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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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고...
2000-01-23

1월 22일 토요일 저녁에 송파교회에서 이진호 선교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11개월전 일본으로 선교를 위하여 보내어진 선교사님과 사모님의 간증과 말씀을 들었습니다. 송파교회는 작년에 예배당을 이전 했는데,
주일학교 아이들은, "저-쪽 교회(이사하기전 예배당) 목사님 오셨다."면서 반겼습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는고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에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명기 15:11)

일본으로 가기 며칠 전 대전에서 머물다가  가는 날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목사님께서 기도하신 것 중에서 한가지가 기억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망스러운 나라가 일본이고, 일본에서 가장 소망스러운 도시가 오오사까입니다 ...."
사람들은, `일본 어쩌다가 가게됐어? 일본은 선교지 중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선교지야.` 하면서 다 어렵다고 하면서 겁을 자꾸만 주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어도 그 어느 곳에 일본은 어려운 나라. 오오사까는 어려운 도시라는 말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역시 사람의 말은 거짓말임을 알았습니다. 처음에 일본에 갔을때 어떤 분은 `재수없이 또 쪼꼬만 사람 또 왔어... 진짜 시험드네`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가는 날 부터 무시를 받았지만, 평안한 맘이 들었습니다.
얼마 안 있다가 성경을 읽는데 누가복음 15장을 보면서 "아버지의 아들이라 감당치 못하겠나이다."는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너 오오사까의 선교, 교회, 형제 자매를 담당하라고 보낸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저는 저도 감당할 수 없는 자인데... 아무것도 감당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오오사까는 거지들이 많이 옵니다. 한번은 박목사님이 오오사까 집회를 마치고 떠나면서, "이번에는 오오사까 교회에 꼭 필요한 말씀만 전하고 가네.  부자는 지옥가서도 마음 안 꺽어. 자기의 주장을 지옥가서도 굽히지 않았던 부자가 세상살 때 자기 마음을 꺽었겠나? "하시는데 은혜가 되었고, 참으로 오오사까 교회에 하시는 말씀임을 알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오사까를 떠나기 위해 차를 몰고 오오사까 역으로 가는데
박목사님:"오오사까 역까지 5km 남았네"
"아닙니다. 7-8 km는 족히 됩니다."
뒤에서  주목사님께서:"목사님이 5km라면 5km야"하시고
박목사님:"이사람 고집 되게 세네..."하시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조금 더 가는데 이정표에 딱 오오사까역 5km라고 나오는데
제가 딱 굳었습니다.
--- 지금 마음이 붕붕 떠있다 --- 주님이 내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민수기 5장에는,
아내에 대하여 남편이 의심이 있을 때 드리는 소제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일본에 있으면서, 모든 것에 의심이 갔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심령들도 교제를 해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자신에 대해서는 한번도 의심을 하지 않고 지내는데 민수기 5장에서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듯, 주님이 나를 의심함을 발견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의심함으로 16절에, 제사장은 그 여인으로 가까이 오게 하여 여호와 앞에 세우고..."라고 되었는데
주님이 나를 의심함으로 나를 하나님 앞에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의심한다는 것이 너무 감사가 되었습니다. 역시 나 자신을 의심하고 은혜를 입는다면 축복된 자입니다.(이진호 선교사)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도 옆에 있는 사람이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내가 안 잘못했나?`하는 마음이 듭니다.
근데, 그게 아니고 인사를 해야 되는 거였습니다.
일본은 그렇게 인사를 잘합니다.


일본에 간지 11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에 정착하는 결정된 마음이 없었습니다.
인사에 베인 일본문화는 저하고는 맞지 않았습니다.
사라가 그 뒤 장막문에서 속으로 웃고 이르되,
"아이고 하나님 내가 무슨 애를 낳요?"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은 여호와께서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하실 때도
"나 안 믿은 적 없는대요."하는 것처럼
믿음이 좋은 것인줄 알면서도 안 믿는 사람 이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면, 나는 웃겠습니다는 마음입니다.
제일 답답한 것은 말이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아는 것 많고, 들은 것 많고, 본 것은 많은데...
일본인 자매님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 자매님은
말씀에서 아니다 하면 바로 "예"합니다.

전도사님은 키가 작지만 일본가면 표준입니다. 잘 생긴 축에 속합니다.
오오사까는 앞선 종들이 터를 다 닦아 놓았습니다.
지금 지내기는 전혀 불편없이 모자람 없이 지내고 있어요.
이젠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권고 하시겠다. 행하시겠다는 마음이 들고
하나님이 소망스럽습니다.
최용석 목사님은 큐슈에 계시는데, `일본에 뼈를 묻고 싶다.`고 하십니다.
저희들은 수준에 맞지 않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보내시겠다면
우리와 상관없이 일하시겠다는 마음입니다.(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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