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장 3절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아나니아가 사도행전에서 성령이 충만하던 그 시절에 모든 사람이 땅을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는데 아나니아도 역시 땅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 성경말씀에 보면 “그 팔아서 얼마를 감추매 아내도 알더라” 그렇게 기록되어 있는데, 이제 그가 돈을 가지고 베드로 앞에 나왔는데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어찌하여 땅값을 감추게 되었느냐? 사단이 어떻게 너를 속였더냐? 너를 어떻게 이끌었더냐?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가을에 잠실 집회를 마치고 난 뒤에 내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 하면 내가 일주일 동안 복음을 전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참석해서 말씀을 들었는데, 천여 명이 넘는 구원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왔는데 그분들이 다 구원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내 마음에 굉장히 슬펐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을 하나하나 생각을 하다보니까 꼭 암탉이 달걀을 품으면 하루 지났을 때 이틀 지났을 때 사흘 지났을 때 변하고 그 껍데기 달걀을 볼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처럼, 그냥 달걀이지만 그 안쪽으로 변하고 있잖아요. 그러다가 21일이 되면 정확하게 달걀을 깨고 병아리가 나오는데 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오는 것이 구원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어떤 사람은 15일쯤 된 사람이 있고, 16일 된 사람, 18일된 사람이 있고 그렇듯이 한 주간 동안 말씀을 들을 때 그들 마음에 정말 말씀을 뜨겁게 사모하고 진지하게 다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이번 서울 잠실집회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는데 제가 깜짝 놀란 게 체육관이었는데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전혀 없고 사람들이 석고상처럼 한 시간 반 동안 말씀을 전할 때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줬거든요. 내가 참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들이 그 말씀을 다 듣고 갔을 때에 내 마음에 그들 속에 어떤 마음일까? ‘아 참 말씀이 이렇구나. 은혜롭다.’ 그런 마음을 다 느끼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들이 다 구원받았느냐? 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 구원받았겠느냐? 그렇게 내 마음에 생각은 안 되어진다는 거지요. 그러면 거기 와서 말씀을 들은 가운데 거의 구원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구원받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구원과 먼 게 아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우리 죄를 위해 죽었다.’ 그거 다 안단 말이예요. 그런데 그것이 내 자신의 신앙과 연결이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우리 죄를 위해서 피흘려 죽었으면 내 죄가 씻어져야 하는데 그 관계를 연결시키는 그 생각의 세계를 사단이 혼미케해서 그게 연결이 안 되니까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고 말은 하면서도 나는 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거지요.
그러면 신앙의 삶이란 게 뭐냐하면 우리가 성경을 많이 알아서 신앙이 되는 건 아닙니다. 또 기도를 많이 하거나 열심히 봉사를 한다고 신앙이 되는 게 아니라 그 하나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내 마음에 들어올 때 아멘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거지요.
제가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면서 내 속에 하나님의 성령의 특별한 역사가 일어났을 때 그때마다 내가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게 뭐였느냐 하면, 아주 냉정하게, 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을 때가 참 많았다는 거지요. 그러면 어떤 문제 앞에서 하나님 믿는 믿음이 없다가 말씀을 면밀히 생각하면서 그걸 내 마음에 연결시켜보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만큼 완벽한 것이 없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질 때 그때 성령이 힘있게 역사하는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아나니아 삽비라가 땅을 팔았는데, 아나니아 삽비라뿐 아니라 다른 형제 자매들도 땅을 팔아서 사도들 앞에 갖다 두었는데, 이제 그 문제 앞에서 왜 아나니아 삽비라는 땅값을 감추었는가?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저희 고모님이 한분 계시는데 그분은 장로교 권사님이십니다. 그분이 늘 나한테 뭐라고 말씀하셨느냐 하면 “너 큰 교회 목사지? 너 월급 얼마냐? 월급 받으면 아파트 한 채 사놔라. 너 늙으면 어떡할래?” 그런 이야기를 참 많이 했습니다. 저도 늙지 않는 게 아니고 늙는 게 사실인데 만일에 내가 늙었다고 했을 때, 내가 늙을 걸 위해서 아파트를 준비하고 돈을 예금해놓고 노후를 위해 준비해 놓았을 때 주님이 그걸 보시고 ‘아 박목사 너 늙을 걸 준비 다 해놨구나. 그럼 내가 너 늙을 것 준비 안 해줘도 되겠네.’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할 때에 내가 늙을 걸 대비해서 돈을 준비해놓고 아파트를 사놓은 그것하고 주님이 나를 늙었을 때 도와주는 것하고는 비교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엄격하게 따지면.
