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장 11절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며칠 머물다가 나사로가 죽은 후에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내가 깨우러 가노라."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종종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뭐냐하면 내가 기도도 잘 안되고, 또 전도도 잘 안되고, 신앙생활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신앙이 막 끌려가는 거지요.
대부분 형제자매들은 그런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떻게 하느냐 하면 그걸 회복하고 만회하려고 성경을 읽으려고 애쓰고, 기도를 하려고 애쓰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로 착실하게 전도를 하려고 애쓰고, 그렇게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쉽게 깨달을 수가 있다는 거지요.
요한복음 8장에 간음한 여자는 자기가 간음을 하려고 해서 간음한 건 아닙니다. 간음하려고 하는 어떤 악한 음란한 생각이 들어올 때 자기가 아무리 물리치려고 노력했지만 자기 힘으로 그걸 물리칠만한 능력이 없었던 거지요. 양심이나 가책이나 법이나 돌에 맞아 죽을는지 모르기 때문에 간음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각오를 하지만 자기가 각오하는 그 각오하고 간음하려고 들어오는 그 마음하고 차이가 너무 커서 자기 노력이나 각오가 그걸 막지 못했을 때 음란한 마음이 와서 그 여자를 정복하면서 이제 그 여자는 음란한 마음의 종이 되어서 간음을 하게 된 것이지 간음하려고 해서 간음한 건 아니라는 거지요.
그런 이야기나 또 요한복음 5장의 38년 된 병자가 병이 와서 38년 동안 그 병이 이 사람을 짓이겨 놓았고 눌러 놓았는데 자기가 병자가 되고 싶어서 병자가 된 게 아니고 그 병을 이길 수 없어서 병자가 된 것이거든요.
요한복음 11장에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하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가셔서 죽음에서 나사로를 건져주셨거든요.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때때로 `내가 왜 이렇게 나태할까? 무기력할까? 내가 왜 이렇게 태만할까? 내가 왜 이렇게 악한 생각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참 많다는 거지요. 그럼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때 우리 마음 속에 나도 모르게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이 `아이구 안되겠다. 열심히 기도해야겠다. 충성해야겠다.` 그런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걸 정확하게 우리 마음의 상태를 보면 나사로가 죽음이 왔는데 자기가 노력해서 죽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죽음에 정복당한 것이고, 38년 된 병자가 자기가 병과 싸웠지만 병을 이기지 못해 병에게 정복당한 것이고, 간음한 여자가 음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애썼지만 그 힘을 당치 못해 그 음란한 마음에 정복당했기 때문에, 이미 나사로는 죽음 아래 있고, 38년 된 병자는 병 아래 잡힌바 되었고, 간음한 여자는 음란한 생각에 사로잡힌바 되었다는 것입니다. 죽음에 잡힌 자가 어떻게 죽음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까? 병에 잡힌 자가 어떻게 병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까?
똑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서 마음을 쏟아 주를 섬기고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는 거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우리를 죄 속으로, 어둠 속으로, 태만 속으로, 방종 속으로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대부분 형제자매들이 방종한 가운데 빠지는 걸 보면 그냥 한 것이 아니라 사단이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내가 설교를 잘했다. 목회를 잘했다. 전도를 잘했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하고 내 마음 속에 그런 마음을 갖게 한 그 순간부터 사단은 치밀하게 우리를 인도해서 이제 조금씩 조금씩 방종하는데 끌어가고 죄 속에 끌어가고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태만하고 방종하기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 내가 뭐 쉽게 생각해서 `내가 오늘 하루 늦잠을 잤다. 오늘 하루 텔레비전을 봤다. 오늘하루 내가 방종한 삶을 살았다.` 그렇게 그냥 되어진 게 아니라 치밀한 사단의 계획에 의해 되어졌기 때문에 내가 이제 앞으로 열심히 잘하려고 해서 되어지는 건 아니라는 거지요. 그런데도 어리석게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걸 느끼면서 내가 잘하려고, 부지런히 하려고 그렇게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이미 간음한 여자는 그 음란한 마음에게 자기 생각이 정복을 당해버렸습니다. 