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 우승윤형제 편지
안녕하세요? 우승윤형제입니다.
이제껏 교회로 안부 한번 전하지 못해 정말로 죄송스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동안 목사님에게도 메일을 자주 보내지 못했고 단기 선교 보고도 계속해서
미루고 있었는데 교회 앞에 한번도 안부를 전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
지금에야 이렇게 글을 보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곳에서 저는 너무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2달이 넘는 기간동안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모두들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제 마음 한편에는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럴순 없는것은 하나님이 지금 저를 이곳에 두셨기 때문입니다.
전 우선 영어에 대한 간증을 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의 실력을 알시다시피 저는 외국인 앞에서는 커녕 영어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와서 2달이 지난 지금 전혀 의사 소통에
어려움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음의 깊은 얘기도 형제님들과 얘기하면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곳 케냐는 한국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얼마든지 그 형편을 피할수 있었다면 이렇게 빨리 영어를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언어에 대해 많이 부족하지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빨리
제 입을 열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여기 윤목사님께서 계속해서 영어를 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 가운데로 집어 넣으면서
하나님께 저희들을 계속해서 맡기십니다. 때로는 너무나 부담이 될 때도 많지만
정작 이 언어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면 이 부족한 영어로도 영혼들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제 마음에 새로운 힘이 일어남을 느낄수 있습니다.
한번은 Olkalou라는 지역교회에 집회가 있었는데 월요일 아침까지 아무런 얘기도 못
듣다가 갑자기 10분안에 짐을 챙겨서 집회에 가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지 선교학교 형제님과 둘이서 가게 되었는데 아주 가깝다고 해서 가보니 버스로3시간이 걸렸습니다. 여기선 보통 10시간 가는 곳이 많기 때문에 5시간이 안걸리면 가깝다고 합니다.그곳은 굉장히 추운 지방이었는데 아프리카라고 믿기엔 어려울 정도로 추운 지방입니다.아주 추울땐 영하까지 내려 간다고 합니다.
하여간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였는데 도착하자마자 현지 목사님이 전도를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갔는데 시장 한복판에 절 세우더니 통역을 해주겠다고 하면서말씀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강단에 올라가니 모든 사람이 절 쳐다 보았습니다.그래서 30분 동안 더듬더듬 말씀을 전했는데 나중엔 수많은 사람들이 제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나 전단지를 잘 받아갔습니다.그리고 저녁 예배시간이 되어서 교회로 돌아왔는데 더욱 당황스러웠던 것은 강사 목사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먼 지방에서 오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그곳 목사님이 예배 시간까지 강사가 오지 않으면 저보고 말씀을 전하라고 했습니다.제 생각엔 저 같은 사람이 어떻게 영어로 집회때 말씀을 전할수 있는가하는 마음이 들었지만이것을 하나님으로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졌습니다. 그래서 10분을 하던 20분을 하던시간은 못지키더라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혼들 앞에서 말씀을 전할때마다 느낀 것은 내가 하는 말이 내가 영어를 잘해서 나오는 것이아니라 정말 방언처럼 저도 모르게 너무나 잘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나 놀라울 수밖에 없습니다.시간은 지나 45분 정도 지났고 마치려고 하는데 기도하려는 순간 2명의 영혼들이 들어와 앉았습니다.그래서 다시 말씀을 전하고 끝내고 보니 1시간 30분동안 영어로 말씀을 전한 저를 보니 하나님이 하셨다고 밖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온 2명중 한명과 교제를 계속했고 자기는 이곳에서 백인을 난생 처음본다고 하면서 백인이 이런데서 자기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잠자리도 같이 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활짝 열렸고 수요일엔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루 저녁 강사로 말씀을 전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어에 대해 남아있던 조금의 부담까지도 제 마음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지난 두달동안 너무나 많은 곳을 방문했고 보게 되었습니다.우간다도 가보고 탄자니아는 땅만밟아봤고, 그외에 지역교회에 6군데나 가보았습니다.다니면서 어려운 형편에서도 형편을 탓하지 않고 복음을 섬기는 형제, 자매님들을 보면제가 살아왔던 삶들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전기나 물도 없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지만 굉장히 먼 거리를 일부러 걸어와서
그 차비를 모아 헌금으로 내는 분들을 보면 너무나 놀랍고 하나님이 이곳에도
하나님의 마음을 심으신 것을 보면 감사합니다.
