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영상교제 말씀
주를 믿는 믿음으로 자유를 누리고


사도행전 5장 4절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이 말씀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대로 아나니아가 땅을 팔아가지고 얼마를 감추고 베드로에게 나와서 땅판 값이 전부다라고 했을 때 베드로가 한 이야기입니다.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하고 베드로가 아나니아에게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생각해보면 여기에 굉장히 깊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 만일에 베드로였을 것 같으면 자기 자신이 아무 것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땅이 내 것이라고 여겨지지 아니하고 주님의 것이라고 여겨졌을 때 있어도 이건 주의 것이고 주의 뜻을 위해 쓰는 것이고 또 팔아도 주를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자유로웠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도 자유롭고 팔아도 자유롭다는 거죠.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이 아나니아에게는 베드로가 가진 그런 마음의 자유가 없다는 거죠. 땅을 그냥 그대로 두었을 때에도 자유가 없고 판 이후에도 자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땅을 그냥 놔두었을 때, 다른 사람은 다 땅을 팔아서 드리는데 자기 혼자 땅을 그대로 놔두고 있으려니까 믿음없는 것처럼 보여서 남들 보기에 어색하고 자유롭지를 못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아나니아는 자기 마음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땅을 판 게 아니었습니다. 주위 분위기를 보고 형편을 따라서 하다보니까 땅을 팔았고 다른 사람은 땅을 팔아서 다 드리는데 자기는 땅을 팔아서 다 드리려고 하니까 만일에 다 드리고 난 뒤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어떡할까? 물질이 필요한 데가 생기면 어떡할까? 그런 염려가 생기니까, 이 돈을 다 드려도 베드로 같은 경우에 자유롭고 드리지 않아도 자유롭고 또 반을 드려도 `내가 이만큼 남겼다, 반을 드렸다.` 그렇게 하면 정말 자유로운데, 아나니아에게는 그런 자유가 없었습니다. 땅을 팔고 난 뒤에 다 드리려고 하니까 아깝고 또 걱정이 되고 남겨둘려고 하니까 믿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고 그러니까 남겨두면서 땅을 다 판 것처럼 땅 판 것을 다 가지고 왔다고 거짓말 할 수밖에 없었던 아나니아의 마음을 우린 여기서 잘 이해할 수가 있지요.

오늘도 주님 안에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삶이 전부 그렇다는 거지요. 복음을 전하는데 막 긴장을 하고 두려워하는 거예요. 복음은 뭐 내가 전하나, 내가 무슨 재주로 영혼을 구원시킬수가 있나? 내가 이 영혼을 위하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수도 없고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그 사실을 전하는 건데도 그들이 믿는 믿음 위에 세울 수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는 거지요.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사랑해서 그 사람을 구원하기를 기뻐하셨다면 돌들로도 막대기를 통해서도 지팡이를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인데,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시겠다 그러면 복음을 전하는 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니까 너무 자유롭다는 거지요. 구원을 받아도 감사하고 구원을 받지 않아도 감사하고 그런데 이제 복음을 전하는 걸 나 자신에게다가 맡겨버리면, 내가 그 짐을 지면, `아이구 내가 복음을 잘 못 전해서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 어떡하나, 그 사람이 기분이 상하면 어떡하나` 그런 만가지 짐을 지고 있으니까 복음을 전하는 자체가 짐이라는 거지요.

우리가 대전도 집회를 하고 수양회를 할 때도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야 지난 수양회때 우리 삼촌이 구원을 받았는데 이번 수양회 때 또 어떻게 할까? 하나님이 또 누구를 구원해 주실까? 또 거기 나를 써 주실까?` 하나님이 일하실 것에 대해 정말 기대가 되고 소망이 되면서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을 가질 거예요.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아이구 또 수양회 하라고 그러겠지. 또 노방전도 가라고 그러겠지. 아유 내가 어떻게 하나?` 전부 짐스러운 거예요.

