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에 이야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며칠전에 전도사님께 들었던 `종(從)`에
대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종과 멍에, 왠지 뭔가 일맥상통(一脈相通)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종(從)의 유형(類型)엔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자유로운 종(從)이고
두번짼 질질끌려다니는 종(從)이 있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그 아주 상반(相反)된 형태의 차이(差異)는 한 발 짝
이라는 거예요
멍에가 바로 그 좋은 예인데, 예를 들어 멍에를 멘 소가 주인의 손에 이끌
림을 받을 때 주인이 이끄는 데로 바짝 따라오게 되어지면 자유롭게 길을
갈 수 있지만 만약 이끌림 받기 싫어 뒤쳐져서 억지로 가게 되어진다면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거죠
주님의 종(從) 된 우리 또한 주님의 이끌림을 받을 때 그 이끄시는대로
바짝 따르면 자유롭게 인도를 받을 수 있지만 이끌림 받기 싫어 한 발짝
뒤쳐져 따르게 된다면 억지로 끌려가는 소처럼 질질끌려가는 삶이 되며
그로 인해 피곤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답니다
우리는 어차피 참된 주인이 될 수 없는 주님의 종인데 자유로운 종이 되느
냐, 질질끌려다니는 종이 되느냐 둘 중 하나이지요 물론 그 차이(差異)는
마음의 한 발짝 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