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 28절 ~ 30절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저희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제가 이번에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이 있을 때 요한복음을 읽었는데 지금까지 요한복음이 내 마음에 참 많은 은혜를 끼쳤지만 이번에는 요한복음이 내 마음에 참 가깝게 와 닿았고 ‘이야 이런 말씀도 있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내가 이번에 막 요한복음을 외워야겠다는 그런 욕심이 일어났어요. 한절한절 그 예수님 말씀이 너무 좋고 ‘야 이런 말씀인데 왜 이걸 모를까?’ 하는 그런 생각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사마리아 여자는 남편을 다섯번이나 바꾼 그런 여자였습니다. 그런 여자가 그냥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는 동안에 이 여자의 마음을 바꾸는 그 모양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을 만나서 그냥 예수님과 대화를 했지, 자기가 달라지려고 했거나 자기가 옛날에 하던 나쁜 짓들을 버리고 방탕하고 음란한 일을 버리고 복음을 들고 나가 동네에서 복음을 전해야겠다 그런 각오나 결심을 해본적이 전혀 없는 여자였습니다.
이 여자가 그냥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이 내게 물을 좀 달라는 그 말로 대화가 시작되면서 그냥 예수님의 마음이 이 여자 속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이 여자의 마음에 옛날에 없던 예수님의 마음이 형성되면서 이제는 옛날처럼 살라고 해도 살수 없을 정도로 이 여자가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그 모양을 볼 때 너무너무 아름답고 귀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구원을 받을 때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한번은 저희들 교회에 제가 다니는 장로 교회에 선교사님이 오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 선교사님 집에 놀러를 갔었는데 선교사님이 전도지를 접고 계셨는데 우리가 전도지를 접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제가 선교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선교사님 이 전도지 어디 쓸 겁니까? ‘아 내일 시장전도 간다’고, “선교사님 시장전도 가는데 따라가면 됩니까?” 하고 내가 물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아주 서툰 한국말로 “당신 구원 받았습니까? 당신도 구원 안받았으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구원 받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 이야기를 저에게 했습니다. 제가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이 선교사님이 우리 교회가 장로교회였는데 구원 받은 선교사님이 우리 교회에 와서 일하면서 온 교회 성도들이 구원 받지 않은 걸 보면서 이 사람 마음에 굉장히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가 나한테 표하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식으로 나의 믿음을 이끌어가셨다는 거지요.
그리고 난 뒤에 제가 어려운 일이 닥치고 하는 일이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게 없이 그런 고통을 겪으면서 또 내 죄 때문에 괴로워하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을 인도해서 구원의 은혜까지 이끌어가는 그걸 볼 때 너무 감사했고 또 구원을 받고 난 뒤에도 내가 복음을 위해 살거나 주님을 위해 산다고 저는 전혀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인도하셔서 훈련을 하시고 그런 과정들을 보면 이제 우리가 대부분 신앙생활을 하면서 ‘야 이제 내가 구원 받아야겠다.’ 아니면 ‘구원 받았는데 내가 열심히 기도해야겠다.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겠다.’ 자기 의지에다가 신앙을 많이 싣고 있다는 거죠. 그러다가 제대로 안되면 ‘아 나는 왜 이렇게 안될까? 난 안 되는가 봐.’ 그래서 실망하고 포기하고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자가 무슨 각오를 하고 무슨 결심을 하고 무슨 의지를 가졌기 대문에 변한 게 아닙니다. 이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이 일하도록 계속 그를 맡겨버린 것이지요. 여러분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그가 누구인지를 불문하고 예수님이 그를 바꾸고 변화시키고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이렇게 보면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 자신은 잘 모르지만 제가 볼 때 ‘아 저 형제님 속에 주님이 일을 하고 계신다.’ 제가 주님이 역사하는 그걸 너무너무 분명하게 느끼고 깨달을 수가 있었다는 거지요.
