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시는 시점은 어디일까요?
하나님이 하신 일들 중 가장 위대한 일을 꼽으라 한다면 아마 천지를
창조하신 부분도 포함 될거예요 그런데 좀 이상한게 있어요 하나님이
창세기 1장에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그 큰 일을 행하시기전의 상태 말이
예요 일을 시작하시기전 바로 2절에 나오는 것은 뭔가 큰 일 앞에 있어
야 할 그런 준비상태가 아닌 전혀 걸맞지 않는 것 같은 혼돈과 공허,
흑암이 깊음위에 있는 상태라는 거죠 우리가 봤을 땐 차라리 2절이 없
고 3절로 바로 이어지는게 오히려 더 맞는 것 같고 나을 것같아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
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바로 이게 우리 인간의
관념이고 생각일뿐 하나님의 일하심과는 전혀 상관이없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정말 우리 생각과 상식을 넘어서 일하시는 분이시죠 만일,
우리에게 창세기 2절과 같은 형편이 오면 아마 `이젠끝이다, 더이상 날
통해 하나님이 일하실 수 없을거야`라고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 우리가 `끝이다`할 그때, 가장 일하시기 좋고 그 곳에서
일을 하셔요 문제는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위해 창세기
2장과 같은 그런 형편 속으로 몰고 가시면, 우린 그만 거기서 낙심하고
주저앉아버린다는 것이죠 정작 그때 믿음을 가져야하는데 말이예요 그런
데 사실 그런때는 우리가 믿음을 잘 갖지 못하죠? 하나님은 우리 생각
과 달리 그럴 때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믿음의 선진인 아브라함에게도
므비보셋에게도 그렇게 인도하셨듯이...
위 말씀은 지난 로데모임(청년자매모임)때 사모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때 사모님을 통해 이 말씀을 듣고 난 후 그 이후에도 말씀이 제 마음에
계속 상관이 되어 도전과 갈등이 되다가 결국 하나님께 대한 소망으로
제맘을 이끌어주셨어요 91년도 초, 하나님께서 은혜로 저를 구속하신 후
교회 안에 두시고 제게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일들을 수없이 많이 하셨는데
그 일들을 하신 주님을 생각하면 제 맘이 무척 감격스럽고 벅찰때가 많습
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가 주님안에 있으면서 잘 모르겠고 이해가 안되어
제 맘에 어려움이 된 부분이 있었는데, 구원받고 주님안에 있으면서 시시때때
로 주님께 구하고 응답 받는 부분에 있어 (하나님께서 유독 안들어 주시는
것인지 시간을 끄시는 것인진 몰라도) 이상하게 영혼을 구한 부분에는
은혜를 못 입는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것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낙심되어 시험도 많이들었는데 하나님이 왜 내게 그렇게 하셔야만
했는지 의문스러웠어요 답답하기도하고 물론 영혼을 내가 얻고 싶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맘 처럼 쉽게 얻는 것도 아니지만 생명을 가진 자
라면 한번 나아보는게 소망이 되는게 당연지사 아닐까요 구원받고 얼마
안돼선 `나중에 주시겠지` 하는 맘으로, 낙심은 됐지만 기대와 소망은
좀처럼 버리지 않았는데 구원 받은지 1년,2년,3년,그렇게 수년을 지내니까
어느새 제 맘속에 어떤 한 생각이 굳혀져 갔어요 `하나님이 다른 건 다
들어줘도 이건 안 들어 주실것 같다`, `하나님이 다른사람에겐 다 일해
도 내겐 일 안하실건가보다` 하는... 물론 늘 그런 생각에 젖어있지는
안았지만 자주 그런 생각속에 빠지는 건 사실이었어요 그러다 말씀을
들으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고 돌이키고 돌이키고 했지만 근본 내
맘에 말씀이 믿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형편이 되면 또 매이는 걸
볼 수 있어요 이젠 웬만한 말씀 들어선 그 부분엔 감각이 안되어지고
믿음도,소망도 생기지 않게되었어요 혹 목사님이나 다른 지체분들에게
영혼얻는데 마음을 쏟으라고, 은혜를 입으라고 듣게되기라도 하면 부담
이 되고 오히려 반감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You나 많이 하세요, You도
제 입장이 되보세요 안그러겠나` 하는식으로... 이런 나의 약점을 잘
아는 사단은 이런 내 마음을 틈타 상실한 마음을 주어 하나님에 대하여
믿음과 소망을 갖지못하게 하면서 이런 나를 합리화시키도록 하였어요
사모님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이젠 끝이다`하는 절망감이 나를 사로잡
을 때가 제겐 너무도 많았어요 사단에게 철저히 속아 하나님에 대해 믿음
을 갖지 못하고 스스로 찢긴 짐승처럼 마음이 찢겨서 말이예요 전에
그런 영혼 얻지 못하는 부분때문에 한창 고민 되고 얻고자 하는 원함이
클땐, 이런 일을 두고 안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육신의
자녀를 위해서도 안수를 받는 데 영혼의 생명얻는것을 위해서 못 받을 게
뭐있나` 하는 마음으로요 그정도로 그 일은 제게 아주 컸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되니까 얼마나 제가 어려웠겠요 말씀은 왔는데 믿음은 좀처럼
제게 오질 않더군요 이번 수양회가기 전까지도 이런 맘과 내가 싸우느라
수고아닌 수고를 했거든요 내 신앙의 내 한계가 온거죠 이제는 더 이상
맘의 수고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신앙을 포기하고 싶었어요 물론
그것도 내 맘대로 안되더군요 내가 주인이 아니니까...?! 우리 신실하신
하나님이 그런 저를 외면치 아니하시고 수양회를 통해 말씀을 주셔서
그런 제 생각을 또한번 여지없이 무너뜨리시고 돌이키게 하셨지요
근데 사실 우리끼리하는 이야기지만 어쩔땐 이런 마음조차 돌이키기도
싫어 더 이상 말씀도 듣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말씀을 듣게되면 혹
마음이 또 다시 돌이켜지기라도 할까봐... 이런 나 인데 혹 모든 일들이
내 맘대로 됐슴 크을날뻔 했어요 벌써 신앙 다 팔아 먹었을테니까요
아무튼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또 한번 큰 일을 하셨답니다 무슨 큰
일이냐고요? 하나님이 하신 일 중 하나님편에선 가장 큰 일이 바로
우리의 이 돌같은 마음을 바꾸시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저 같이
완악하고 미련스런 사람의 마음을 바꾸셨으니까요 오랫동안 생각(사단)
속에 매여 하나님께 소망을 갖지 못하던 저의 마음을 풀어주신 주님께
영광돌립니다 끊임없이 사단이 주는 생각과 염려, 근심, 유혹에 빠져
힘있게 신앙생활을 못하고 있는 이 연약둥이를 위해 여러 하나님의 종
들과 형제,자매님들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결코 외람된 부탁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