예배당을 건축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땅을 매입하는 건 무지무지 비싼 것이고 건축자재나 이런 게 비싸기 때문에 그냥 식사 한 끼 값으로 건축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옷한벌 사입는 돈으로 건축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냥 우리가 과일 하나 사먹고 음료수 하나 마시는 돈으로 절대로 건축이 안 되니까 `이야 이번에 또 우리 교회 건축을 하겠구나. 그럼 또 돈을 내라고 목사님 그러시겠구나. 난 그래도 집에 돈이 있는데 얼마를 내야하지?` 그런 자유를 잃고 `아 내가 있는데 난 믿음이 없으니까 이 정도 물질을 드렸습니다.` 자유롭게 그러면 되는데, 믿음이 없으면 믿음이 없는 표를 내고 돈이 없으면 돈이 없는 표를 내고 그냥 자유롭게 하면 되는데, 믿음이 없으면서 나는 믿음이 있는 표를 내려고 하니까 `딴 사람은 나보다 늦게 구원받아도 저만큼 연보를 하는데 나는 어쩔까?` 이게 다 짐이 된다는 거지요.

결론적으로 그 모든 짐은 어디서 오느냐 하면 내가 주님에게 속해 있고 주님이 모든 걸 이루신다는 믿음이 없을 때 내가 물질을 드려야하고 내가 전도를 해야하고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 그건 너무 부담스럽고 어려운 것입니다. 또 그런 사람이 뭘 했다고 일이 아름답게 되어지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는 일 속에 무슨 하나님이 역사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내 자신 전체가 주님의 것이라면, 제가 한번은 귀가 아파서 며칠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귀가 점점 아픈데 이러다 내가 귀머거리가 되는게 아닌가, 또 고름이 뇌로 들어오면 내가 죽는게 아닌가. 그런 염려와 두려운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갑자가 주님이 내게 어떤 마음을 주시느냐 하면 `이 몸이 내 몸인가? 주의 복음을 위한 몸인데, 주의 복음에 내가 귀머거리가 되어서 주의 복음을 전하는데 합당하다면 주님이 귀머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고 반대로 내가 귀가 나아서 주의 복음을 전하는데 합당하다면 내 귀를 낫게 할 것이고 내가 죽어서 주님께 영광이 된다면 나를 죽게 하실 것이고 내가 살아있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내가 살아있을 것이고.` 그러니까 그게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거예요. 조금 전까지는 귀 아픈 게 내 문제가 되고 내 염려가 되고 내 근심이 되었는데, 이건 이제 주님의 일이니까 주님 당신 뜻대로 낫게 하고 싶으면 낫게 하시고 당신의 뜻에 드립니다. 내 마음에 그런 마음이 딱 드는 거예요. 하나님이 금방 귀를 낫게 해 주시더라구요.

사단은 어리석게도 우리 속에 인간적인 욕망이나 나를 세워서 주님의 한 부분인 내가 아닌 형식적으로 예수를 믿는 예수님 밖의 나를 만들어 놔버린 거라요. 주님은 우리가 다 예수 안에 있다고 그러시는데 우리 생각의 세계에서 예수 밖에 있으니까 내가 당하는 모든 일이 주님과 함께 한다면 내가 염려할 게 뭐가 있고 근심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주님이 아닌 내가 그걸 쥐고 있을 때, 자유를 잃어버리는 거라요. 아나니아가 땅을 팔지도 못 하고 안 팔지도 못하고 고민하다가 땅을 팔긴 팔았습니다. 다 드리지도 못하고 또 안 드리지도 못 하고 그래 고민하다가 얼마를 감추었습니다. 그 마음에 자유를 잃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자유함이 있느니라" 그랬습니다. 내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면 매사가 자유롭습니다. 사역이 잘 되든 못 되든 이건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고 평안한데 예수님과 하나가 안 되고 내가 떨어져 나와있을 때 주님이 하셔야 할 그 모든 일을 내가 이루려고 하니까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겠느냐는 것입니다.

비단 아나니아처럼 물질 문제만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고 그런 것에 얽매여 있어서 정말 내가 자유를 잃어버리고 마치 고삐에 묶여 끌려가는 소처럼 세상의 욕망이나 정욕에 끌려가는 그런 불쌍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것은 사단에게 속아서 자기 자신을 세우려고 하는데 있다는 거지요. 자기 자신을 세우는데 우리가 나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속한 나라는 믿음을 가지고 행한다면 여러분 안에 무슨 일을 하든지 자유로울 것입니다. 내 인생을 드리는 것도 자유롭고 내가 쓰는 것도 자유롭고 그래서 여러분이 아나니아가 가졌던 그 자유를 잃은 그 상태에서 주를 믿는 믿음으로 자유를 누리고 여러분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그 믿음으로 행할 때, 여러분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힘있게 역사할 줄로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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