우리가 그냥 살 때는 ‘아유 늙으면 돈도 좀 있어야 되겠다. 아파트도 사놓아야겠다.’ 그런 마음이 들는지 몰라도 내가 늙을 걸 위해서 아파트를 사놓고 모든 걸 다 해놓는다고 해도 주님이 안도우시면 그건 너무 불행한 거라는 거지요. 반면에 내가 돈이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할지라도 주님이 나를 도우시면 행복한데 그걸 딱 생각해보면 내가 나의 늙음을 위해서 단 십원이라도 예비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래 놓으면 주님이 나를 위해서 그만큼 일을 못하시기 때문에.
그럼 아나니아 삽비라도 자기가 땅을 팔았을 때, 가난해서 돈이 없다 이 말입니다. 그럼 내가 돈이 없을 때 주님이 날 지키신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그게 문제가 안 되는데, 그게 애매한 가운데서 ‘내가 돈이 떨어졌는데 만일에 병이 들어서 병원에 가야할 일이 있으면 어떡할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떡할까?’ 주를 믿는 믿음이 없으니까 그때 쓰려고 땅에 감추어두는 게 너무 당연하다는 거지요.
대부분 믿음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믿음을 갖지 못하느냐 하면 아주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그냥 근성으로 듣지 내 삶 속에 그걸 가져오질 않는 거예요. 저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내 자신의 문제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난 누구보다 의심이 많은 사람인데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 외에 믿을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의심이 많아서. 어떤 사람은 그래요. “어떻게 하나님을 믿습니까?” “난 의심이 많아서 하나님을 믿습니다.” “왜요?” “하나님 외에는 믿을 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내 노후를 위해서, 내가 나를 위해서, 내가 내 자녀를 위해서, 내가 내 가정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진짜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장년회에서 민수기 30장을 읽었습니다. 민수기 30장에서 “아내가 서원을 할 때 남편이 무효케하면 무효가 된다.” 왜냐하면 아내의 죄를 남편이 담당한다고 기록되어 있더라고요. 이야 참 내가 그 말씀을 읽으면서 그 남편은 그리스도고 아내는 우리를 가리켜 말하는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남편이 책임져준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이 무효케 할 수도 있고 시행케 할 수도 있다.” 너무너무 은혜로웠습니다.
요즘 한국사회 가정이 다 깨어지고 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불의를 저질러서 가정이 파탄되고 그 다음에 카드 빚 때문에 가정이 막 깨어져 내리고 이런 저런 일들 때문에 한국의 가정이 많이 깨어지고 지금 부모가 가정을 버리고 떠난 자식들이 많아서 굉장히 고통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는 신문보도를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교회 형제 자매들을 보면 가정이 너무 편안하고 안전하고 카드 빚진 사람 없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걸 볼 때에 너무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더 좋은 길이 없는데도 깊이 생각을 하지 아니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인간의 방법이 더 좋아보인다는 거지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왜 아나니아 삽비라가 땅값을 감추었습니까? 자기를 위하는 건줄 알았는데 결국 죽음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우리를 위하는 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정확하게 생각해보면 그 결론이 나오는데 생각도 않고 그냥 우리가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지요. 여러분 말씀을 하나하나 연결해서 우리 마음과 연결시키면 하나님밖에 의지할 분이 없고 그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이 일하실 줄로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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