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캠프를 보고...(cider)
음료를 파는 가게에 가서 우리식으로 시원한 ‘사이다’를 찾지만 도무지 그런 것이 미국에는 없다.
우리는 탄산수에 단맛과 향을 첨가해서 만든 무색 투명한 청량 음료수를 ‘사이다’라 불러오고 있다. 이것은 해방 전부터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는 음료수의 명칭이다. 그런데 영어를 쓰는 나라의 가게에서 ‘사이다’를 찾으면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한다. 굳이 ‘사이더’를 찾으면 “애플 주스 말이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나마 점원들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사이더’(cider)는 발포성 ‘사과 술’을 말한다.

미국어에서 앨코홀 성분이 없는 사과 주스는 ‘스윗 사이더’(sweet cider), 앨코홀 성분이 있으면 ‘하드 사이더’(hard cider)라고 표현하는 수는 있지만 그리 널리 쓰이는 말은 아니다.
영어에서 탄산 음료의 통칭은 카보네이티드 드링크(carbonated drink)라 한다. 우리가 말하는 무색 투명 발포성 청량 음료는 ‘소우더’(soda)로 통칭하고, ‘팝’(pop)이라 말한다. 또 특정한 상표를 그대로 대명사처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테면 ‘스프라잇’ 또는 ‘세븐 업’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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