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은혜교회 임임주 자매 간증(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선산은혜교회 임임주 자매입니다.
이번에 여름 성경 학교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 뿐만 아니라 저에게 은혜 입힌 부분에 대해 형제, 자매님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1년 IYF에 참석을 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복음을 처음 들은 것은 1993년 엄마께서 많이 아프셔서 엄마 친구분의 소개로 안계현 목사님이 오셔서 엄마, 동생, 저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 당시 엄마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으셨지만 저와 동생은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께서는 저희 가족에게 구원을 받아야 된다고 강요하셨고 매년 찾아오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저에게 있어서는 전쟁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집안 일보다 교회 일에 더 정성을 쏟는 엄마가 너무 싫었습니다. 이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고등학생이 되고부터는 공부해야 된다는 핑계로 엄마의 모든 강요와 간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집에서 떨어져 있어서 더욱 자유로웠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고 첫 방학을 했을때부터 또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야 된다는 핑계로 대학교 1,2학년의 방학은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IYF세계대회를 시작하게 되어 또 한번의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엄마께서는 IYF에 가면 대학생만 참가하고 영어도 배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수양회와 같은 곳이라 생각하니 너무 가기 싫었습니다. 엄마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되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넘누 좋았습니다. 모든 사역자님, 사모님, 형제, 자매님들께서 저희 같이 보잘 것 없는 애들을 위해 무척 애를 쓰고 계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을 열어 2001년 7월 12일에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IYF에서 구원을 받았지만 전 교회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고 대학내에서 IYF동아리를 만든다고 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아리 문제로 전화오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피해만 다녔습니다. 이렇게 1년을 보내고 내 마음과는 달리 올해도 IYF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 상태는 아주 심각했습니다. 구원 하나만 달랑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사모님과 교제를 하면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면서 나란 존재도 같이 없어졌다고 하셨는데 말씀과 달리 나는 죽어 있지 않았습니다. 내 안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닌 내 자신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모님께서는 구언 받으지 1년이라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고 이번 일을 통해 주님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IYF에서 이런 은혜를 받고 돌아와서 3주후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제가 교회에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준비하고, 초대장도 쓰고, 영어노래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이 일들을 준비하는게 즐거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기 싫고 귀찮은 마음이 생겼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잡아주셔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준비하면서도 어린 친구들이 재미없어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건 제 생각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친구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게임을 즐겁게 즐기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형편을 봐서는 여름성경학교가 안 될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참 알차게 여름성경학교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저 또한 어떤 일을 할 때 끝까지 할 수 없는 자인데 하나님께서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제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쓰임을 받게 해 주신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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