이곳에서는 Kisumu라는 곳에서 지역교회로는 처음으로 대전도 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의 무궁화 회관 집회를 재현하듯이 전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특히 그 교회 목사님인 Nelson목사님은 돈이 없어 홀을 빌리지 못했지만 믿음이 없으면대전도 집회를 하지 말라는 윤목사님의 말씀에 이미 홀을 빌려 놓았다고 전화를 했습니다.그 전화를 끊은 후 하나님의 종을 속였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주일을 남겨 놓고 생전 헌금을 하지 않던 형제, 자매님들이연보를 하면서 4500실링이라는 돈이 순식간에 채워지게 되고 그 목사님의 말을 하나님이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고 진실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러한 헌신과 기도위에 되어진이 집회에는 매시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고 수많은 간증들을쏟아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2주동안 Olkalau와 Kisumu에서 계속해서 우지, 키대리, 우갈리라는 전통 음식을 먹었었는데 그 3가지 음식의 원료는 전부나 옥수수입니다. 옥수수 이외에 다른 것은 거의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2주째가 되자 너무나 허기도 지고 힘도 없었지만 전도를 같이 나가면서 간간히 버텼습니다. 근데 목요일날 오후에 시장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또 한번 말씀을 전하면서 나도 모르는 힘이 제 마음에서 나와서 제 육체까지 사로잡는 것을보았습니다. 이곳 케냐 사람들은 교회를 거의 다 다니고 예수님은 나의 개인적인 구세주라고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죄를 가져가서 죄가 없다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그렇지만 여전히 회개를 하고 마음속에 죄로 인해 고통하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나 불쌍해보였습니다. 그리고 키수무에 가는 동안 버스안에 2명이 올라타서 말씀을 전하고 말씀이끝나고 난 뒤엔 돈을 걷는 것을 보면서 또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헌금이라고 내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분통이 터졌습니다.그래서 시장에서 그러한 마음을 얘기하고 제 간증도 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사람들을초청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배고픔도 잊고 피곤도 잊게 하나님이 해 주셨습니다.그리고 제 온몸에는 벼룩이 다 물어서 너무나 가려워 피가 나올때까지 긁기도 했지만하나님의 일하심을 볼때마다 그러한 것들을 잊게 됩니다.
그날 오후에는 어느 학생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 날 저녁 SDA라고 하는 곳에서 저희가 집회를 하는 바로 바깥에서 같은 시간에 집회를했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저희집회에 너무나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도 백인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법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삶이 정결해 지고 깨끗해 지며 천! 국에 갈 수 있습니다.`라는내용 이었습니다.그러면서 다니엘서와 요한 계시록을 이용해 심판에 대해 전했습니다.저희들은 그것을 들으며 너무나 화가 났지만 저희 집회가 모두 마친후 철수하려고 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면서 야외에서 하던 그 사람들을 전부다 흩어졌습니다. 설교를 하던 목사가 먼저 도망가 버리니깐 사람들이 다 흩어졌습니다. 근데 그중 1/3정도 되는 사람들이 약 200명가량 저희 홀로 들어오면서 저희들은 짧더라도 말씀을 전하기로 하고 앰프를 맡고 있던 저는 재빨리 앰프를 설치했습니다.그리고 복음반 강사를 맡고 있던 현지 사역자님은 은혜에 대해서 전했고 율법으로는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전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안에는 백인목사를 통역했던 케냐 사람도 있었는데 그 말씀을
들으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하게 계속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끝마쳤을때 일제히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렸습니다.
너무나 분명한 말씀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형제님들과 같이 철수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역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는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 앞에 감사의 찬송을 올렸습니다.
그 다음날 오후에는 그 사! 람들이 대형 텐트를 준비했는데 홀 관계자가 절대로 설치할수 없다면서 준비는 했지만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백인목사가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하나님 지금 비가 오는데 비를 멈추어 주십시요.`하는 순간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습니다.그리고 제일 먼저 그 목사가 도망갔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보며 그 목사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그중 몇몇사람들은 저희들이 전하는 말씀을 들으러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쓰다보니 할말이 너무많아 끊을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이 간증을 주시고 말씀을 읽을때마다 새로운 마음을 주십니다.
처음엔 이곳에 와서 마음이 붕 떠 있을 때가 많았는데 지금에 와선 형제님들과
마음의 교제를 하며 성경을 자주 보면서 하나님이 삶을 통해서도 가르쳐 주시는 부분이 많습니다.여기서 우선 끊기로 하고 다음에도 소식 전하겠습니다.
세계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이곳 케냐 형제, 자매님들을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저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회 소식도 저한테 가끔씩 메일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facts@goodnews.or.kr)
그럼 안녕히 계세요.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