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3월 19일 잠실 학생 체육관 집회를 알리는 지하철 광고를 보고 국민일보에서 광고 담당하시는 과장님에게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 집회광고를 전면 올컬러로 꼭 국민일보에 싣고 싶다고 말입니다. 처음 제 마음에는 국민일보가 순복음교회 재단에 속해있어서 허락이 안될텐데.. 싶었지만 워낙 사정을 하시기에 승락을 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기껏해야 신문 5단광고만 해왔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칼라판 신문광고를 준비하고 물질을 국민일보에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최종 심사하는 국민일보 內 목사가 제동을 걸어서 광고를 실을 수 없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광고를 내지 못하게 하는 근거를 물으면서 만약에 정당한 이유를 대지 못하면, 공정해야 할 언론이 일반 교회의 조정을 받는다고 다른 신문에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탁명환씨가 쓴 글을 팩스로 보내왔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국민일보와 계속 줄다리기를 하는 와중에 처음 광고를 부탁했던 과장님이, 우리가 양보해 주지 않으면 자기가 사표써야 한다고 통사정을 하는 바람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 한국일보에 전면 컬러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교회 현장에 `오늘의 한국` 잡지사 상무이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분은 국민일보에 13년간 근무했던 분인데 박옥수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꼭 기사를 싣고 싶다고 만나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박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늘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목동에서 아들과 공원을 산책하던 중에 신문 전단지를 다시 읽게 되면서 정말 기사를 실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겁니다.
이 분이 교회 현장에 오셨는데, 하나님께서 보내주셨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작년에 저희와 국민일보가 한참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이 분도 국민일보에 계셨다고 합니다. 자기 주변사람들이 광고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지금이나마 기사를 실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주에 박목사님과 인터뷰를 마친 편집부장과 식사를 했습니다. 그 분 말씀이, `오늘의 한국` 잡지는 국가 공무원들이 주로 보는 잡지인데, 6페이지에 걸쳐 기사가 나갈 것이라며, 회사 동료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회사 동료 중 장로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근무시간 중에 항상 인터넷으로 어떤 말씀을 들으면서 그렇게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박목사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 동료가 늘 인터넷을 통해 말씀을 들었던 교회가 바로 다름아닌 우리 기쁜소식 선교회인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또 제가 12월 말 경에 브라질하고 파라과이에 전도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란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편집부장님도 함께 가고 싶다고 하시고, 우리가 마음을 열고 대화가 되니까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작년 3월 19일 집회 광고를 국민일보에 싣고 싶어서 기도를 참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앞에 왜 막으시냐고 묻기도 많이 물었는데, 이번에 상무이사님의 마음에서 역사되는 것을 통해, 성령님은 정말 우리의 마음을 외면치 않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일에 마음을 쏟는 것을 주님이 언젠가는 모두 돌려주시는 것을 보면서 너무 복되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인터뷰 기사도 편집부장이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성령님께서 편집부장을 통해서 가장 아름답게 쓰셨겠다는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