우리가 오면서 가나에서 출발할 때 제가 막 그때 설사를 하고 배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형제 자매들이 거기서 검사를 하라고 그랬는데 아침에 일찍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했기 때문에 그냥 검사만 하고 저희는 이제 그날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서 태국 방콕까지 우리가 도착을 했는데 도착하고 잠시 후에 검사한 결과가 나왔는데 장티푸스가 치수가 높다고 그랬습니다. 전 빨리 한국에 가서 치료하려고 생각을 하고 대충 지내려고 했는데 오늘 한국에 와서 인천공항에 내려가지고 바로 삼성병원에 가서 오전에 검사를 했는데 하여튼 피를 일곱번을 뽑아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하는 이야기가 너무 정상이라는 거지요. 말라리아도 균이 하나도 없어졌고 장티푸스 균도 보이지 않고 그 다음에 다른 모든 게 정상이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님 앞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모든 걸 알고 계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번에 저희들이 좀 여행이 피곤하고 또 밤 비행기 타는 일도 많고 그래가지고 그라시아스 합창단 단원들도 말라리아 걸린 사람도 있고 장티푸스 걸린 사람도 있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그 일들을 하시는 걸 보면서 ‘하나님이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셨구나.’ 그냥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는 내가 복음을 전하는 이 교회에 내가 섬기는 이 교회 내 일을 하나님이 한다고 생각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교회를 좀 잘하려고 하고 내가 전도를 잘하려고 하고 내가 성경을 읽으려고 하고 내가 뭘 잘하려고 하고 나에게다가 마음을 많이 두고 있지, 그냥 사마리아 여자를 데려와서 그냥 예수님이 그 우물가에서 이야기하면서 바꾸신 그 예수님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속에 능력으로 일을 하실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 성경이 명백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 여자는 이제 물동이를 다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왜 이 여자는 목이 말라 물을 기르려고 물동이를 이고 왔다가 물동이를 버리고 갔습니까? 물동이를 가져가면 빨리 못 가니까. 더 빨리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려고, 아마 전에 이 여자 같았으면 돈을 몇 백만 원 줘도 그 일 못할 일인데 이 여자 속에 예수님의 마음이 흘러들어가면서 예수님과 같은 마음이 형성되어 버린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아프리카 케냐에 가서 가나에 가서 토고에 가서 아프리카 형제 자매들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아프리카 사람이 아니다. 이 사람은 케냐 사람이 아니다. 이 사람은 토고 사람이 아니고 이 사람들은 가나 사람이 아니야. 하나님의 백성이야.’ 정말 그들이 그 나라 민족이 갖는 마음하고 다른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복음을 위하여 어려움을 겪는데 그 어려움을 이기고 특히 그 케냐나 가나나 현지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 전도자들이 훈련을 받아가지고 전도자로 나가는데 불과 그 나라에 열명정도 미만, 어떤 교회는 열다섯 명, 스무 명, 서른 명 그렇게 되는 교회도 있지만 아프리카에 열명 채 안 되는 교회도 있는데 거기 사역자들의 삶이라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 교회 형제 자매들이 한 달에 연보 들어와야 뭐 그냥 2,30불, 미국 돈으로 따지면 그 정도인데 그들이 그 어려움을 겪으면서 복음을 섬기는 걸 볼 때 내 마음에 너무 소망이 되었습니다. ‘저게 바로 예수님이 주신 마음이야.’ 이제 예수님의 마음이 한국에 있는 형제 자매들 속에, 사역자들 속에뿐 아니라 아프리카에 있는 형제 자매들 속에도 예수님의 마음이 막 싹트고 자라나는 걸 볼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신앙이란 건 우리 안에 예수님의 마음을 키워서 그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속에 솟아나서 우리 마음을 끌어가는 가는 그게 신앙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 속에 키우지를 아니하고 그냥 내 즉흥적인 생각을 따라 그걸 가지고 신앙의 모양을 내려고 하니까 어렵다는 거죠.
이 사마리아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가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증거할 때 이건 그 여자가 그 마음에 막 증거하고 싶은 주의 마음이 채워지지 아니하면 할 수 없는 일인데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그 여자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같이 되니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전했을 때 정말 역사하는 걸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를 바꾸신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쉬지 않고 일을 하십니다. 내가 열심히 성경 읽고 기도하고 정말 신령한 삶을 살고 거기에 기대를 두지 말고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내 가운데 역사하실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대와 소망을 가지면 여러분 삶 속에 분명히 예수님이 역사하셔서 여러분이 정말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귀한 복을 얻게 될 줄로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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