 돌아 간다.
구원을 받고 나니 세상이 예전과는 다르게 보입니다.
코스모스 속에 복음적인 요소들을 찾아 봅니다.
겨울이 인생의 죽음이고 심판이라면 가을은 우리에게
사색의 계절이 되어야 하겠지요.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른 것은
겨울을 앞두고 모든 것이 소멸 되기전 하늘의 마음을 알게 하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소박하고 청초한 코스모스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어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