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김장을 위해 오늘(11/25) 대구지역 자매님들이 거창 고냉지에 있는 배추밭을 찾았습니다. 사과 나무와 어울어져 있는 넓은 배추밭(2만 포기밖에? 안된다고 합니다.)사이로 자매님들이 들고 온 칼로 자르고, 나르고 바쁘게 손길을 움직입니다. 포기가 큰 상품배추는 아닌것 같지만 너무 깨끗하고 맛있어 보인다고 한 자매님은 배추 한잎을 씹어 먹어 보기도 합니다."와 진짜 고소해" 모두들 쌈사 먹으면 맛있겠다고 군침을 삼킵니다.
힘든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터지고 또 두명씩 짝지어 간증도 하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을 더합니다. 이번 에는 모친님들도 오셔서 함께하는 모습이 더 감사하게 했습니다.
더 즐거움을 주었던 것은 간간히 남아 있는 사과를 줏어 깍아 먹을 수 있었고 밭에 많은 냉이들이 부인자매들을 그냥 스쳐지나가게 아니 했습니다. 거창교회에서 준비해온 점심식사는 오랫만에 밭에서 먹어보는 맛있는 밥이였습니다.
손길이 많아서 일이 빨리빨리 진행되고 그 많던 배추 밭에 배추들이 트럭에 실려져 대덕으로 가고 금새 빈밭이 된걸 봅니다. 팔도 좀 아픈것 같고 이제 추위도 저며 오는 것 같지만 우리의 마음은 가볍고 따뜻한 만족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대덕에서 내일 모레 본격적인 김장으로 많은 손길이 필요하고 바쁠 것 같습니다.주님이 이 일에 도울 것을 함께 기도해 주세요.(김영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