이제 이 여자는 간음하지 않으려고 아무리 각오를 해도 자기 마음에 음란한 마음이 자기 마음을 정복했기 때문에 자기 노력 수고로 그걸 이겨낼 수가 없고, 38년 된 병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 힘으로 그 병을 이겨 낼 수 없고, 나사로가 애쓴다고 해서 자기가 이미 죽음의 권세를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에 매여 종노릇하는 것뿐이라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러할 때 참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다가 안 되어서 또 실패하고 노력하다가 실패하고 그런 일을 거듭하다가 결국 이제 `아이구 나는 안 되는가 보다. 왜 저런 목사님은 저렇게 일하는데 나는 왜 이래? 나는 안 되는가 보다. 나는 하나님이 함께 안 하는가 보다. 나는 하나님이 돕지 않는가 보다.` 이제 그런 쪽으로 마음이 빠지면서 사람들이 태만하고 타락의 길로 들어선다는 거지요.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내가 깨우러 가노라." 여러분 나사로가 그 무덤에서 살아나온 것은 자기의 어떤 노력이나 수고와 결심에 의해 된 게 아니라 예수님이 깨우러 가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불렀기 때문에 나온 거지 다른데 있는 게 아닙니다. 38년 된 병자가 그 병에서 벗어난 건 자기 어떤 각오나 노력으로 된 게 아니라 예수님이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그 말씀으로 된 거지 자기의 어떤 노력으로 되어진 건 아니라는 거지요. 간음한 여자가 밝고 복되게 살수 있는 이유는 자기가 뭘 열심히 노력하고 수고해서 되어진 게 아니고 예수님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예수님이 다시 죄를 범치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 여자를 그 음란한 마음에 서 풀어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기 전에 우리가 구원받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 노력이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노력을 놓고 예수님을 바라보면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사역이나 우리의 복음 전도자도 내 노력이나 내 각오나 결심이 무익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내 각오나 노력이나 결심에다 기대를 두고 그렇게 하면 잘 될 것 같은 그런 어리석은 생각에 속아들어간다는 거지요.
어느 정도 해보면 내 노력이나 각오가 무익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똑같이 예수님을 바라봐도 내가 하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0퍼센트로 예수님을 바라볼 수가 절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무익하고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지금 내가 태만하고 내가 죄 속에 빠져들어가고 내 사역이 안되고 내 노력이 안되고 아무리 노력해도 여기 아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나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하고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주님은 여러분들이 그 시점에 도달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38년 된 병자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이제 자기를 구원할 길이 없을 때, 강도 만난 자가 정말 다른 방법이 없을 때, 그때 이제 구원의 주님이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바꾸고 여러분의 복음의 삶을 힘있게 할 수 있는 건 주님이 와야 하는데 언제 오십니까? 여러분이 가진 그 모든 기대를 내려놓을 때입니다. `내가 이렇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이건 무익하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내려놓게 될 때 그때 예수님이 여러분 삶 속에 역사하시게 됩니다.
오늘도 주님은 여러분 속에 역사하기 위하여 여러분 노력이나 여러분의 수고가 무익하다는 걸 깨우쳐주기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무익하고 나태하고 태만합니까? 목회가 잘 안됩니까? 마귀는 즉시 `열심히 해야겠다. 기도해야겠다.` 그런 마음을 일으킬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건 아닙니다. 내가 일해도 이건 무익하다. 우리 주님이 내게 일하셔야 한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내가 깨우러가노라. 그 주님이 나사로를 일으켰지 어느 누구도 일한 게 없는데 그래서 여러분이 부족할 때 `내가 노력하면 되겠구나.` 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기대하고 주를 의지할 때 살아계신 주님께서 여러분 속에 일하실 겁니다.
여러분 우리 동역자들이 사역을 하다가 실패하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형제들을 보았습니다. 다 자기가 하려고 하다가 그렇습니다. 정말 우리가 깨달을 건 내가 하는 게 무익한 사실을 깨닫고 주의 은혜만을 바라볼 때 그 시간 바로 주님은 여러분 속에 일을 하셔서 여러분은 주님의 역사를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삶 속에 그 예수님께서 일하시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동경에서 여러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